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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해당하는 글들

  1. 2009.07.27  압구정 매드 포 갈릭 15
  2. 2009.05.06  고려대앞 물국수집 '무아' 4
  3. 2009.05.04  삼양라-면 Classic 16
  4. 2009.05.03  올해 처음 먹어본 소고기 6
  5. 2009.04.23  인도요리 전문점 명동 타지펠리스 10
  6. 2009.02.25  성수동 보노보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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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님네 가족이 서울나들이를 위해 올라왔습니다.
저는 그냥 저녁만 얻어먹으려고 아침부터 빵 한조각만으로 버티며 배를 비우는데 전념.

그런데 하필이면 선택한 곳이 '맛좋고 양적기로 유명한' 매드 포 갈릭.
솔직히 들어갈 때부터 배터지게 먹기는 포기했어요.

총인원 8명인데 3인분 세트 2개 시키고 나중에 더 시키자는 말을 들었을 때
'여기는 3인분세트로 2명 먹어도 모자라다'는 말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던게 후회되기도 하지만
빌어먹는 입장에서 그런 타령 하기도 뭣하고 해서 그냥 얌전히 깨작거렸습니다.
(세트 2개에 스테이크하고 피자 하나 더 시켰는데 23만원 가까이 나왔으니 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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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포 갈릭은 6~7년 전쯤에 한번 가 봤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비싼건 여전하고 맛도 여전히 좋더군요.
서울서 먹어본 마르게리따 피자 중에서 가장 깔끔하고 기본이 되어 있었습니다.
혼자서 빙글빙글 말아서 씹어먹고 있는데 옆에선 전부 마르게리따에 칼질하고 있으니 좀 뻘쭘했지만
맛있다고 한 접시 더 시킬때 점원분이 '이건 말아서 드시면 됩니다' 라고 하셔서 그때부터는 모두 말아먹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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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먹는것보다 사람들의 눈길을 끈건 형수쪽 친척분이 데려온 아기였네요.
낯을 가리지 않고 잘 안울기로 예전부터 그 명성을 널리 알려온 애였는데, 과연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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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끄럽고 어둡고 냄새 가득한 매드 포 갈릭에 들어왔는데도 잠시 어리둥절 할 뿐 울지는 않더군요.
처음보는 거인들이 7명씩이나 앉아서 온갖 손길을 뻗어오는데도 의연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크게 될 인물일듯.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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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음식이야기로 넘어와서
양에 대해서는 아무리 좋게 넘어가려고 해도 용서가 안되는 곳이긴 합니다.
저처럼 많이 먹는 사람은 혼자서 피자 한판, 스테이크 한판, 셀러드 한판 해도 크게 배부르지 않을 정도.
평균적인 용량으로도 2명이서 3인분 세트가 결코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요리가 평균 이상의 맛을 보장하는 레스토랑이 서울에 그리 많지는 않은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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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셀러드와 피자도 좋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적당히 커스텀한 매운 파스타도 훌륭합니다.
소스도 적당히 스며들고, 알맞게 구워진 마늘도 맛있구요.
저처럼 파 시리즈와 마늘 시리즈, 오이 시리즈를 평소 냄새조차 맡기 싫어하는 인간도 여기 음식들은 맛있게 잘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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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음식이야기만 하다가 애기 사진 못올릴것 같아서 다시.
일단 음식 나오면 열심히 먹다가 먹을게 없으면 모두 애보기로 넘어갔습니다.
형님이 안아보려고 했을때 처음으로 울먹였던거 빼고는 씩씩하게 잘 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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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나 포크같은 물건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형수님의 손 움직임을 보고 따라하려고 하기도 하고.
아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조금은 이해가 갔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애를 싫어하기 때문에 (라기보단 그냥 인간혐오가 맞을듯) 그냥 꼼지락거리는거 보고만 있었는데
아마 제가 동물을 보고 느끼는 그런 감정이겠죠.

그래서 저는 아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제가 동물 좋아하는 건 이해못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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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 이곳 음식을 먹을 정도의 연륜에는 도달하지 못한 관계로 이유식만 먹었습니다.
카메라 리뷰로 자기 얼굴 찍힌거 보여주자 눈을 똥그랗게 뜨고 한참을 바라보더군요.
역시 동물보다는 머리가 좋은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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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음식이야기로 넘어와서.
후추에 가득 쌓인 스테이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적당히 매우면서 달콤하기도 하고.
저렇게 통후추가 가득가득이면 먹다가 죽진 않을까 싶었는데 종류가 다른건지 요리법이 있는건지 적절히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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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한국식 이라는 느낌이 드는 소스와 구운 통마늘을 얹은 스테이크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이곳은 대부분의 요리가 (홍합만은 예외. 적절하다고 할 만한 홍합을 내놓는 곳은 서울에 없더군요)
평균 이상의 맛을 보장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평소 먹기 힘든 요리들을 골라서 시켜보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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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로는 죽었다 깨도 가기 힘든 곳입니디만 정말 오랜만에 찾아갔음에도 불구하고 맛은 여전히 좋았습니다.
보통 폼잡는 분들에게는 적당히 요리 시킨 후 와인 한 잔을 앞에 두고 즐기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한데

저처럼 음식은 양과 질이 모두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에게는 매우 난감한 곳이기도 합니다.
한창 때 남자라면 2인세트 정도는 혼자서 충분히 다 먹을 수 있다는데 한 표 걸 수 있는 곳이라서요.
잘 먹는 제 친구와 둘이서라면 15만원 정도는 먹어야 겨우 배가 찼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듯 합니다.

다시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요리의 질만큼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몇 안되는 레스토랑이니
축하할만한 일이 생겼거나, 길가다 돈뭉치가 든 가방을 주웠다거나, '오늘을 내가 쏜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주저없이 가서 배터지게 먹고 오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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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맞아 형수님이 서울에 올라오신고로 열심히 맛집을 찾아다니던 형님이 가자고 해서 찾아갔던 곳입니다.
고대쪽에서는 유명하다더군요. 점심때는 줄이 늘어서는 바람에 쉽게 먹기도 힘들다는 그곳 '무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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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서울치곤 그럭저럭 저렴한 편이고, 가게 여기저기에 좋은 재료를 써서 만들었다는 글을 볼 수 있었네요.
김치전 하나 뜯어먹으면서 물국수를 먹었는데 조금 짜긴 했지만 국물은 멸치가 잘 우려난 듯 시원했습니다.

줄을 줄줄 서서 먹어야 할 이유까지는 느끼지 못했지만 간단하게 속 채우기엔 알맞은 곳이었습니다.
특히 가게 홍보대로 조미료 넣지 않고 멸치만을 사용해 국물을 우려낸 것이 사실이라면 몸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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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 슬슬 국수 먹기도 힘들어질것 같습니다.
집하곤 거리가 멀어서 굳이 갈 일 없겠지만 먹을만한 곳 한 군데 찾은것 같아서 잘 기억해 두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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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마트에서 신기한 포장의 라면을 발견했습니다.
저 모습이 원조 삼양라면인가봐요.

먹어봤는데, 원조 맛을 모르니 뭐가 어떤건지는 전혀. 그냥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삼양 라면중에서는 쇠고기면과 바지락 칼국수가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런 복고풍도 좋은 마케팅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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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부부한테 얻어먹지 않고서는 가난한 백수인 제가 무슨 수로 소고기를 입에 넣어볼까요.
1인분 25천원이나 하는 무서운 소고기라 재빨리 먹어치우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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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올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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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구워서 입으로 집어넣었습니다.
전 고기보다 마늘을 더 정성스레 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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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수정과로.

혀가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요즘 다이어트한다고 절제된 양만 먹다가 갑자기 이런것들을 집어넣으니
아깝다면 아까운데로, 다 먹고 바로 화장실로 가서 주르륵 비워냈습니다. ㅡㅡ;

여긴 대학로 베스킨라빈스 뒷골목의 어떤 고깃집.
(그러고보니 그 베스킨라빈스 10년도 전부터 계속 그자리에 버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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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한 영화동호회 회원분과 이집 주인장분이 절친한 사이라
그쪽에서는 꽤나 잘 알려진 인도요리 전문점 타지펠리스를 찾아갔습니다.
형님부부가 서울에 올라온 김에 겸사겸사.

주인장분과 요리사는 물론 서빙하시는 분까지 전부 인도분이시라 한국어는 잘 못하시더군요.
점심때 가서 런치세트를 시켰는데, 그래서 그런지 배가 부를 정도로 양이 많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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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가시는 분들이 항상 추천하는 메뉴는 이 난과 탄두리 치킨.
한국 입맛에 조금은 맞췄다고 하지만 역시 한국서 먹는 것 치고는 굉장히 오리지날 인도풍인 카레는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이 난은 한국인 음식 정서와 원래부터 잘 맞아떨어지는 데다
이 가게 탄두리가 상당히 좋은 (한국서는 거의 최고가 아닐까) 편이라
난은 무조건 추천. 그냥 먹어도 맛있고 카레와 함께 먹어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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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리 치킨은 향신료의 맛에도 불구하고 담백합니다. 강렬한 프라이드 치킨에 비하면 소박하지만 자기 어필은 확실히 하는 느낌?

가격이 싼 편은 아닌데, 일반 세트메뉴의 경우엔 영화동호회 회원에 한해 30% 할인이 되는 터라
다음엔 정식 세트메뉴를 시켜서 마음껏 먹어볼 생각입니다.

먹을땐 그냥 맛있다는 느낌인데, 은근히 계속 생각이 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가게였네요.

P.S 메이님 시간 있으면 같이 한끼 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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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올라온 김에 혼자서는 탐방하기 힘들었던 성수동 보노보노에 갔습니다.
몇년간 공사하던 성수동 이마트가 사라졌던 푸드코드와 함께 보노보노까지 데리고 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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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 온 곳이니 이번엔 메뉴순회를 목적으로 하고 한가지씩 다 먹어봤습니다.
원래는 대충 감잡은 후 먹고 싶은거 중점적으로 먹는 타입인데,
보노보노는 그나마 뷔페중에선 평균적으로 먹을만한 음식들을 갖추고 있어서 이런 순회도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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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보노보노와 마찬가지로 중간에 참치타임이 있긴 했는데
오히려 고급재료일수록 정말 고급이 아니면 손이 안가는 성격이라 참치따윈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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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특산인지는 모르겠는데 과메기가 눈에 보여서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포항서 먹었던 과메기 맛이 날리는 없지만. 서울서 10년 자취생활중 과메기를 본건 이번이 처음이니 그것만으로도.

초밥은 그마트의 해산물 쌀과자에 비하면 훨 나은 수준이지만 손님이 적어 음식회전속도가 느린 성수동 보노보노는
금방금방 새 음식이 나오며, 가끔은 성게알 초밥도 섞여있던 삼성동 보노보노에 비해 질이 한단계 낮은 느낌입니다.
뷔페 가격은 동일한걸로 아는데 가장 중요한 초밥의 질이 차이가 나니 조금 아쉽더군요.
(수정합니다. 삼성동쪽이 7천원 더 비싸군요. 근데 7천원 차이치고는 음식의 차이가 좀 더.. ㅡㅡ;)
제가 다시 간다면 엎어지면 코 닿는 성수점보다 지하철로 25분 걸리는 삼성동 보노보노로 가겠습니다.
전 별로 안먹지만, 삼성동에서 인기 만점이었던 삶은 게다리도 메뉴에 없는듯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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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의 질은 어차피 똑같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 콩가루 아이스크림 의외로 고소한게 자칫하면 많이 들어가겠더군요. ㅡㅡ;

음식 안남기는 버릇 + 대식가 + 다이어트를 필요로 하는 뚱뚱이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성수동 보노보노였습니다.

결론은
타이밍 안좋게 제가 갔던 때 대게나 괜찮은 초밥이 없었던 걸수도 있지만, 이번 코스만 따지자면
가격을 2만원 초중반대로 낮추지 않으면 차라리 삼성동 보노보노를 가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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