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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9.10.21  새벽의 산막골, 바이바이 고양이 10

어제에 이어서 대구 고양이 까페 '고양이가 열리는 나무' 사진들입니다.
이 녀석은 왠지 사진을 찍으면 좀 근엄하게 나오는군요.


잠만 자던 사막여우가 잠시 깨어나서 돌아다녔습니다.
그것도 1~2분 정도만 어슬렁 거리다가 다시 조명 따뜻한 곳으로 돌아가서 앉아버리더군요.
원래 야행성에 집단행동을 하는 녀석이라 혼자 있으면 심심할듯.


코가 들어간 냥이들은 원래 포스가 남다른건지...
좀처럼 귀엽게 나온 사진 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귀엽긴 하지만.


각도가 자유로운 A550 라이브뷰의 장점을 살려서 드디어 바닥을 돌아다니던 녀석의 정면사진을 겟.
뮤지컬 '캣츠'에 나오는 대장 냥이의 모델인 듯 싶네요.


복실복실한 털 때문에 한번 안아주고 싶었던 냥이.
하지만 슬슬 만지기만 해도 딴 데로 가버리고
등어리 만지니 그 부분만 쏙 자세를 낮춰버리는 걸 보니 사람 손을 별로 안좋아하는 듯.


개를 구분할 때도 얼굴이 튀어나온 녀석과 들어간 녀석으로 구분을 자주 하는데
얼굴이 들어간 녀석중엔 얼굴이 사람과 닮아서 전생에 사람이었다는 말도 있죠.


역시 고양이는 잠자는게 제일 행복한가 봅니다.
도심 속 야생 길고양이들은 평생에 한번이라도 저렇게 편안하게 자기가 어렵죠.


먹이를 노리는 냥이의 눈빛.
이라곤 하지만 눈이 안보여...


친구 동생분이 접촉을 시도.
하지만 무릎에 올라오는 녀석 말고는 아무래도 친근감을 표시하지 않는 듯.
까페에 있었던 냥이들 나이대를 생각하니 당연한 결과이긴 합니다.


까페 주인장께서 자고 있는 냥이 한마리를 친구 동생분한테 안아서 넘겨줬습니다.
그나마 잠시동안 퍼질러 자는 녀석을 안아볼 수 있어서 좋았을 것 같네요.
냥이를 자는 포즈는 이미 유명하지만, 참 저렇게도 자는군요.


침체된 까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특수아이템 박스가 등장.
박스를 좋아하는 냥이답게 보이자마자 훌러덩 들어가 버리는군요.
이미 만석이 되어버린 박스를 자치하기 위해 은근히 신경전을 벌이는 두 냥이.


물론 박스 주인은 수시로 바뀝니다.


유일하게 사람 무릎을 좋아하는, 사자 닮은 냥이.
몸이 별로 좋지 않은것 같던데 그냥 나이가 많아서 그런걸까요.
암튼 한번 자리잡으면 30분이고 1시간이고 무릎 위에서 잠자길래
동생분한테 살짝 넘겨줬습니다.


시간이 다 되서 바닥에 내려놓고 일어서려고 하니 금새 다시 무릎위로 뛰어 올라옵니다.
결국엔 까페 주인장한테 부탁해서 내려놓고 서둘러 일어났네요.
모든 냥이들이 그만큼 붙임성 있으면... 그건 이미 냥이가 아닐지도.


어떤 동물이나 마찬가지지만, 자는 모습은 참 천사가 따로 없네요.


자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포즈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
저 핑크색 코를 터치&드래그 해주고 싶었지만 자는 녀석 깨우기가 뭣해서 그냥 살짝 목만 쓰다듬어 줬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지 새벽 1시라 택시 할증내기 싫어서 걸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도보로 30~40분 밖에 안걸리기 때문에 산책하기 좋죠.

집으로 오는 길 도중에 있는 공원엔 아직 조명이 남아있어서 사진도 찍으며 느긋하게 걸었습니다.


대구시내의 명물 중 하나.
한 번도 재야의 종 치는걸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사람 미어터지는걸 싫어해서 아마 평생 새해 첫날에 저기 서 있을 일은 없을 듯.
누가 보러 가자고 하면 모르겠네요.


대구에선 조~금 유명한 방천시장 입구.
꽤나 철학적인(?)구조로 되어있네요.
방천시장은 상당히 역사가 오래된 시장인데, 먹고살기 힘든 요즘이라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중.

대구에 있으면 꼭 한번 가보려고 작정한 까페인데, 저는 어쨌든 냥이만 옆에 있으면 즐거운지라
조금 비싼듯한 메뉴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놀다왔습니다.
새끼냥이들도 구경했으면 좋았겠지만 전부 병원에 가 있다니 걱정되긴 하네요.

언젠간 또 한번 가게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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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에 있는 고양이 까페 '고양이가 열리는 나무'에 찾아갔습니다.
친구 일당과 함께 아바타 예약한 김에 좀 일찍 만나서 시간 보내려구요.
고양이까페에선 먹을게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오래 앉아있으려면 뒷통수 따끔하지 않게 적당히 주문했습니다.

전 아주 길다란 제목을 가진 사과맛 탄산음료수를 마셨습니다. 7천원이나 하는 병음료인데 맛은 독특하게 괜찮더군요.
단걸 별로 안좋아하는 저한테는 사진의 음식보다 기본 간식으로 나온 프레첼이 더 맛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냥이들의 포토 타임이 다가왔습니다...만
평화로운 생활에 길들여져서인지 거의 대부분 사람을 봐도 밍숭맹숭.
그래도 무릎냥이가 한마리 있어서 좋긴 했는데 그 녀석은 어디가 아픈지 조금 말랐고 몸에서 냄새가 나더군요.

다른 녀석들은 그냥 지들끼리 놀거나, 밥 먹거나 자거나 했습니다.


미묘의 이름이 모모군요. 캣타워는 이미 만원이라서 다들 적당한데 들어누워 있네요.


이곳 까페의 명물인 사막여우.
하지만 혼자 잠만자니 왠지 안쓰러워 보입니다. 희귀성과 귀여움 때문에 먼 이국땅까지 온다는 것 자체가 비극이겠죠.


영화 상영시간까진 많이 남았으니 별로 서두를것도 없이 먹고 마시고 잡담하다가
심심해지면 카메라 들고 고양이 찍고 하면서 느긋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왼쪽 상단을 잘 보시면 붉은 포인터가 보입니다.
냥이들을 디파일러로 만들어놓는 변신아이템 레이저 포인터.

참고로 디파일러 고양이란 이런 것.
자세한 것은 스타크래프트를 참조.



하지만 여긴 까페 테이블 위다 보니 그런 현란한 움직임까지는 무리고.
만사 태평한 집고양이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몇 안되는 순간이죠.
길냥이들의 일생이 매초가 긴장과 공포의 연속인데 반해 이녀석들은 참 행운아들입니다.


놀이가 끝나자 뭘봐짜샤를 시전해 주시는 냥이.


캣타워 위에 앉아있으면 고양이는 편안한 기분이 됩니다.
'고양이의 심리'라는 책을 보니 고양이는 가능한 한 시야가 트이는 높은 곳에 올라가려 하는 습성이 있다고 하네요.
천적으로부터 빠르게 도망가거나, 사냥감을 잘 발견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녀석들 시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니까요.


저는 냥이중에선 샴과 러시안블루를 제일 좋아하긴 합니다만
사람이 개발해놓은 종에 따라 냥이를 차별대우하고 싶진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뭐든 좋아합니다.

털 색깔이 조금은 러시안블루와 닮은 녀석.


냥이들의 특징인 투명한 눈. 경계를 풀때의 냥이 눈은 빨려들어갈 듯 깊고 깨끗하죠.


초저녁인데 등따숩고 배부르니 일단 자고 보려는 녀석들.
농후한 손놀림을 이용해서 재워줬습니다.


새끼 냥이들은 병원에 갔다고 해서 이곳엔 어른 냥이들밖에 없었습니다.
냥이가 아주 싫어하지 않는 한엔 그냥 안아서 납치해 와도 관계없는데
사람에게 아주 이골이 난 녀석들이라 워낙 무심한 듯 시크한 탓에 포기.


아직 얼굴을 보여주지 않은 숨겨진 보스라는 느낌이 풍기는 녀석입니다.


그녀석이 이녀석.
덩치에서도 얼굴에서도 퐁기는 포스가 남다르더군요.


입가가 꼭 지브리 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에 나오는 바론을 닮아서 인상적이었던 녀석.


똘망똘망.


피곤에 지친 현대 도시인들의 슬픔과 애환틱한 색보정 이라고 제목을 지어볼까요.


사실 친구는 고양이를 싫어해서 2시간 반동안 전자책이나 보고 있었습니다.
친구 동생분과 저만 신나서 돌아다니고 있었죠.
이 날이 생일이었다는데 (양력. 이 친구는 음력생일을 씁니다) 신고식 한번 제대로 했네요.


자는 녀석을 주물럭거려서 깨우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목 부위를 만져주니 스르륵 눈을 감더군요. 내 품에서 그러면 안되겠니?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표정의 냥이. 뭔가 최종보스틱한 느낌...

사진이 많아서 다음 포스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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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근질근질할 정도로 귀엽군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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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 잠시 보호했던 새끼냥이도 먹을때 저렇게 울더군요.

암튼 냥이들은 하는 짓이 전부 흉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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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수다떨다가 새벽에 누웠는데 잠이 좀 일찍 깼습니다.
일행 분들은 여전히 잠에 빠져계셔서 살짝 카메라 챙겨서 밖으로 나왔네요.
가을이라지만 산막골의 새벽은 무지하게 춥습니다.

관사에서 폐교로 내려와서 주섬주섬 카메라를 꺼내고 돌아가기 전 감성샷이라도 찍어볼까 싶어서 이리저리 돌아봅니다.


어제의 숨가빴던 흔적이 드러나 있습니다.
처음엔 배불러서 먹을 수 있나 싶었던 볶음밥도 돌판 달달 긁어가면서 먹었네요. ㅡㅡ;


7시 반쯤 되었는데, 역시 농촌 어르신들인지 벌써부터 뭔가 들고 많이들 나가시더군요.


원래 사람 많이 올 땐 운동장 한 가운데서 캠프파이어를 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일행은 아니지만 누가 하고 갔던 흔적이 남아있군요.
장작 역시 거저 생기는 건 아니라서 다음에 올땐 저희들이 힘좀 써야 할 듯.


한여름에 오는건 모기때문에 조금 성가실 수도 있죠.
산막골의 진가는 추운 날씨에 발휘된다고 봅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구워먹는 삼겹살, 캠프파이어, 난로, 뜨끈한 온돌 등등...


폐교가 된지 오래된 터라 아이들이 놀던 흔적에는 세월이 덧씌어져 있네요.
우안선생님이 조만간 이곳을 떠나실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이 폐교는 더욱 외로워질 듯.


해가 좀 떠오르기 전까진 산막골 전체가 안개로 자욱합니다.
아침의 안개나, 대낮의 시린 하늘이나, 한밤중의 별빛에 쌓인 산막골은 매 시간이 놀라운 풍경입니다.


잘 지내다가 갑자기 불 속에서 명을 달리한 장작 속의 곤충들에게도 애도를... ㅡㅡ;


사람 인기척을 느꼈는지 고양이가 다가옵니다.
애교를 가득 담은 울음소리. 이 녀석 원래 이렇게 사교성이 풍부하진 않았는데 실은 내숭쟁이였을지도.


사료를 좀 먹다가 어제 저희가 광란의 파티를 벌였던 돌판 위에 남은 밥풀떼기를 핥아먹네요.
원래 고양이 몸에 좋은 음식은 아니지만, 어차피 공기좋고 물좋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녀석인데
가끔 사람 음식 먹어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겁니다. 가둬놓고 기르는 고양이도 아니라서 알아서들 살겠죠.


교정의 비탈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길래 슬쩍 옆에 다가가 앉았더니 금새 무릎 위로 올라와서 잡니다.
50분 정도 가만히 앉아서 얕게 그릉그릉거리는 고양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네요. 행복했습니다.


10시쯤 되니 몸도 춥고 해서 다시 관사로 들어갔습니다. 일행들이 자고 있는 옆방에서 E-Book 이나 읽으며 졸다가 깨다가 하니
어느새 10시 반. 알맨님과 나침반님이 벌떡 일어나서 후다닥 짐을 챙기고 떠날 준비를 합니다.


돌아갈 때 항상 추곡약수터에서 밥을 먹기 때문에 아침은 따로 필요없네요.
이제 한동안 고양이가 쓸쓸해 하겠구나 싶어서 마지막까지 몸을 쓰다듬으며 놀아줍니다.


조금 만져주니 제 마음을 알았는지 알아서 들어누워 포즈를 취해주는군요.
다음에 만날 때도 건강하게 잘 놀고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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