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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네뜨 전시관. 예전에 대학로 씨어터에서 비보이들의 마리오네뜨 공연 봤던 일이 생각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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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가장 자주 만지고 가던 인형. 피아노라는 물건은 아이들이 본능적으로 치고싶어하는 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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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즈라는 일본 코믹스 주인공들. 옆의 피규어 숫자를 보니 어지간히 있기있는 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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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설명문에는 트리거하트 에그제리카라고 되어 있는데 전혀 들어본 적이 없네요. 미소녀 건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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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도 올렸던 귀여운 구관인형들. 굉장히 인기있는 부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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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큰 구관인형. 유리장식 때문에 찍기가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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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무사인형 바로 옆에 전시되었는데 이쪽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훨씬 인기있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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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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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대를 연상케 하는 선남선녀들.. (그런데 남자로 추정되는 모델 바지가 반투명이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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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옷은 어떻게 만든건지 궁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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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 전통복을 입은 인형들이 꽤 있었습니다만 극히 몇작품을 빼면 무늬만 한국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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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렇게 동양풍 이라는 느낌이 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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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걸 한국적이라고 한다면 과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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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인지.. 제 지식의 범위엔 들어있지 않은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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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나라의 앨리스도 참 귀엽게 전시되어 있더군요. 트럼프 병정들이 환골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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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첼 이미지입니다. 탑을 강조하느라 일부러 캐릭터는 약간 빗겨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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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퀼리티가 장난 아니더군요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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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퀼리티가 장난 아니더군요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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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유명작가의 인형. 1편에도 나왔지만 저 따스한 느낌은 아무나 표현할 수 있는게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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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인형 자체보다는 드레스에 중점을 둔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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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항상 같은데 드레스가 아주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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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도 그럭저럭 큰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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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의 바리에이션이 매우 다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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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버전은 인기폭발이었습니다. 하나 구입하고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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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세상 인형들이라도 웃고 있으니 보기는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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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선물로 저런거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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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표범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야말로 '날 사줘'라는 듯한 귀여움을 풍기는 인형. 큰놈은 안판다길래 조그마한거 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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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불만이 많은 구관인형. 교복이 참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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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의 부스직원분께서 급히 시선을 돌리시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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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에게 인기 좋았던 모델. 이런 느낌을 좋아나 보군요. 갸냘픈 얼굴에 수염으로 터프함까지 잡은 느낌? 실제로는 좀 간사해 보일지도..


새로 산 파나소닉 FZ18 을 갖고 부푼 마음에 달려간 전시회였습니다만..

연신 FZ18 의 몇배 덩치의 거대한 DSLR 들이 셔터 눌러대는 모습을 보고 기가 죽었습니다. T_T

여성분까지 자기 팔뚝보다 더 굵은 DSLR 을 갖고 마구 눌러대시는데.. 제 FZ18 은 완전 장난감 수준.

근데 역시 찍으면 찍을수록 데세랄에 눈이 가는건 어쩔 수 없네요. 연장 탓을 하는거 보니 역시 초보자입니다.

하지만 게으르니즘의 화신인 저로서는 아무리 끌려도 그 덩치를 들고 다닐 용기가 없어서 구매는 먼 훗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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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의 추종자들이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렸던 25주년 기념 감독판이 드디어 발매됐다.

사실 이 작품은 82년에 개봉해서 단 한번도 감독의 진정한 의도대로 상영되지 못한 저주받은 걸작이다.

82년 북미 개봉시엔 얼토당토 않은 나레이션과 라스트의 힘빠지는 해피엔딩 때문에 많은 지탄을 받았다.

하지만 그래도 소수 매니아들을 양산하기엔 충분할 정도로 작품이 가지는 힘은 대단했고,

개봉후 근 10년 가까이 이 작품은 매니아들이 열광해 마지않는 컬트 SF로 존재했었다.

하지만 1989년 워너브라더스의 창고 안에서 이 작품의 오리지널 러프컷 필름이 발견됨으로 인해 매니아들은

극도의 흥분에 휩쌓였다. 이 러프컷은 데커드의 나레이션과 쓸데없는 엔딩이 없어진 진정한 전설의 희귀본이라는

소문과 함께 흥행참패 후 음지에서 세력을 키우던 블레이드 러너 매니아들의 마음에 도화선을 당겼다.

하지만 감독인 리들리 스캇은 이 러프컷은 결코 자신이 원한 감독판이 아닌, 미편집본에 불과하다며 92년에

일단 감독판을 다시 제작해서 출시했다. 그런데 이것 역시 촉박한 시간 제한과 기술적 한계로 인해 그의 진정한

의도를 나타냈다기엔 미흡한 버전이라고 감독 자신이 선언을 해 버렸다.

2007년 극장 개봉 25년 만에 드디어 감독 자신이 가장 만족할 수 있는 편집과 보정을 거친 Final Cut 이 발매되었다.

블레이드 러너 매니아들은 올해를 자기 생애 가장 기쁜 해 Best 10 에 넣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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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박스한정판은 국내에 DVD 버전밖에 들어오질 않아서 결국 DVD 한정판과 함께

블루레이 수입판까지 따로 구입을 해 버렸다. 한정판에 들어있는 유니콘.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이 유니콘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금새 알아차리겠지.

물론 지독한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영상적 기법의 극대화를 통해 드러낸 작품이 비단 이것뿐만은 아니다.

이 작품 역시 원작자 필립 K. 딕과 프리츠 랑의 '메트로폴리스'의 영향을 받았음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작품을 위의 두 작품보다 더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감독의 집념에 가까운 역량이 이 영화에

기분나쁘고 질척한 웅덩이같이 헤어나올 수 없는 마력을 주입시켰기 때문이다.

스타워즈(77) 이후로 이만한 시각적 충격을 선사해 준 작품이 과연 있었을까. 이 영화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일반인들도 영화 도입부의 거대한 불기둥을 뿜어내는 지옥과도 같은 도시의 상공을 보여주는 장면과

반젤리스의 음악에 대해서는 '보여주면 기억할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촬영했을지

상상할 수도 없는 82년작 블레이드 러너의 시각효과는 SF의 예술성을 50년 전부터 개무시해오던 자칭 평론가

들의 콧대를 E.T 와 함께 더블카운터로 꺾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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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동호회 회원분들이 아닌 한, 지금 이 영화를 같이 보자고 하면 지루하고 암울해서 나를 욕할 친구들이 대부분.

하지만 고전을 감상한다는 느낌을 가질 필요가 없는것이 이 작품의 장점이다. 2007년을 살면서 이 작품이

보여주는 이상으로 인간의 본질에 대해 고찰해 본 사람이 있을까? 시각, 청각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으려면 영화 속 모든 장치들이 유기적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이 작품은

철저히 지키고 있다. 더 이상의 디스토피아는 없을 정도의 배경(파이널 컷에서는 색보정을 통해 더욱 더 이런

암울함이 극대화되었다)과 함께 대사와 행동의 함축성이 모자라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게 조화를 이루어 낸 결과는

더할 수 없는 절망적인 세계의 창조였다. 이 세계에서 자연스럽게 베어나오는 절망과 슬픔의 감정은

어떤 가식도 없이 순수하기 때문에 작품은 더욱 빛을 발한다. 가장 인공적일수 밖에 없는 SF에서 더할 수 없는

현실감을 느낄 수 있는 것. 이것이 내가 블레이드 러너에게 바칠 수 있는 칭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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