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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해당하는 글들

  1. 2012.01.29  모르겠네요 27
  2. 2012.01.25  연휴 끝나고 몸풀기로 14
  3. 2011.12.16  격려 한 마디 16
  4. 2011.11.01  오랜만이군요 19
  5. 2011.08.30  제4회 대구 재즈축제 - 윈터플레이 24
  6. 2011.08.23  한일 재즈 스트리트 - 아웃포스트 8

가끔은 내가 왜 이러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이러는 이유도 모르겠고, 그래도 때려치울수는 없고
머릿속이 뭔가에 붙잡혀 있어서 그냥 노예처럼 뭔가가 시키는 대로 하는 듯한 느낌.

좀 더 치열하게, 소모적으로
그냥 어딘가 푹 찔러서 뭔가를 뱉어내 버렸으면 하는 느낌.

그냥 학창시절 즐기던 음악이나 땡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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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네요 :: 2012. 1. 29. 00:10 Photo Diary




원래대로라면 어제 연휴 끝이지만
오늘 엄니 학교 선생분들이 아주 단체로, 그것도 시간차로 습격해 와서
낯을 가리는 저는 방에 틀어박혀서 아예 존재하지 않는 사람 연기를 해야 했습니다.

두번째 그룹엔 애들도 끼어있어서, 계속 잠겨있는 제 방문을 열려고 덜컹거려서 제 심장도 덜컹덜컹...

다 돌아가고 나니 이제 좀 평상심을 되찾았네요.
가벼운 개그와 여행중 가장 많이 듣는 곡 하나를 새해 선물로 올리면서 다시 한해를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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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 Rock 이라는 가수가 있습니다.
아시는분은 다 아시겠지만, 유명한 악동 뮤지션중 한명이죠.
부글부글하던 학생시절에 박카스 대신 자주 듣곤 했는데
일단 가볍게 한 곡 소개하고 시작합니다.



차마 가사를 올릴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표현이 시도때도없이 나와서
그냥 대충 F word 나 S word 같은것만 캐치하시면 별 지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핌프나 펑크, 하드코어, 뉴메탈 등 90년대부터 시작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그만큼 폭발적으로 사라져버린 이쪽 장르의 음악들 중에서는 Kid Rock 보다 좋아하는 밴드가 많긴 합니다.

요즘도 기억하고 있는 밴드로는 단 하나의 정규앨범을 내 놓고 교통사고로 사라진 Snot 을 들 수 있네요.
지금의 저보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비운의 천재였고, 당시 본좌급의 거물 밴드들이 모여서 헌정앨범을 만들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밴드였습니다. 지금도 그들의 신곡을 더 들을 수 없다는건 참 아쉽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이런 음악을 들으면 살짝 간 녀석이나
'전원을 끄니 순간적인 상황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난폭하게 변해버린' 녀석 취급을 받긴 하지만...

Snot 은 별 상관없는 이야기고, 다시 Kid Rock 의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이 사람 그렇게 악동끼 넘치면서도 소화할 수 있는 장르는 굉장히 넓습니다.
위의 'American Bad Ass' 의 가사 중에도 자기가 좋아하는 밴드나 가수들 한번씩 언급을 하는데요.
AC/DC 와 같은 그룹과 함께 쟈니 캐쉬 같은 컨트리 뮤직의 대부 이름도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호기심에 조사해 보던 중 쟈니 캐쉬를 능가한다고도 하는 컨트리 뮤직의 살아있는 전설
윌리 넬슨의 앨범에도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고 꽤나 놀랐던 기억이 나는군요.


여든이 가까운 나이임에도 현재까지 약 100 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시인, 영화 제작자, 저항운동가로서도 이름높은 윌리 넬슨의 모습입니다.
작년인가 올핸가 대마초 소지로 체포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그게 그리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밥 말리와 함께 음악과 인생을 함께 존경할 수 있는 드문 가수라고 할 수 있군요.

아무튼 용케 이 사람의 앨범이 다음 뮤직에도 올라와 있어서
그 중 Kid Rock 과 함께 한 노래를 하나 올려봅니다.




I was lookin' for America in a western movie
Saw a young gun slinger with somethin' to prove
And I came lookin', like anybody else
I came searchin', like anybode else
Lookin' for that golden calf

And I came shootin' for the stars, like any young blood

I found a fat cat city and crooked judge
I killed anything standin' in my path
I killed anything 'til I laid my hands
Laid 'em on that golden calf

Now it's our last stand in open country
This is my last chance to be with you
This is the last dance oh for this kind of man
I'm still lookin' for somthin' to prove


I come around full circle, aged like an old dog
Lookin' at him young bucks just grim as frogs
But I ain't layin' back no time to laugh, I ain't layin' back
There's new kids a comin', gunnin' for that golden calf

I was lookin' for America in a western movie
I saw pike bishop stridin' through aqua verde
He was headin' down that dusty path
Headin' down to that blood path
Chasin' down that golden calf


Now it's our last stand in open country
This is my last chance to be with you
This is the last dance oh for this kind of man
I'm still lookin' for somthin' to prove


But there's always someone faster
Yeah someone quicker on the draw
Someone with a hunger closin' in
Someone younger steppin' up to be
The next out law


Now it's our last stand in open country
This is my last chance to be with you
This is the last dance oh for this kind of man
I'm still lookin' for somthin' to prove
And I'm still lookin' for somthin' to prove


This is our last stand in open country
In open country
This is our last stand in open country




영화에서 본 서부 개척시대 총잡이의 담담한 인생의 모습을 노래한 이 곡은
광활한 대지 위에 선 초라한 인간이 부귀영화를 찾으며 방황하는 모습과
늙어가는 자신보다 더 빠르고 젊은 총잡이들이 자신의 자리를 대체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여전히 자신에게는 이루어 내야 할 무언가가 있다고 믿는 내용입니다.

다음뮤직의 티스토리 첨부가 막히려 하는 시점에서 음악들 슬슬 듣고 있다가
오랜만에 이 곡을 접하고 왠지 이 노래의 내용처럼 무언가를 찾아서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제 지인들 생각이 겹쳐 지는터라 이렇게 올려보게 되었네요.

따로 여기 호칭하지는 않겠지만, 언제나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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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 한 마디 :: 2011. 12. 16. 16:12 Music




오늘은 기구하게도 한국 대중가요계의 숨겨진 거장이 두분이나 세상을 떠난 날이군요.

김현식과 유재하.

서로 얼굴을 맞댄 날은 극히 짧았고

함께 발매하려던 음반은 유재하씨의 음악적 자존심으로 인해 갈라서게 되었지만

이 두사람이 살아있었다면 한국 가요계는 지금보다 더 아름다웠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취향에 맞는 김현식씨의 음악을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죽음을 목전에 둔 그의 힘겨운 유작은

젊은 시절 가졌던, 바이올린보다 더 세련된 미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음악과 함께 여전히 바람에 실려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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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군요 :: 2011. 11. 1. 23:37 Music



26일 공연의 마지막은 윈터플레이가 수고해 주셨습니다.
이번 아트피아 공연은 워낙 쟁쟁한 그룹들이 참여한 터일테지만
의외로 윈터플레이를 기대하신 분이 많았는지, 시작부터 굉장한 열기더군요.



윈터플레이가 한국서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모 회사 세탁기 CM 송이었던 '버블~ 버블' 이었다고 하네요.
전 그저 트럼팻의 이주한씨가 참여한 그룹이라는 것만 알고 있어서 그런 건 전혀 관심밖이었습니다.


처음엔 이주한씨때문에 접하게 되었지만 혜원씨의 보컬도 꽤나 마음에 들더군요.
재즈라기보다는 발라드와 블루스쪽에서도 강점을 보이는 느낌입니다.
윈터플레이 1집 때는 그닥 인지도가 없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1집은 꽤나 완성도있는 앨범이라 이런 그룹이 묻힌다면 좀 아쉽겠구나 싶었죠.
그런데 버블송이 엄청 인기를 얻으며 재발매 되기도 해서 지금은 많이들 아시는 것 같습니다.


팀의 리더이자 트럼팻을 맡고 계신 이주한씨.
트럼팻이라고 하면 명실공히 국내 정상급이라고 말해도 무리없는 분이죠.
12세때 처음으로 트럼팻을 만지셨다고 하던가?




드럼과 퍼커션은 게스트분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아주 빠방한 능력자시더군요.


이 팀의 특징이라면, 음이 굉장히 조화롭다는 점일까요.
어느 한 쪽이 튀는 일 없이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려줍니다.
멤버들간에 사이가 좋고 허물없다고 자화자찬(?)을 하시던데 그것 때문일지도.


이주한씨가 이렇게 유머감각이 풍부한 분인줄은 잘 몰랐습니다.
대구 공연이 끝나면 언제나 막창 먹으러 가신다는군요.
윈터플레이 분들은 입 다물고 있으면 꽤나 앙늬(?)하고 지적으로 보이는데
원래는 굉장히 활기넘치고 사이좋은 그룹이라네요.


어느 그룹에나 다재다능이 한 분씩은 꼭 있던데
윈터플레이에서는 기타의 최우준씨가 그런 포지션을 맡은 듯 합니다.

기타 실력은 말할것도 없지만 허스키한 보컬도 수준급이시네요.


최우준씨의 보컬 파트 시작하기 전에 이주한씨가 무려 굉장한 잉글리쉬(?)로 나레이션을 깔아줍니다.


발음이 워낙 네이티브하고 내츄럴스러워서(이런 표현을 왜 하시는지 공연 보신분들은 아시겠죠) 이해하기 쉽진 않았지만
'최우준은 외로운 남자'라고 추략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틀렸다면 지적 부탁.


연주와는 별도로 이번 무대는 조명이 좀 아쉬웠습니다.
기타와 트럼팻의 솔로 파트가 꽤 빈번하게 나왔는데, 조명 클로즈업이 거의 안되는 상황이었네요.
안 그래도 환한 혜원씨에게 집중되어 있어서 사진이 영...

이주한씨 경우는 본인이 일부러 부탁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조명이 너무 어두웠습니다.


아주 가끔씩 이렇게 제대로 된 조명을 받으실 때도 있긴 했네요.


최우준씨의 솔로때도 이렇게.
최우준씨는 혜원씨 바로 옆자리였기 때문에 은근히 조명 잘 받았습니다.



멤버들 모두가 재즈 뮤지션 출신이지만 1집은 대중성을 의식했는지 가벼운 팝과 발라드 느낌이 강했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딱히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느낌의 음악을 선보여 주셨습니다.


최우준씨의 보컬이 제 입맛에 잘 어울리는 듯 했습니다.
몇 곡 더 뽑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살짝 들더군요.


이주한씨의 트럼팻이야 더 설명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솔로 하시는 동안 다른 멤버들이 물마시고 커피마시고 하는 여유를 만들어 주십니다. (여유 제조기?)


흥이 날땐 춤도 줘 주시고.
윈터플레이의 라이브를 보는 건 처음인데, 분위기가 참 화목발랄하더군요.


워낙 조명빨을 못받아서 버림받을 뻔 했던 베이스의 소은규씨.
간신히 멤버 소개하는 찰나에 한 장 건졌습니다.


공연이 10시 40분 넘어서야 끝이 났는데, 설마 그 후에 짐정리하고 막창 드시러 가셨을려나요...
그러고보니 전 대구서 20년 가까이 살았지만 태어나서 단 한번도 대구서 막창 먹어본 적이 없군요.


신나게 앵콜 한번 하고 26일 공연의 마무리를 지어주셨습니다.

무료로 초청받아 간 공연인데, 무료로 보기엔 미안할 정도로 수준높은 공연이라 몸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초청해주신 김유림 팀장님은 공연 끝나고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굉장히 바빠보여서
일부러 붙잡고 인사하기도 죄송한 듯 해서 다음날 문자로 감사 인사 드렸습니다.

초청에 대한 조그만 감사의 표시로 기념 앨범도 한장 구입했습니다.
많이 사드려야 내년 축제의 비전도 밝아지고 조직위원장님 전세금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

다시한번 초청해주신 김중화 위원장님과 김유림 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고마워서 다음날 공연땐 자비로라도 갈 마음이 있었지만 집안 벌초때문에... ㅡㅡ;

이 글을 쓰는 8월 30일 새벽엔 이미 한달간 대구의 저녁을 달구었던 재즈축제도 끝나있군요.
이젠 육상대회가 그 바톤을 이어받아 가고있겠지만 아직 귓가에 음악의 잔향이 남아있는게 아쉽습니다.
내년 축제도 이렇게 멋진 뮤지션들이 많이 참가해 주길 바라 마지않습니다.

많이많이 와주세요. 좀처럼 공연보러 가기 힘드니.
그럼 내년에 뵙죠.


제4회 대구 재즈축제의 마지막 무료공연인 21일 동성로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19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진 동성로 공연은 한, 일 재즈 스트리트라는 부제로
도쿄 스미다 재즈축제 조직위원회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더군요.

웹캠으로 서로의 공연을 보고 교류를 다지자 라는 취지인 것 같은데
불행히도 이번 축제에서 그런 것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스미다 쪽에서는 제대로 중계 되었을라나요?

공연 시작전에 생소한 밴드가 열창중이었는데 중간에 온 터라 (본 공연은 시작 전이지만) 누구신지 전혀 모르겠더군요.


중간에 보컬이 바뀌었는데, 이 분은 어디선가 뵌 적이 있는 듯한... 기억이 날랑말랑 하네요.


본 공연의 흥을 띄우기 위한 막간 공연이었지만 굉장한 보컬을 보여주셨습니다.
붉은 노을도 오랜만에 라이브로 들어보니 참 좋더군요.


하지만 피아노, 드럼, 기타 등등 나머지 밴드분들은 살짝 들어도 아마추어라는 느낌이 팍팍 풍겼습니다.
대학 동아리밴드보다 조금 못한 수준이라고 보면 될려나요?

제 귀가 썩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직 한창 연습중인 듯한 느낌이었네요. (보컬 빼고)


7시가 되어 본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살랑살랑 내리던 비도 완전히 그쳐서 관람하기엔 최적의 조건.

대구의 동성로는 대구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곳 중 하나로, 광장이라고 부르기도 뭣한 조그마한 공간 사이에
어마어마한 가게와 인파들이 몰려드는 곳이라 사실 공연에 적합한 장소는 아닙니다.
공연 도중에도 주위 가게에서는 노랫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시내에서 발걸음을 옮기다 우연히 들리는 음악소리에 찾아흘러들어
예상하지 않았던 멋진 공연을 보게 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으니 뭐 어때요.

첫 번째 공연은 신예 그룹 아웃포스트입니다.
물론 전~혀 알지 못하는 그룹이네요.


살짝살짝 웃을 때 표정이 참 좋았던 피아노 안수경씨.


보컬은 게스트 조정희씨가 맡아주셨습니다.
음, 머리가 저렇게 짧지 않으셨던걸로 기억하는데... 제가 사람 잘못 본건지?
원래 얼굴 기억을 잘 못하는터라 머리스타일이 저만큼 바뀌면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웃포스트 분들도 멋진 연주를 보여주셨습니다만
조정희씨의 보컬이 참가하니 더욱 밴드 전체의 분위기가 살아나는 느낌이네요.

예전 두류공원에서의 공연 스타트를 프렐류드가 멋지게 끊어준 것 처럼
이번 아웃포스트도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입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 주셨습니다.


아웃포스트 멤버는 드럼의 정성모씨, 베이스의 고재규씨와 피아노의 안수경씨라고 합니다.

기타도 게스트 박갑윤씨가 수고해 주셨군요.
이런 음악을 들려주는 그룹은 되도록이면 분위기 좋은 까페 공연장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듣기 좋은데
열악하다면 열악하다고 할 수 있는 동성로 한 가운데서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셨습니다.


아, 안수경씨 웃었다~


조정희씨의 보컬은, 저 가냘픈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운드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힘이 있네요.
물론 원래 부드러운 목소리의 소유자시라 강유일체의 느낌이랄까.


이번 21일 공연은 누가 뭐래도 로스 아미고스 밴드가 주가 되는 터라
(로스 아미고스는 문외한인 저도 많이 들어봤지만 나머지 밴드분들은 정말 초면이었습니다)
가볍게 몇 곡 끝내고 자리를 넘겨주셨습니다. 좀 더 들어봤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도 살짝 들더군요.
전체요리는 역시 이 정도로 하는게 좋은 걸까요. ㅡㅡ;

이번 무대는 폭도 좁고, 제 위치에서는 드럼 쪽이 전혀 카메라에 잡히지 않아서
거의 대부분의 사진에서 탈락되는 슬픈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인사 때 드럼의 장성모씨의 얼굴도 구경할 수 있었네요.

게스트가 두분이나 포함된 무대였지만 호흡 맞춘 기간이 길었는지 전혀 어색하지 않은 화음을 들려 주셨습니다.

다음 그룹은 오늘 공연의 하이라이트 로스 아미고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