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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올라온 김에 혼자서는 탐방하기 힘들었던 성수동 보노보노에 갔습니다.
몇년간 공사하던 성수동 이마트가 사라졌던 푸드코드와 함께 보노보노까지 데리고 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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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 온 곳이니 이번엔 메뉴순회를 목적으로 하고 한가지씩 다 먹어봤습니다.
원래는 대충 감잡은 후 먹고 싶은거 중점적으로 먹는 타입인데,
보노보노는 그나마 뷔페중에선 평균적으로 먹을만한 음식들을 갖추고 있어서 이런 순회도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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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보노보노와 마찬가지로 중간에 참치타임이 있긴 했는데
오히려 고급재료일수록 정말 고급이 아니면 손이 안가는 성격이라 참치따윈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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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특산인지는 모르겠는데 과메기가 눈에 보여서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포항서 먹었던 과메기 맛이 날리는 없지만. 서울서 10년 자취생활중 과메기를 본건 이번이 처음이니 그것만으로도.

초밥은 그마트의 해산물 쌀과자에 비하면 훨 나은 수준이지만 손님이 적어 음식회전속도가 느린 성수동 보노보노는
금방금방 새 음식이 나오며, 가끔은 성게알 초밥도 섞여있던 삼성동 보노보노에 비해 질이 한단계 낮은 느낌입니다.
뷔페 가격은 동일한걸로 아는데 가장 중요한 초밥의 질이 차이가 나니 조금 아쉽더군요.
(수정합니다. 삼성동쪽이 7천원 더 비싸군요. 근데 7천원 차이치고는 음식의 차이가 좀 더.. ㅡㅡ;)
제가 다시 간다면 엎어지면 코 닿는 성수점보다 지하철로 25분 걸리는 삼성동 보노보노로 가겠습니다.
전 별로 안먹지만, 삼성동에서 인기 만점이었던 삶은 게다리도 메뉴에 없는듯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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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의 질은 어차피 똑같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 콩가루 아이스크림 의외로 고소한게 자칫하면 많이 들어가겠더군요. ㅡㅡ;

음식 안남기는 버릇 + 대식가 + 다이어트를 필요로 하는 뚱뚱이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성수동 보노보노였습니다.

결론은
타이밍 안좋게 제가 갔던 때 대게나 괜찮은 초밥이 없었던 걸수도 있지만, 이번 코스만 따지자면
가격을 2만원 초중반대로 낮추지 않으면 차라리 삼성동 보노보노를 가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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