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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에 해당하는 글들

  1. 2014.01.30  설날 잘 보내시길 4
  2. 2013.02.11  진짜 한과 16
  3. 2010.02.12  한과와 보이차 21

 

 

갈수록 빡빡한 나날이지만 설날엔 그래도 먹을게 많이 들어와 좋습니다.

전 좋아할게 아니라, 설날만 지나면 몇kg  씩 늘어나는 체중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이지만 말이죠.

 

 

 

엄니 학교 선생님을 통해서 매년 몇 박스씩 주문하는 강정입니다.

늦으면 주문도 불가능할 정도로 인기 메뉴인데, 제가 먹어본 강정 중에서 최상급에 속합니다.

 

이거 먹고 나면 다른 곳에서 들어오는 어떤 강정 세트를 먹어도 맛이 없어서 말이죠.

 

 

 

파래와 유자, 오미자를 섞어 만든 세 가지 종류로 되어 있는데

이게 그냥 보기에만 그럴 듯한 색깔이 아니라 향기와 맛도 굉장히 잘 느낄 수 있습니다.

튀긴 찹쌀은 어떤 방식을 사용했는지 몰라도 퍼석한 느낌 없이 바삭바삭한 과자처럼 씹히죠.

이 녀석 먹은지 5년은 되어가는데, 아직까지 한 번도 이것보다 더 잘 만든 녀석은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이거 말고 조금 장르가 다른 유과의 경우, 이 녀석과 등급으로 살살 녹아드는 멋진 녀석이 있긴 합니다만.

 

 

 

만드는 법을 모르는 건 아닌데, 시중의 강정과 이렇게도 차이가 크다는 것은

역시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팍팍 사용한 탓이 클 것이라 예측해 봅니다.

 

그 외에도 분명 튀기는 방식 같은데서 이쪽만의 노하우가 있는 듯 하긴 해요.

맛과 향은 둘째치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보통 저희 집은 이거 너댓 박스쯤 주문해서 두 박스는 집에 놔두고

세 박스는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두 박스 중 한 박스는 차 마시면서 뜯어먹고

나머지 한 박스는 혹시 예상못한 손님이 올 때 드리거나, 무사히 잘 넘어가면 가족끼리 알아서 처리합니다.

 

설날 1~2주일쯤 전에 주문하지만 항상 받자마자 뜯어서 차를 한 잔 마실 수 밖에 없는 마력이 있는 녀석이네요.

 

블로그 찾아주시는 분들 맛있는 거 많이 드시는 설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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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작은할머니께서 보내주신 수제 한과입니다.

조청을 비롯한 모든 재료를 직접 준비해서 만들어주셨네요.

 

애초에 조청 만드는 것부터 굉장히 손이 많이가는 작업인데

언제까지 이렇게 해 주실수 있을런지 걱정도 되는 요즘입니다.

 

 

 

전 이런 한과는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지인이 만들어 주셨다고 맛있게 느껴지는게 아니고

진짜 이거 먹으면 밖에서 파는 고급 선물세트 한과는 맛없어서 못먹습니다.

 

이것 역시 만들고 일주일쯤 지나면 좀 퍼석퍼석해 집니다만

방금 가져온 이 녀석은 바삭바삭 씹히는 맛이나, 과하게 달지않은 조청의 부드러운 맛이나

뭔가 입에 어색한 느낌이 드는 판매용 한과와는 레벨이 다른 깔끔함을 자랑하는군요.

 

예쁘게 잘라놓은것도 아니고, 마치 빈대떡처럼 아무렇게나 생긴 모습이지만

제 평생 이것보다 더 맛있는 한과는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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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과 :: 2013. 2. 11. 20:35 Food For Fun

어제 엄니 학교 종업식이었습니다. 올해는 봄방학이 길군요.
뭔가 설날 선물 비슷한것을 잔뜩 들고 오셔서 짐꾼 역할을 하러 내려갔습니다.

예쁘장하게 치장된 한과가 들어와서 차 한잔과 함께 시식하려고 차방으로 고고씽.


이녀석한테는 먹여줄수가 없으니 참 아쉽네요.


종류가 많아서 다 뜯어 먹어볼수는 없고
그냥 신기해 보이는것만 몇개 뜯어봤습니다.
뭘로 만든걸까요... 조금 딱딱하고 아삭아삭하게 그냥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상품 포장에는 명인이 만든 쌀 조청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주 극품이라고까지는 못하겠지만 많이 달지도 않고 부드러운 것이 확실히 좋긴 좋은 듯.


그냥 한과만 아작아작 씹어먹으면 입이 아쉬우니 보이차 한 잔과 함께.


암튼 본가에 있으면 매일매일 차 마음껏 마실 수 있어서 좋긴 좋아요.


이제는 데코레이션에도 좀 신경을 써서 사진을 찍습니다.
다식으로 즐겨 먹는 저 가루덩어리(?)는 꽤나 쫄깃쫄깃하고, 문양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네요.


제가 좋아하지만 살찐다고 항상 금지당하곤 하는 약과.
굉장히 작은 녀석이라 한입거리도 안되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있더군요.


2월 중순에 대구에서 눈 오는 모습 보는것도 참 신기한 일입니다.
따뜻한 보이차 한 잔이면 인생 뭐 있나요.

느긋하고 조용한 설날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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