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대구'에 해당하는 글들

  1. 2011.08.06  밤밤밤밤 바바밤 16
  2. 2010.04.10  대구의 밤거리 산책 15
  3. 2010.02.08  오랜 전통의 할매집 오리마을 12
  4. 2009.10.11  컬러풀 대구, 신천 축제 8
  5. 2008.04.22  시그마 DP1 은 어떤 녀석인가. 4


시내서 이것저것 할일 좀 하다가 밤이 늦어 귀가합니다.
날씨도 더운데(?) 느긋하게 걸어서 집까지 가기로...


집까지 걸어오는 길에는 대구시내의 훌륭한 휴식처 국채보상 기념공원이 있습니다.
과도하지 않은 야간 조명이 찍사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곳이기도 하죠.

D3s 급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면 밤12시 넘어서 자전거나 보드 연습하는 사람들 멋들어지게 찍어주고 싶기도 하지만...
사실은 제 카메라로도 얼마든지 찍을수 있는데 단지 소심해서 말 걸지 못하는 것 뿐입니다.


서울의 보신각처럼 새해 넘어갈때 종 치는 곳이죠.
거리상으론 집에서 가까워서 보러갈 수도 있지만 전 인파라는걸 굉장히 싫어해서...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따르고 있어서 고려시대 건축양식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크게 마음에 와닿지 않는 녀석이지만, 그래도 저 처마 형태는 참 미려하군요.

일본 여행때도 카마쿠라의 대불상 뒷편을 돌아가보면 일본인이 가져다 놓은 조선시대 건축물이 한채 있는데
과연 부드럽게 굽이치는 처마와 추녀의 모습이 훌륭하기 그지없더군요. 훔쳐간건지 구입해 간건지 모르겠지만. ㅡㅡ;


대구는 지금 육상선수권 대회때문에 도시 전체가 꽃단장에 여념이 없습니다.
군데군데 보이는 '경기장 자리를 만석으로 해서 대구시민의 성숙함을 블라블라...' 하는 현수막이 영 거슬리지만.
(맨날 종북주의 타파 지럴지럴 하지만 하는 짓은 꼭 빨갱이같은...)

나름 대구시에서는 시 활성화에 목숨거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여느때완 달리 보여주기식 치장에 온 힘을 쏟는 느낌입니다.

전 당연히 보러 가지 않겠지만.


12시를 넘어 상당히 외진 골목길을 선택해 걸어가 봅니다.
중간중간 술의 힘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있는 생물들이 보이더군요.

밖에서도 얼어죽지 않을 계절이라 여행하기 좋겠구나 하고 감상에 젖어봅니다.


밤엔 맘에 드는 광원을 담기가 꽤나 힘들지만
그런만큼 일상적인 피사체도 강조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스냅사진 찍는 맛이 있더군요.

일단 카메라를 갖고 나갔는데 빈손으로 털래털래 돌아오는것도 아쉬워서
되는대로 찍어봤습니다.

'Photo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구상상전  (12) 2011.08.09
바이바이 다육이와 왕의 성장  (20) 2011.08.06
그냥저냥 고나사진  (20) 2011.08.03
뭔가 글로벌한 엄니 생신  (13) 2011.08.03
Beeeeee  (16) 2011.08.02


집이 대구시내에 그리 멀지않은 곳이라
심야영화를 보고나면 한적해진 길을 따라 걸어서 집에 옵니다.
걸어서 30분이면 되는 거리를 택시타고 할증까지 내면
짧은 거리를 가는 기사도 기분나쁘고 저도 지갑이 다이어트해서 기분이 나쁘니까요.

그 이유가 아니라도 집까지 오는 길엔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이 불을 밝히고 있어서
충분히 즐기며 걸어올 수 있습니다.


원래 밑에서 위로 쬐이는 자연광이 없는 관계로
밤에 이런 모습을 보면 굉장히 신기하게 보이죠.
꼭 현실세계와 떨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나무들도 밤에 잠은 자야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녹색 조명을 받아서 평소보다 훨씬 녹색같은 식물 사이로
아직 붉은색 잎이 보이더군요. 이렇게 대비가 강한 녀석은 사진으로 남기기 좋습니다.


필받아서 붉은 열매와도 함께.

제가 쓰는 구박이가 고감도 노이즈 쥐약인 녀석이라지만 어지간한 밤이라도 적당히 노하우만 있으면 이정도는 찍습니다.
곧 출시되는 어도브 라이트룸 3.0 에서는 엄청난 성능의 노이즈제거 기술이 탑재되니
이제 더이상 구박이에겐 모여라 측거점 이외엔 약점이 없어질듯.

카메라 관련 이야기는 못알아들으시는 분이 많으니 이정도로 패스. (할말은 다하고... ㅡㅡ;)


2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인데도 공원에서는 스케이트보드 연습하는 어린 여자사람분이 있네요.
제가 위협이 될까봐 스르륵 빠져나왔습니다.
이렇게 영화를 본 후 어두운 길을 걸으면 봤던 영화 되새김질하는데도 좋더군요.


전등의 빛을 나무가 빨아들이는 듯한 느낌입니다.
밤거리도 의외로 사진 찍을게 많아요.

다리 근처나 높은 건물위에서 삼각대 세워놓고 찍는 야경도 멋지지만
이런 스냅도 평소와는 다른 결과물을 보여주니 찍는 맛이 납니다.
손떨림방지 기능덕분에 덜 흔들리고 찍을수도 있고.


봄에 빨리 반응하는 녀석들은 벌써 지기 시작하는데
아직 기지개도 안 편 녀석들이 있으니
식물 세상도 사람사는 곳처럼 개성이 중요한가 봅니다.


신천 주변은 지금 희고 노란 꽃들로 가득 덮혀있죠.
오래가진 않겠지만 낮엔 그 화려함을 마음껏 담기엔 내공이 부족해서
이렇게 밤에 피어있는 꽃들을 소박하게 찍는게 더 마음에 듭니다.

벛꽃은 왠지 밤이 어울리는 듯한 느낌.
야시장과 축제 때문에 그런가... ^^;


아파트에 돌아오니 어디론가 밤놀이 하러 나가버린 소화기의 흔적만이 덩그러니...


형님부부가 저녁 한끼 하자고 해서 부모님과 함께 오리 먹으러 왔습니다.
요즘들어 소고기류를 잘 안먹게 된 터라 왠지 외식하러 가면 이곳에 자주 가게 되는군요.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위치한 '할매집 오리마을'입니다.
오리구이를 시작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원래는 할매집 보신탕이라는 이름으로 대구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원조 보신탕집 중 하나입니다.

원 위치는 이곳이 아니었지만 그 할머니의 자식분들이 계속 이어서 장사를 하고 계시는군요.
요즘 예전에 비해 보신탕의 인기가 많이 줄어서인지 오리구이 전문점으로 이름을 바꿨지만
20년 전만 해도 대구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할매 보신탕의 이름은 아직 기억속에 남아있네요.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실은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친척 되십니다.
식당 한 켠에 아련하게 자리잡고 있는 추기경님의 소박한 모습이 인상에 남는군요.


오늘 맛있었던 반찬입니다. 살짝 짭쪼름한 간장이 고추에 적절하게 절여졌네요.
그리 맵진 않지만 특유의 싸~한 맛이 식욕을 돋구는 데 그만이었습니다.


년수로 따지만 제 나이만큼이나 오래된 식당이고,
예전 할매집 보신탕 시절부터 음식 깔끔하게 내놓기로는 평이 나 있던 곳이죠.
반찬들이 모두 깔끔합니다.


저희 가족은 이곳에서는 거의 항상 오리구이를 먹습니다. 가끔 보신탕을 먹기도 하는데.
양쪽의 숯불로 고기를 굽고, 아래쪽은 텅 비어있기 때문에 기름기가 쫙 빠져서 담백한 맛이 매력이죠.


예전에 타르로 털을 제거하는 오리 뉴스가 나간 이후로 이곳도 큰 타격을 받았지만
지금은 다시 예전 궤도를 되찾은 것 같더군요. 실제로 이곳 오리는 상당히 품질이 좋습니다.
나오는 양에 비하면 제 위장을 채우기엔 조금 가격이 비싼 듯 한게 문제라면 문제죠. ^^;


저렇게 숯불 사이에 오리 꼬치를 꽂아넣고 옆의 스위치를 켜면 꼬치가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화력이 상당히 강해서 금방 구워지고, 기름기도 쏙 빠지죠.
오리는 지방이 상당히 많은 고기에 속합니다만 타 육류에 비해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의 함유율이 상당히 높고
콜레스테롤도 적은 편이라 육류 지방 중에서는 그나마 몸에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금새 고기가 익어가는군요.
여기서 바싹 구울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오래 놔두면 타 버릴수도 있고
지방질이 많은 껍질부분 외엔 좀 퍼석해질 수가 있으니까요.


이렇게 양 쪽에 마련된 철판 위에 올려놔도 알아서 굽히거든요.
철판 바로 밑에도 숯불이 있기 때문에 저 위도 매우 뜨겁습니다.
꼬치구이를 주문하면 딸려나오는 버섯과


개인적으로 날것으로는 절대 안먹지만 구워놓으면 잘 주워먹는 마늘을 올려놓으면 자연스럽게 굽히죠.
이곳에 적당히 익은 오리고기를 올려놓으면 기름이 버섯과 마늘을 더욱 알맞게 구워줍니다.


철판 양쪽의 톡 튀어나온 부분이 보이시는지?
저곳에 꼬치 끝부분을 걸고 좌악 집어당기면 고기들이 우수수 철판속으로 떨어져 내리는 구조입니다.
오리 기름과 함께 구워지는 마늘은 오리고기만큼이나 맛있는 간식거리가 되죠.


작은 양이지만 오리 염통도 한두 꼬치 함께 나옵니다.
독특한 식감이 있는 부분이죠.

오리고기는 이렇게 양파에 절인 간장소스에 찍어 먹거나
소금에 찍어먹거나
채소에 싸서 된장과 함께 먹으면 됩니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어요.
닭고기에 비해 지방이 많아서 고기가 퍼석하지 않으니 먹기도 편하고, 기름은 몸에 나쁘지 않은 편이니.


구이를 다 먹고나면 오리탕은 서비스로 나옵니다. (밥은 서비스가 아닙니다. ㅡㅡ)
이 오리탕은 찾아갈 때마다 조금씩 그 질이 바뀌는 편이라 항상 추천할 순 없더군요.

가끔은 좀 짠 편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는데
이번엔 적당히 싱겁싱겁 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제대로 된 오리탕이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화학조미료 성분은 전혀 쓰지 않으니 걸출한 오리탕을 위해서 꼬치구이로 배를 꽉 채우지 말고 조금 비워두는것도 좋을 듯.


집에 돌아와서 형님부부와 함께 차 마시며 은행열매 구워먹었습니다.
참 먹는다는 행위는 즐겁네요. T_T
먹는데서 즐거움을 찾지 못하는 것도 인생의 불행 중 하나라고 생각...

하지만 전 미식가는 아니고, MSG 떡칠된 음식이나 재료의 질을 속이는 음식만 아니면
기본적으로 뭐든 맛있게 먹고 행복해하는 성격입니다.

저도 보신탕 안먹은지가 10년 가까이 되어갑니다만
국민학교 때 가끔 찾아갔던 추억속의 가게가 이젠 오리고기로 돌아오게 되어서
나름 이것도 인연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 가게네요.

'Food For Fu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음식 만드는 방법을 전수받았습니다  (21) 2010.02.14
한과와 보이차  (21) 2010.02.12
꽤 실력있는 떡집 '빚은'  (20) 2010.02.06
해물은 거들 뿐, 폴인샤브  (18) 2010.01.31
외국인은 못먹는다는 산낙지  (10) 2010.01.27

어제부터 집밖 신천이 시끌벅적하길래 뭔가 싶었는데
컬러풀 대구 축제중이라고 하더군요. 오늘 저녁엔 시간이 남아서 엄니와 함께 나가봤습니다.
역시 추워지는건 순식간이라 이젠 해가 지면 꽤 서늘하군요.


축제 가는 도중에 색소폰을 불고 계시는 멋쟁이 중년분 한 장.
엄니 말로는 매주 정기적으로 다리밑에서 공연을 하시는 분이라네요.
꽤나 잘 부셨습니다. 아마 요즘 연습을 통 하지 않은 저보다 더 잘하시는 듯.


강변로를 따라 축제 장소로 가면 갈수록 인파가 점점 늘어나더군요.
매년 하는 축제인데, 예전엔 루미나리아 같은 것도 세워놓고 했지만 요즘엔 예산문제로 없어져 버렸습니다.
시끌벅적한 축제분위기 속에서도 얌전히 고개를 살랑거리는 녀석에 더 눈이 가는군요.


축제는 3일동안 계속되고, 오늘이 이틀짼데 대부분이 음악회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이렇게 꽤나 큰 규모의 연주회도 있고


그것보다는 아담한 분위기의 연주회도 있었습니다.
일반인 노래자랑 같은 대회도 하고 있었던 것 같던데, 사회자분의 구수한 대구 사투리가 좀 웃겼습니다.


신천 중앙에도 여러가지 퍼포먼스가...

저거 축제 끝나고 어떻게 처리하는지 꽤나 중금하더군요.


묵묵히 신천 중앙의 기구에다가 뭔가를 쏘아대고 있는 영사기.


적당한 바람에 멋지게 휘날리는 깃발들까지. 축제는 공연보다 신천에 세워진 것들을 구경하는게 눈이 더 즐겁더군요.
이벤트가 부족한 곳이라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모였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온 분들은 체험학습 같은거 할 수 있어서 좋을 듯.


체험학습 관련은 지구환경에 대해서 생각하는 분야가 몇 있었습니다.
대구쪽 지방신문에서는 4대강이 자연 살리고 지역 살리는 길이라고 쥐새끼 목따는 소리를 해대는데, 혹시 여기도 그런 내용이었나? ㅡㅡ;


그런 헛소리에 대한 대답이 저기 적혀있더군요.


사진을 즉석 인화해서 나무에 걸어놓는 행사장에는 사람이 상당히 많더군요.
주렁주렁 달린 사진과 조명이 설치된 나무 아래서는 멋진 사진이 나올테니까 말입니다. 커플들이 많은것도 그 때문인가?


엄니와 저도 커플은 커플이니 사진 좀 찍고 놀았습니다. 엄니의 프라이드를 위해 사진 공개는 패스.


언제부턴가 소원비는 곳이 되어 버린 지지대에는 역시 공부 잘하라는 소원이 많은 듯. 씁쓸하네요. ㅡㅡ;


원래 저녁부터 시작하는 축제인데 거의 끝나갈 때쯤에야 한번 둘러본거라 그닥 볼거리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서늘한 밤바람 맞으며 신천강변을 걸으니 기분은 좋더군요.

'Photo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팬더 생각이 나서  (9) 2009.10.17
오타의 즐거움  (2) 2009.10.16
PSP GO, 소니의 멀티미디어 강화형?  (4) 2009.10.08
계란이 뜨거웠나봅니다  (7) 2009.10.07
팬더는 미워할 수 없습니다  (4) 2009.10.06
DP1 은 가지고 다니기 편리함 + 화질입니다.

이 두가지가 큰 의미가 없는 분은 실망할 가능성이 매우 클 것 같더군요.

특히 요즘 컴팩트 디카의 화질이 일취월장하고 있어서, 카메라의 구조와 화질에 대해 본격적인 흥미를 갖지 않은

대부분의 스냅 촬영 라이트 유저에겐 뭐 이딴 카메라가 다 있어 라는 평을 들을 만 합니다.

실제로 RAW 파일 촬영 + 후보정을 거치지 않으면 콩알만한 센서를 사용한 컴팩트 디카에 비해 나아보이는 점도

없을 뿐더러, 그것이 웹용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저도 포토샵으로 후보정 해 본 적은 전혀 없기 때문에 후보정 관련 책이라도 좀 사서 읽어봐야 할것 같네요.

일단 지금 올리는 사진들은 전부 후보정 없이 라사이즈만 한 것들입니다.

여행 떠나기 전에 좀 더 멋내는 방법을 배워가는게 좋겠죠. (어차피 보정은 여행 갔다와서 할테니 급할 건 없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형수님 생일때 대구 내려가니 운좋게도 환경축제 같은 걸 하고 있더군요.

S100fs 도 있긴 했는데, 백팩 속에 들어있는 터라 꺼내기 귀찮아서 어깨에 매고있던 DP1 으로 샷 날렸습니다.

이미 주위엔 데쎄랄 들고 왔다갔다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DP1 의 장점이자 단점 중 하는 RAW 파일 보정시 관용도가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하이라이트나 섀도우 보정은 기본이고, 색정보가 풍부해서 포토샵을 이용할 경우 입맛에 맞는 화면을 구성하기 쉽겠더군요.

기본 프로그램인 SPP 만으로는 크게 건드릴 게 없지만, 일단 조금씩 알아가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런데 저 깡통아저씨, 자전거 타고 왔나? (차 없는 거리라는 모토로 외발자전거 체험도 하고 있긴 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컴팩트 디카 사용자분들이 DSLR 을 부러워하는 이유 중 하나인 심도표현을 보자면, DP1 은 구입대상이 아니죠.

센서크기는 커도 F4.0 에다가 28mm 고정 화각이라는 스펙은 아웃포커싱을 처음부터 염두해 두지 않았음을 알 수있습니다.

연인들, 친구들끼리 놀러나가서 배경 확 날려버리고 인물만 깨끗하게 찍고 싶으신 분들은 무조건 DSLR 로.

DP1 은 기본적으로 넓은 풍경용입니다. 제 여행목적에 가장 부합되는 디카이기도 하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러영화를 좋아하지만, 어째 저는 저런 거대 인형들이 안아주려고 접근하는게 좀비가 다가오는것 보다 더 무섭더군요.

이번 축제의 정식 명칭은 시민생명축제였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개고기 먹지 말자는 팀도 있어서 좀 어이가 없었지만.

그러고보니 대구 부모님댁에 내려가니 개고기가 있더군요. 근 10년만인가? 시간이 없어서 갈비 한짝만 먹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광량이 풍부할 때의 DP1 은 굉장한 선예도와 화질을 보여줍니다. 원본 파일을 크롭해서 사용해도 선예도가 잘 살아있는 편이죠.

저도 화분 몇개 가지고 와서 흙좀 퍼담아 갔으면 좋았을 테지만, 그걸 들고 서울까지 갈 수도 없고..

서울에 돌아오니 며칠간 햇빛 잘 받았는지 식물들은 여전히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카메라 들고 사진 찍으려고 하니 저 멀리서 마스코트 인형이 손을 휘휘 내저으며 저한테 달려오더군요. ㅡㅡ;

무서워서 후딱 찍고 자리를 피했습니다만, 찍고 나서야 알았는데, 오른쪽 아주머니들 뭘 그렇게 즐거워 하시는지. ^^^;

나중에 누군가와 함께 나가게 될 때는 인물 중심 사진도 일단 연습은 해놔야 겠습니다. 여행가서 인물샷을 아예

안 찍을수는 없는 노릇이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하라 사막같은 엄청난 광량을 가진 곳에서는 V570 으로 셀카를 직어도 이만큼 나오는데 말이죠..

DP1의 인물사진도 최소한 이 정도로는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해 가야 될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은 원본 크롭해서 인물사진처럼 만들수도 있긴 하죠.

'Photo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본인 by Nikon D3  (6) 2008.04.23
DP1 원본 -> 후보정  (4) 2008.04.22
결혼 후 형수님 첫 생일  (2) 2008.04.22
결국 구입했습니다. DP1  (2) 2008.04.21
웃다 죽네...  (2) 2008.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