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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에 해당하는 글들

  1. 2011.09.02  이 때쯤 되면 연례행사 벌초 2편 14
  2. 2011.09.01  이 때쯤 되면 연례행사 벌초 1편 10
  3. 2009.10.03  추석의 즐길거리 6


벌초 이야기 2편 올라갑니다.
사실은 벌초 이야기보다 조카 사진이 더 많긴 하지만.


파라오가 쓰는 듯한 모자로군요. 센스 있습니다.


그냥 똘망똘망 바라봐 주는 것도 사진찍는데 도움이 되는데
포즈 잡아보라니 예뻐보이는 포즈가 아니라 망가지는 포즈를 기꺼이 취해주더군요.

엽기녀가 될 지도...


먹는건 어릴적부터 잘 먹었죠. 심지어 산낙지까지 잘 씹어먹었습니다. 무려 1년도 전에...


여름도 다 지나가는군요.
첫 매미 사진을 찍었을 때가 엊그제같은데.


숙모가 조카한테 '삼촌한테 과자 줘야지'라고 꼬드겼지만
왠지 저한테는 접근하는것조차 꺼리더군요.

뭔가 저한테는 애들이 범접하지 못하는 오오라 같은게 풍기는건가?


나중에 20R 인화해서 고등학교 졸업식때 현수막으로 걸어주면 좋아할듯한 사진입니다(?)


파워레인저를 좋아하는 조카답게 폭력적인 포즈도 잡아주는군요.


뭐든 신기할 때죠. 좋을 때입니다.

근데 저도 아직 여러가지로 신기한게 많은데...


풀잎으로 반지를 만들어주는 또 다른 친척 어린이.


페추니아라는 꽃이랍니다. 핏줄같은 선이 강렬하군요.




미니장미라는데... 특이하군요. 작긴 작았습니다.


벌개미취입니다.
지금 벌초 이야기를 하는건지 꽃 이야기를 하는건지...


일단 오전 벌초는 다 마쳤고, 점심 먹으러 매년 가던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원래 오리고기 전문점이었던 곳이 그냥 평범한 뷔페 기사식당으로 바뀌었군요.

덤으로 왠일인지 마을 전체가 정전되는 바람에 에어콘도 선풍기도 없는 찜통 식당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게다가 벌초 피크였던지 저희 집안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북새통을 이뤘네요. 힘들었습니다.


음식의 질은 뭐...
그냥 뷔페다 보니 양 많고, 벌초 직후라 시장이 반찬이죠.
예전의 오리고기와 비교할 가치조차도 없습니다.

내년엔 이 가게에 오면 안될 듯.


친척분들과 헤어진 후 각자 직계 조상분들의 산소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백일홍도 한 장 찍고.


색깔이 참 고왔던 갈퀴나물꽃입니다.
장미목이라더군요.


이쪽 산소는 풀이 어마어마하게 자라있습니다.
대규모 전투의 냄새가 풍기는군요.

무기는 제조기 두정, 갈퀴 두개, 낫 두개밖에 없으니
시간이 걸려도 차근차근 공략해 나가는 수밖에 없겠군요.


그래도 일단 꽃 사진 좀 찍어주고...
지난번에도 포스팅했던 무릇입니다.


그야말로 총력전.
잔디와 잡초의 번식력은 정말 무시무시하군요.
그만큼 자연이 건강하다는 뜻이니 좋은 의미겠지만.


조카는 맨들맨들해진 봉분을 보고 고래라고 합니다.
등에 올라서 택시처럼 어디론가 가더군요.


I have the high ground! (어디서 나온 대사일까요)


벌초 도중에도 여기저기 형님을 따라다녔습니다.
처음 만났을 땐 울었다며?


좀 호러영화 포스터틱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정체를 잘 알수없는 꽃입니다. 접시꽃 같기도 한데, 정면사진을 찍지 않으면 잘 모르겠네요.
다른 분께 물어보니 부용과 닮았다고 하기도 하시지만 어느 것과도 정확히 일치하진 않는 듯.


아버지께서 한번 안아보려고 하자 울먹이며 도망가는 조카.
그래도 지폐 한장 팔락이니 다시 와서 받아갑니다. ㅡㅡ;

아직 돈 쓸줄은 모른다더군요. 그때가 좋을때다.

전 일 별로 안해서 멀쩡했지만 아버지와 형님은 근육통을 호소하셨다나 뭐라나.
잘 정리해놨지만 추석때 올라가보면 또 무지하게 자라있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조카도 무지하게 자라있을려나?


지난주 벌초 다녀왔습니다.
타이밍도 기막히게 꽤나 더운 날이었네요.
아침 일찍 시골로 출발.

찍을만한 소재는 찾아다니면 보이는 것.
좀 성급하게 가을을 맞이하는 녀석 한 장 담아줬습니다.


배롱나무꽃이 피어 있어서 그것도.


사실 꽃 이름은 아는게 없어서 여기저기 물어서 제목 찾아봤습니다.


집안 사람들이 모일 때마다 메인 모델로 등장하는 사촌의 딸내미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네요.
무지하게 컸습니다. 제 블로그엔 이 친구 아기때부터의 발자취가 가득 담겨있죠.

태그에서 조카를 치시면 좌르륵 나옵니다.


이제 말도 하고 걸어다니고 생각도(?) 할 줄 아는것 같습니다.
아직 피부가 맑아서 사진 찍는 맛도 나구요.

하지만 좀 더 나이먹으면 슬슬 카메라를 피하는 시기가 오겠죠.


어디서 뭘 배웠는지 손가락으로 숫자 세는걸 영어로 말합니다.


낯을 많이 가려서 절 볼때마다 움찔움찔 거립니다만
카메라는 좋아하는지 제가 자세 잡으면 잘 쳐다봐 주네요.

제가 카메라 들이댈 때 피하지 않은 피사체는 이 녀석이 처음일지도?


항상 모이는 오동나무숲입니다.
이곳에 아침 일찍 일가 친척분들이 모여서, 팀을 가른 후 각각 맡은 산소에 벌초하러 떠나죠.


어른들 이야기는 저한텐 의미가 없으니 그냥 돌아다니며 사진이나 찍습니다.
이 녀석은 무릇이라는 이름의 조그마한 꽃이군요.


오동나무숲 주위엔 버섯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거진 99%가 먹으면 쥐박이처럼 변해버리는 독버섯이겠죠.
무서워라!


제초기가 없던 시절엔 (사실 없던 시절부터 벌초 가긴 했는데...) 참 어떻게 벌초했을지.
요즘엔 제초기도 업그레이드 되어 다양한 상품이 나오는 것 같더군요.


애기들의 표정 변화는 사진 찍기 좋습니다.
수동렌즈 포커스 연습도 할 겸 후지논으로 찍고 있네요.


뽀샤시하게 역광사진도 함 찍어보고...


형님이 말상대가 되어주기 때문에 그 틈을 타서 자연샷을 많이 날릴 수 있었습니다.
전 장난으로 찍는 샷 외엔 설정샷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김밥이 맛있더군요. 넵.


손도 잡고 걸아가다니. 아침에 만났을 때는 낯설어서 울었다던데...
아직 저한테는 영 접근을 못합니다.


이러다보니 정작 아버지되는 사촌동생은 전혀 사진에 담겨있질 않네요.
누가보면 저 사람이 아버진줄 알겠네.


뭐든 신기해 할 나이니 알아서 재밌게 놉니다.
분명 여자사람처럼 보이는데 제일 좋아하는 TV 프로는 파워레인저라네요.


렌즈를 바꿔 찍어봤습니다. 역시 느낌이 확 달라지네요.
광각은 재미있는 구도가 가능해서 스냅샷에도 좋군요.


여자사람들은 아이 시절의 이 뽀얀 살점을 잊지 못해서
끝없이 화장품으로 뭔가를 해보려는 걸까요.


좀 놀다가 벌초하러 출발했습니다.
지금은 도로가 다 트여서 어려움없이 올라갑니다만
그런 거 없었을 시절엔 올라가는데만 2시간은 족히 걸릴 첩첩산중이군요.
산소 앞에서 패랭이꽃도 찍어봅니다.


지금 이 산소는 아버지에게 고조 할머님이셨던 분의 것입니다.
일제시대를 뛰어넘어 조선시대 살고 계셨던 분이라는 뜻이죠.

지금은 많이 내려앉았지만 그래도 요즘 봉분보다 훨씬 큽니다.
그 당시엔 꽤나 힘이 있는 집안이었을지도?
도대체 어떻게 이런 산골짜기에 이런 산소를 만들었을지...


제조기 만지는게 재미있으신지 아버지께서는 한번 제초기를 손에 넣으시면 왠만해서는 안 벗습니다.
제초기가 하나뿐이라 사실 전 할 일이 없네요. 낫으로 주섬주섬 풀을 베긴 하지만 제초기에 비하면 그냥 소꿉장난.


갈퀴도 하나뿐이라 정말 할 일이 없습니다. 그냥 사진이나 찍고 낫을 휘두를 뿐.

사진에 나온 지면 전체가 봉분이니 어느 정도 큰지 감이 잡히실런지.


벌초는 사람들에겐 예와 성을 다한 숭고한 작업이지만
곤충들 입장에서 보면 영화 '2012' 만큼의 대재앙이겠죠.
난도질 당한 방아깨비에, 얼핏 사마귀 알로 보이는 녀석들도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조그마한 뱀 한마리는 상처 없이 유유히 제 발앞을 빠져나가더군요. 행운을 빌어줬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다시 오동나무숲으로 집합.
점심 먹고 다른 곳에 위치한 산소로 차를 몰고 갈 예정입니다.

이 녀석은 사진 찍히는것도 좋아하고, 포즈도 귀염떠는 것 보다는 망가지는걸 좋아하더군요.
나중에 숙녀가 되었을 때 망가진 사진 보여주면 참 기분 좋겠죠. 흐흐흐...

사진이 많아서 다음 포스팅으로 넘깁니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겠지만 흥겨운 만큼 즐겁지만은 않은 일들이 많은 추석명절입니다.
그래도 요즘엔 온 가족들의 시선을 한꺼번에 빼앗는 녀석이 생겨서 사진찍는 맛도 나고 예전보다는 정겨운 느낌이네요.


바로 일찍 결혼한 사촌의 애기, 즉 저한테는 조카가 되는건가요?
올해초와 비교해서 참 괄목할만큼 성장한 느낌... 이어야 되는데 다른 사진이 올라갔네요. ㅡㅡ;


형님이 밤을 까시다가 발견한 튼실한 애벌레. 꼬물꼬물하게 움직이는게 한번 키워볼까 싶기도 하지만 기나긴 여정이 될 것 같아서 극락왕생 시켜줬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2살이 조금 덜되었다고 기억을 하고 있는 조카입니다. TAG 에서 설날을 검색하면 이친구의 2009년 2월 모습이 나오죠.
근 8개월만에 이렇게 엄청난 변화를 보이다니 참 사람이나 동물이나 애기 성장속도는 놀라울 따름이네요.


뭐가 불만인지 똥글똥글한 눈물을 흘려가면서 통곡을 합니다.
아마 익숙치 않은 환경에서 우락부락한 남정네들이 썩소를 날리며 접근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울던 똥싸던 아무튼 이 때가 제일 귀여울 땔겁니다. 앞날은 그리 순탄하지 않을겁니다. ㅡㅡ;


조금 안정을 찾으니 언제 그랬냐는듯 이리저리 집안 탐색도 하고 요구하는 애교도 떨어주고 합니다.
고양이 새끼를 몇번 키워보니 느끼는게, 정말 새끼때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하는 행동이 아주 흡사하더군요.


V자도 그려주고, 말도 잘 알아듣는걸 보니 사람 두뇌의 폭발적인 발달과정은 참 신비합니다.
시키는대로 다 해주면서도 정작 눈빛은 무심한듯 시크한게 아이들의 재미있는 점이기도 하죠.


내년에 만날때는 이제 말도 더 잘하고 좀 더 사람처럼 행동하게 되겠죠.


숙모님 댁으로 가니 익숙했던 곳이라 그런지 금새 표정도 풀어지고 장난도 잘 칩니다.
음악을 들으면 살랑살랑 춤을 추는게, 앞으로 뜰지도 모르겠네요.


역시 우는 표정보다는 웃는 표정이 좋죠.


직접 음식을 들고 방으로 나르기도 합니다.


예민한 성격에도 잘 웃고 잘 춤추는걸 보니 참 여자애는 여자애다 싶네요. 2월달에 봤을땐 솔직히 성별 구별이 불가능했는데...



이랬거든요,


눈은 안 웃지만 애교를 부탁하면 저런 포즈도 지어줍니다.
뭔가 훈련받은 새끼 동물 같은 느낌이라 쓴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내년엔 훨씬 더 표정이 풍부해져 있겠죠.


부탁받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애교포즈를 지어줍니다. ^^


먹는것도 안가리도 잘 먹어요. 하긴 설날에도 죽죽 찢은 김치를 잘 먹더군요.


언니들한테 먹여주기도 하고


지난 번 벌초때 한번 봤다고 좀 더 친하게 굴어주는 형님한테도 한조각.


공손한 인사까지. ㅡㅡ;


뜯기 힘든 곶감같은것도 잘 뜯어먹더군요.


어떻게보면 추석 사진보다 이 녀석 사진이 훨씬 많아져버렸습니다.
가문의 귀염둥이를 독차지했던 삼촌네 애기들은 이제 초딩, 중딩이 되어벼렸는데 말이죠.
다음 타자는 누가 될지 기대됩니다.


뭐, 당분간은 이 녀석의 아성을 무너뜨릴 상대가 나타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가문이 모르는 심각한 속도위반을 한 사람이 있다면 몰라도.


워낙 마르고 동안이라 언니 동생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이미 30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사촌동생과도 한컷.


물론 우는 사진이나, 타이밍이 이상해서 해괴한 사진도 많이 나왔지만 자라나는 조카의 미래를 위해 공개하지는 않겠습니다.


내낸엔 무슨 애교를 부릴지 기대됩니다. 언젠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는 때가 오거든요.
(그 중간에 돈으로 매수하면 애교부려주는 시기도 있습니다. ㅡㅡ;)


언제나같은 일상이지만 일 끝나면 집에서 보이차 한 잔. 얕은 심도가 형님의 프라이버시를 살렸습니다? 그래도 보일건 다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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