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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00fs'에 해당하는 글들

  1. 2008.04.09  대구에서의 하루 2
  2. 2008.04.09  선거하고 돌아가는 길 4
  3. 2008.04.06  켈베로스 프로텍트 기어 두번째 7
  4. 2008.03.31  야토우 자사호 전시회 관람기 2
  5. 2008.03.27  어린쥐를 씹어먹자! 4
  6. 2008.03.22  새 디카 영입했습니다. 후지필름 파인픽스 S100F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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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선거고 일단 오랜만에 대구에 내려왔으니 일기라도 써 볼까요. 아파트 뒷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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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머니 생신선물로 드렸던 자사호.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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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은은한게 마음에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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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뿐만이 아니라 전체에 걸쳐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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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쪽에는 글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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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부모님 + 형님부부와 함께 전복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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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이 들어갔다 뿐이지 사실은 전가복과 똑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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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나온 전복곰탕. 국물이 시원합니다. 주인공인 전복에게 독샷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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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숨겨진 주인공인 전복 내장에게도 샷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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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는 마스코트 퀸 에일리언 사진도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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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정도밖에 하지 않으면서도 디테일은 엄청난 수준이었죠. 제 생애 최초의 피규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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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에일리언의 특징인 넓은 마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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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터도 있었으면 좋겠지만 엄청난 품귀현상에 가격도 무시무시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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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번질번질하고 고른 치아는 모든 여성들의 희망이라죠? 역시 퀸.


내일 새벽 기차로 다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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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한다고 대구에 내려왔습니다.

한쪽 후보는 아버지의 절친한 후배, 한쪽 후보는 대한민국 공직자중 사기 안치기로는 베스트10에 들어가는 사람.

대구라는 지역에 대해서는 20년 가까이 살았지만, 그저 여기 살았다는게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민주당이 전라도서 표 싹쓸이 하는걸 이유로 들이대면서 한나라당을 지지해야 한다니.

민주당이 대구 들어와서 시민들 총으로 쓸어버린 적이 있었나 보네요. 저는 몰랐지만.

물론 전 민주당 지지자도 아닙니다. 민주당도 여건만 되었다면 쓸어버렸을 인간들 투성이니까요.

뭐, 그건 그렇고.

투표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안타깝군요.

놀러 가고 싶으면 부재자투표 했으면 될텐데 그것조차도 귀찮다는 말인지.

저도 지식과 양심이 없는 사람이 얼마나 마음편하게 살다 죽을까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저희 집은 대구의 대표적 땅투기 지역이자 고학군 위장전입 지역인 수성구에 있습니다만

재개발에 포함되지 못한 도로 뒷쪽에는 아직도 이런 길이 많이 남아 있네요.

어머니께서 어릴 때 딱 이런 좁은 골목길에서 놀았다고 하시니

아마 저 위의 빛바랜 태극기도 비슷한 심정으로 저 골목을 지키고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P.S 날씨도 아침부터 흐리멍텅한데 S100fs 의 벨비아 모드로 찍으니 색감도 진해지고 우중충한 느낌이 한층 더

살아나는군요. 후보정은 귀찮아서 절대 안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이런 모드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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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떠나보낼 예정이라 햇빛 쨍쨍한 날 베란다에 널어놓고 사진 좀 찍었습니다.

어제 좀 많이 돌아다녀서 오늘은 밖에 나가기가 싫군요. ㅡㅡ;

원래 휴일은 쉬라고 있는 법.

예전에도 찍었으니 (그땐 FZ18 이었네요)

그런 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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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사진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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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어제 가지 못했던 자사호 전시회에 갔습니다. 주우걸 작가의 자사호 1.

사용자 삽입 이미지주우걸 작가의 작품 2. 주우걸씨는 77년생의 젊은 작가로, 그의 이모는 이름높은 자사호 공예가 고려군씨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주우걸 작가의 작품 3.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계익순씨에게 자사호 공예를 정식으로 배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주우걸 작가의 작품 4. 젊은 분 답게 호의 느낌이 강하고 굵습니다. 요즘 트렌드에 적절한 상업성을 갖춘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주우걸 5. 직관적이고 신신세대적인 느낌이 나는 좋은 호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주우걸 6. 만져보고 싶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감상하는 걸로만 위안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주우걸 7. 30년쯤 뒤에는 어떤 작가가 될지 기대되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상당수 작품이 전시회 초기에 판매되는 바람에 보고싶었던 많은 작품이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1주일간의 전시회가 끝나고 나야 제품을 가져갈 수 있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생 떼를 써서 그냥 가져가 버렸다네요.

차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리고 저보다 돈이 훨씬 많은 사람들이 말이죠. (저 자사호들 기본 수십, 수백은 합니다)

전시회를 찾을 다른 사람들을 자기들 팬티에 묻은 똥찌끄러기만큼도 배려해 주지 않는 졸부 나부랭이들 때문에

보고 싶었던 자사호들을 보지 못해서 참으로 아쉽기 그지없었습니다.

좋은 자사호에 좋은 차 타마시면서 우쭐거리는 인간들이라고 전부 정신머리가 제대로 박힌 건 아니니까요. ㅡㅡ;

원래 입장료 1만원인 전시회였습니다만 덕분에 입장료도 무료로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제 입장에서는 1만원 주고 모든 자사호 구경하는게 훨씬 나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왕강 작가의 작품 1. 이 분도 주우걸씨만큼 젊은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왕강 2. 제가 이런 견호를 매우 좋아합니다. 저 선의 아름다움이 정말.. 탕택신 작가의 견호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여긴 없었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왕강 3. 견호와 더불어 제가 좋아하는 삼족호도 꼭 보고 싶었는데 이미 누가 갖고 가버려서 볼 수 없었습니다. T_T 이것도 삼족호긴 하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왕강 4. 왕강씨는 젊은 나이에도 위의 주우걸씨와는 달리 절제되고 전통적인 우아함을 부각시키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왕강 5. 이런 자사호들은 오래 함께 해도 질리지 않는 맛을 가지고 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왕강 6. 실제로 이런 자사호에 차를 타 마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주위에서는 한 명도 없어서 말이죠. 저도 물론 이런 자사호는 없습니다. 공예품으로서의 가치는 두말 할 것 없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왕상 작가의 작품 1. 저는 이렇게 그림이 그려진 자사호를 좋아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왕상 2.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이 왕상씨의 자사호는 고풍스러운 정도를 지키면서도 그림의 뛰어남이 일품이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왕상 3. 하나 사고 싶긴 했지만 지금 이런거 샀다간 앞으로의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기니 눈물을 머금고.. T_T

사용자 삽입 이미지왕상 4. 단아한 자사호에 저런 그림이 함께 하니 저기에 보이차를 우려마시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주근용 작가의 작품 1. 자사공예의 대가 서한당 대사의 제자분입니다. 정말 놀라운 선의 흐름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주근용 2. 그저 보고 있는 것 만으로 행복하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주근용 3. 어머니께서는 자사호 취향이 'Simple is Best' 라서 이분 작품을 아주 좋아하실 것 같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동원 작가의 작품 1. 이분의 思古 라는 자사호를 꼭 보고 싶었는데 이것도 없었습니다. 이런 된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동원 2. 이건 향로인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동원 3. 흙의 품질도 매우 좋아보이고 강직하면서도 단아한 느낌의 자사호입니다ㅏ.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동근 작가의 작품 1. 이 분도 간결하고 빈틈없는 느낌으로 유명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동근 2. 저는 위의 오동원 작가와 무슨 관계가 있나 싶었는데, 별 관계는 없는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계명 작가의 작품 1. 오계명씨는 고급공예미술사 오군상 작가를 백부로 모시고 자신만의 미를 추구하는 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계명 2. 전통의 미를 살리면서도 자신의 현대적 특성을 살리려는 작품 세계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계명 3. 물론 개인적으로야 오군상씨의 자사호에 더 큰 매력을 느낍니다만, 아직 젊은 나이니 크게 성장할 작가임에는 틀림없을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계명 4. 이번에 전시된 작가들 중 전통과 현대의 예술 경계를 가장 독창적으로 조화시키고 있는 작가 같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계명 5. 이 분의 과감한 조형 형태와 기교에는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계명 6.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건 이런 것. 그런데 공예품으로서는 둘째치고, 실제로 마시기엔 좀 작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계명 7. 분명히 오계명씨 작품도 먼저 팔려버린게 몇개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쉬울 따름이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계명 8. 이건 S100fs 테스트용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요런 자사호들이 사실 부담없이 마시기엔 딱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청나라 말기 함풍 연간 자사호 대사 소우정의 작품 '종식호' 이건 뭐 말이 필요없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은군의 선원호. 여요신, 왕인선과 같은 자사호 공예가들의 스승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자사호 공예가중 한 분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늘의 하이라이트 고경주의 자야석표. 한국에서 고경주의 자사호를 볼 수 있다니 감동입니다. 유리장식장 때문에 사진은 잘 찍지 못했지만. 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고경주 대사는 명나라 시대의 거장 시대빈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을 들으며 '一代宗師'의 칭호를 가진 당대 최고의 도예사입니다. 돌아가신지 12년이 되었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왕소룡, 고려군 부부의 작품 1. 왕소룡씨는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왕인춘 대사의 아들입니다. 부부가 모두 고급공예미술사로 유명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왕고부부 2. 공예미술품으로서의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이 자사호는 너무 커서 10~12명이 함께 마셔야 할 정도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왕고부부 3. 함께하는 두 예술가의 상승작용은 작품 전체에서 나타나는 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왕고부부 3. 어머니께서는 사실 화려한 자사호를 별로 안좋아하셔서 이분들과는 상성이 좀 안맞는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왕고부부 4. 하지만 역시 이분들의 작품은 혀를 내두를 정도군요. 저기에 차를 우리려니 겁나서 못하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왕고부부 5. 간결과 화려를 동시에 느끼게 해 줍니다. 호 전체의 균형감도 뛰어나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왕고부부 6. 어머니께서 질겁을 하시는 종류. 저도 감상용으로는 좋아하는데, 어차피 자사호는 차를 따르기 위한 도구니 이런 건 좀..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군상 작가의 허편호. 당대 최고의 공예가 고경주 대사를 스승으로 모시며 전 세계에 이름을 날린 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군상 2. 호에서 느껴지는 기품과 정갈함. 거기다 멋진 글과 그림까지.. 만지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관람을 마치고 어제 저녁에 탐험했던 쌈지던젼을 다시 찍어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월요일 대낮의 인사동엔 외국인들이 많더군요. 가장 오른쪽 나무에 촛점맞추고 찍어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저 맨위의 KTG 는 무슨 뜻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돌아오다가 보니 노숙비둘기께서 한가롭게 앉아있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동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줌을 땡겼습니다. 삶에 찌든 모습의 노숙비둘기. 거의 움직일 생각을 않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런데 또 다른 노숙비둘기가 와서 퍼질러 있던 녀석을 쫓아내더군요. 어디서 좀 놀았는지 '강해'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어째 비둘기가 점점 맹금류화 되어 가는군요.


사진도 배불리 실컷 찍었고, 자사호 구경도 실컷 했고,  노숙비둘기 구경도 실컷 했습니다.

아주 풍요롭고 알찬 하루였습니다. 넵.

S100fs 의 위력도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잘 찍히는군요. 저 같은 생초보의 손에서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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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고 나서 으슬으슬 추워지기 시작한 이른 봄 자정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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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어보니 형님이 어륀쥐를 뜯어먹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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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륀쥐에게 자비따윈 필요없습니다. 모 교회 할머니의 모 당 모 대표 탈락을 기념하며 처절히 응징당하는 어륀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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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발겨진 어륀쥐의 몸은 점점 줄어들고 형님의 입에는 어륀쥐의 육즙향기가 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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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시대를 잘못 만나서 안먹어도 될 욕을 먹게 되었구나..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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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도 인연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어륀쥐는 그 짧은 생애를 마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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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뒤에 남은 건 어륀쥐의 참혹한 껍질만이.. (요즘 세상도 뒤숭숭한데 이거가지고 또 뭐라 GRGR 라는 사람이 있을듯?)


네이티브 아메리칸 여러분. 어륀쥐 하니까 이해가 훨씬 잘 되죠? 오케?


사실은 S100fs 를 영입해놓고도 여러 이유로 출사 한번 나가지 못한 서러움에

거기 덧붙여, 고감도 저노이즈의 위력을 실감해 보기 위해 일부러 실내 밤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전부 ISO400.

700 x 525 정도로 축소한다면 ISO800 도 문제없지만, 역시 대단한 노이즈 억제력입니다.

물론 데쎄랄과 비교한다면 의미가 없지만, 이 정도 센서 크기로 이 정도의 억제력을 구현해 낸 후지의 기술력도

무시할 건 아니죠. 그런데 왜 색수차는 그모냥인지.. ㅡㅡ; 신경 안쓰는 성격이나 다행이지만 말입니다.

아직 어륀쥐가 몇마리 더 남았으니 매일 저녁 광란의 살육을 벌여봐야겠습니다.

컴팩트 디카와 DSLR 의 중간 위치를 차지하던 하이엔드라는 모델은 컴팩트의 성능 향상과
DSLR 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그 설자리를 잃고 사라져 가는 추세였습니다.
그 빈자리를 고배율 줌 카메라가 차지했었죠. 제가 사용했던 파나소닉 FZ18 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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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입니다. 최고의 기계적 성능을 가진 고배율 줌 디카계의 명품.


그래서 전 지난 번 눈독들인 DP1 이외에 기변을 한다면 DSLR 로 가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번에 후지필름에서 오리지날 하이엔드의 맥을 잇는 모델이 발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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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00FS 은 예전 하이엔드처럼 2/3 인치의 센서를 부착하고 28-400mm 의 줌렌즈와 함께 예전 고급모델에서 지원
되었던 고유의 필름 색감 모드를 지원하는 고급 모델입니다. 후지필름 브랜드 런칭 10주년 기념모델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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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트형 액정을 장착해서 낮은 구도의 사진도 편하게 찍을 수 있습니다. 무게는 1kg 가까워서 FZ18의 세 배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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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FZ18의 센서크기는 1/2.5 인치. S100FS의 센서크기는 2/3 인치입니다. 더욱 참고로 DP1 의 센서크기는 사진의 포서드와 캐논의 중간크기.


카메라 세계에서는 센서크기가 깡패라는 말도 있어서, 화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센서 크기입니다. S100FS 는 한동안 나오지 않던 2/3 인치 센서를 장착한 정통 하이엔드 모델이네요.

그런데 출시가가 89만 9천원이라서, 이 돈이면 DP1 을 사겠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 금액이면 보급형 DSLR + 번들렌즈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하이엔드라 해도 결국 DSLR 에서 센서크기에 압도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남은건 편의성과 동영상 촬영 정도의 장점밖에 없죠.

그런데 이게 보상판매니 설탕몰 할인쿠폰이니 뭐니 해서 57만원에 구입이 가능한 겁니다. 그 정도 가격에 이 성능이면 손해보는 짓은 아니다 싶어서 냉큼 주문해 버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부터는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없어서 75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팔리더군요. 아쉬워 하는 분들을 뒤로 하고 어제 제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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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Z18로 찍은 S100FS의 뒷모습. FZ18보다 버튼수가 늘어서 사용하기가 편합니다. 우측 상단의 커맨드 다이얼도 매우 편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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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덩치도 그렇지만 렌즈가 FZ18에 비해 엄청나게 돌출되어 있습니다. 실제 줌영역은 FZ18이 더 넓은데 말이죠. 화질이 더 좋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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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줌링이라 손을 이용해 슬금슬금 거리를 맞추는게 참 재밌습니다. 두툼하고 묵직해서 그립감도 아주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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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떨림, 연사모드, AF/MF 버튼이 제품 왼쪽에 배치되어 있네요. 은근히 저런 아날로그식 스위치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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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위의 핫슈 부분이 영 만들다 만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운데, 외관은 그리 따지지 않으니 넘어갑니다. (액정이 더러워 보이는건 제가 필터 붙이는 실력이 개판이라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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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ISO 조절버튼과 커맨드 다이얼의 조합은 매우 편합니다. 예전엔 버튼 많으면 불편할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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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사용시의 편리함은 FZ18을 넘어섭니다. (물론 인텔리전트 오토기능이 워낙 막강한 FZ18이라 설정 상관없이 마구 누르면 좋은 사진이 나오는걸로 비교한다면 그게 더 편할지도)


FZ18 과 S100FS 같은 모델을 같이 가지고 있다는 건 왠지 손해보는 것 같아서 하나를 처분할까 생각중입니다.

훗날 DP1 이나 그 후속기종을 손에 넣게 되면 저 두 모델 중 하나는 별로 쓰이질 않은 것 같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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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S100FS로 찍은 FZ18의 모습.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참 아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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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율 줌 디카중에 이보다 더 완성도가 뛰어난 모델은 없을거라 자신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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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디카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뛰어난 고감도 저노이즈를 제외하면 파나소닉도 꿀릴게 없는 화질을 보여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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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Z18은 셔터부분에 줌휠이 달려있습니다. 기계식은 아니지만 간편하게 쓰기는 더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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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숫자에서는 차이가 많이 나는데, 커맨드 다이얼을 대신에 4방향 버튼이 달려있지만 조금 불편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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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녀석을 같이 찍으려니 카메라가 없어서 휴대폰으로 찍었습니다. ㅡㅡ; 역시 휴대폰 카메라와는 비교할 게 아니군요. 세삼스럽게 FZ18이 얼마나 아담하고 S100FS 가 왠만한 DSLR 뺨치는 크기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받아본 후 찍어본 바로는, 확실히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은 발군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DSLR 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57만원에 보급형 DSLR + 번들렌즈는 택도 없으니 가격대 비교하기에는 어울리지 않겠죠. 정가 그대로였으면 돈 아까웠을 것 같습니다. FZ18 보다는 파리 눈꼽만큼 아웃포커싱도 잘 되는 편이니 좋긴 한데, 별로 인물을 자주 찍는 편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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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받아서 그대로 찍어봤습니다. ISO200인데 보통 S100FS의 ISO800 이 FZ18의 ISO200과 노이즈가 비슷하거나 조금 적은 편입니다. 파나소닉도 분발하고는 있는데 아직까지는 후지가 노이즈 억제에서는 앞서는 듯.


이제 날씨 좋은 날 서울숲이나 남산에라도 올라가서 카메라의 성능을 시험해 봐야겠죠.

세삼스럽게 FZ18도 참 대단한 녀석이구나 했습니다. 한 체급 위의 모델과 비교해도 그렇게까지 떨어지지 않는 느낌이네요. 89만 9천원이었다면 FZ18이 훨씬 나은 선택이었을 것 같습니다.

S100FS 와 DP1 의 조합이 이루어지면 내여행이나 단거리 해외여행시엔 S100FS, 장거리 해외여행시엔 DP1 이라는 제 희망이 이루어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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