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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0.05.19  다시 한번 꿈을 31
  5. 2010.03.31  찍어도 될까요? 24
  6. 2010.03.11  씹고싶다... 8


여행중 만난 소년 집에서 신세지면서 아르바이트로 여행경비를 충당중입니다.

이곳 어머니께서 제작년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신터라
말상대도 되어드리고, 여행중 찍은 사진을 보여드리기도 하는 와중에 이렇게 신고를...


본인의 사진보다 자전거 사진이 더 많이 찍히고 있군요.
이제는 수첩의 빼곡한 일기로도, 수천장의 사진으로도 담아내기 힘들만큼
많은 추억들이 가슴속에 쌓이고 있습니다.


나가노현의 한 작은 시골마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네요.
재미있고 친절한 사람들이라 이렇게 환대받아도 되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겨울에 춥지 않도록 사장님이 유니클로에서 방한 내복도 선물로 사 주셨네요.


그저 서울서 그렇게도 보기 힘들었던 푸른 하늘을 배 터지도록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여행입니다.

11월에 오키나와로 출발한 후, 아마 도쿄에 돌아오면 2~3월쯤 되겠군요. 한국엔 4~5월쯤 돌아갈지도.
이런 여행에 세세한 계획이나 예정이란 있을 수 없으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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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신고 Ver.2 :: 2010. 10. 25. 18:24 현실도피

역시 여러가지로 나약한 성격이라 여관이나 호텔에도 종종 들어가면서
어떻게보면 호사스럽게 여행중입니다.

그래도 12kg 빠지는걸 보면 확실히 덥긴 덥나보네요.

도쿄 -> 나고야 -> 도쿄 -> 후쿠시마 -> 센다이 -> 하치노헤 -> 삿포로 -> 왓카나이 -> 아바시리 까지 왔습니다.

내일 모레쯤엔 홋카이도서 가장 보고싶었던 시레토코 반도를 둘러보게 되겠군요.


어찌어찌하다 NHK 방송에도 잠시 얼굴을 보이게 될것 같네요.

하루 80km 정도밖에 달리지 않는데도 생각보다는 페이스가 빨라서
이상태를 유지하면 오키나와까지 일주 끝내도 6~7개월이면 가능할 듯.
홋카이도에서 농촌 아르바이트좀 하려고 했는데 워낙 불경기에, 구제역 파동까지 겹쳐서
1~2개월간의 바이트는 잘 받아주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시레토코는 숙박비가 비싸다고 해서 그 전 도시인 아바시리에서 푹 쉬고 빨래하고 컴터 빌려서 사용중입니다.

홋카이도는 역시 좋은 곳이라, 여기 끝나고 다시 내려가면 자전거 여행이 심심해지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그럼 이제부터 좀 더 빡빡한 생활을 해야겠습니다.
보정할 방법도 없어서 그냥 날 사진을 올리는게 좀 아쉽네요.

아마 여행 끝날때까지 더 이상 글 올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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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신고 :: 2010. 7. 19. 22:16 현실도피



I must be invisible
No one knows me
I have crawled down dead-end streets
On my hands and knees

난 투명인간인가 봐
아무도 날 몰라
난 막다른 길을
두 손과 무릎으로 기어가지

I was born with a raging thirst
A hunger to be free
But I've learned through the years
Don't encourage me

난 격렬한 목마름과 함께 태어났어
자유에의 갈망 말이야
하지만 살아오면서 배웠지
날 격려하지 마

Cause I'm a lonely stranger here
Well beyond my day
And I dont know what's going on
So I'll be on my way

난 외로운 이방인이니까
아마 앞으로도
무엇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
그러니 그냥 내 길을 갈래

When I walk stay behind
Don't get close to me
cause it's sure to end in tears
So just let me be

내 뒤에서 떨어져서 걸어
다가오지 마
결국엔 눈물 흘릴테니까
그러니 그냥 날 놔둬

Some will say that I'm no good
Maybe I agree
Take a look then walk away
That's all right with me

누군가는 내가 형편없다고 하겠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냥 슬쩍 쳐다보고 떠나버려
난 그게 나아

cause I'm a lonely stranger here
Well beyond my day
And I don't know what's going on
So I'll be on my way

난 외로운 이방인이니까
아마 앞으로도
무엇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
그러니 그냥 내 길을 갈래




이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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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ly Stranger :: 2010. 5. 23. 00:11 현실도피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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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는 도중에도 흔쾌히 고개를 끄덕여 줬다.

2분 남짓한 시간의 연주가 끝나자 카메라를 어깨에 매고 박수를 쳐 줬다.

서모 개그맨을 닮은 아저씨는 멋적게 웃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능숙하게 아리랑을 불어 주었다.

선율이 굉장히 아름다운 곡이라 예전부터 좋아했다고 한다.

밤중에 공원에서 악기 연주하는거 정말 멋지네요.

고맙습니다. 그런데 중앙 공원에서는 시끄럽다고 쫒겨나는 바람에 이곳에 왔어요.

특이하게 생긴 악기네요.

직접 만들었어요. 한국에도 비슷한 악기가 있더군요.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저도 색소폰을 불긴 하는데 자전거 여행하는 도중이라 갖고 오질 못했네요.

저는 시코쿠에서 출장 왔는데, 혼자 출장 올때는 꼭 이녀석을 가지고 오죠.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년 홋카이도 삿포로 TV탑 앞의 벤치에서 - 'よこち' 라는 이름의 회사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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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엄니한테 고기 먹고싶다고 했다가 까였습니다.

사랑니 뺀 놈이 첫날부터 뭔 고기냐고.

의사분은 뜨거운것만 아니면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고 하셨는데...

그런데 막상 생각해보니 잇몸 살짝 움직여도 아프고, 침에서는 피가 고여 나오는데

고기라니 그것도 좀 황당하긴 하군요.

이빨은 참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다음주 쯤 되면 무엇이든 씹어발길 수 있겠죠.


왠지 뽑혀버린 사랑니만큼 마음이 쓸쓸해지는 것 같네요.
(죽만 먹으니 입이 심심한 것 뿐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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