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니콘'에 해당하는 글들

  1. 2008.09.05  여행의 커뮤니케이션, 후지 PIVI MP-300 4
  2. 2008.09.04  니콘의 중급형 1:1 바디 D700 2
  3. 2008.09.03  여행 준비 10
  4. 2008.09.01  차를 마신다는 것 6
  5. 2008.08.28  안녕히, 나의 α700 2

예전 일본에 갔을 때, 일본어를 최대한 유창하게 하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는데,
오히려 '여행객'으로서의 대접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거리도 그리 가까워지지 못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의사소통이 된다고 해도 결국 여행객은 여행객일 뿐인데, 그 나라의 언어를 유창하게 해 버리면
현지인과의 거리가 어설프게 가까워져 버리는 느낌을 받았죠.

차라리 조금조금씩 하면서 처음부터 어설픈 언어를 쓰는 모습이 역으로 현지인과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낯선 사람과는 그 나름의 거리감이 느껴져야 그게 자연스러우니까요.

그런 고로 이번 여행에서, 인간관계 만들기엔 영 꽝인 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보완하고
윤택하고 인간미 넘치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가져가기로 한 녀석이 후지필름 PIVI MP-300 입니다.
MP-300은 휴대용 포토프린터이면서 잉크를 사용한 출력이 아닌, 폴라로이드 형식의 전용 필름을 이용하는 방식이네요.

카메라와 프린터를 연결 후 사진을 선택해 출력하면 즉석사진기처럼 출력되는 방식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요렇게 사진을 찍은 후 (모델은 늑대와 향신료의 호로 피규어께서 수고해 주셨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렇게 출력하면 됩니다. 폴라로이드처럼 슬금슬금 사진이 나타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죠.
인화 품질은, D700의 성능에 비하면 그야말로 눈물날 정도지만 렌즈 한개값도 안되는 휴대용 포토프린터에서 그런거 바라면 안되겠죠.

카메라와 바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보정을 거친 파일을 출력할 수 없고
컴퓨터와 연결하려면 적외선 포트가 있어야 하며
필름값도 10매에 6천원 정도로 비싼 편이고, 전원도 CR2 라는 비싸고 충전 안되는 건전지를 써야 해서
여러가지로 개선점이 많은 기기입니다만, 국내 정식 출시가 되지 않은 모델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인기를 끄는 것은
역시 즉석사진의 감성과 편리한 휴대성 두 가지 요소를 적절히 잡아냈다는 점에 있겠죠.

이번 여행은 좀 더 현지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기를 적극 활용해 볼 생각입니다.

도촬은 심장이 벌렁거려서 잘 못하는 성격이라, 한 장정도 출력해 주면서 사진을 찍는게 마음 편하기도 하구요. ㅡㅡ;

'Photo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헌혈 - 가기전에 할거 다하고 가자  (2) 2008.09.08
투자 실패  (4) 2008.09.07
니콘의 중급형 1:1 바디 D700  (2) 2008.09.04
여행 준비  (10) 2008.09.03
이미도를 능가하는 자막번역  (2) 2008.09.03
사용자 삽입 이미지

A700으로 찍은 마지막 사진이 되어버렸군요. T_T

D3 와 같은 35mm 필름카메라와 동일한 크기의 센서를 가진 니콘의 두 번째 바디.
D3 와 다른 점이라면 먼지털이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점과, 100%였던 시야율이 95%로 줄었다는 점,
플래쉬가 내장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세로그립 분리형이라는 점 정도?

51개의 측거점과 3D 동체추적 기능, ISO6400 까지는 무리없이 사용가능한 후덜덜한 고감도는 여전합니다.
인연이 있어서 손에 들어왔습니다만, A700 때와는 달리 렌즈는 50.4 단렌즈 하나만 달랑 씁니다.
필름카메라나, 그에 대응하는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게 되었을 때는 꼭 50mm 단렌즈를 사용해 보겠다고 예전부터 생각중이었으니까요.

D3 와 함께 워낙 많이 알려진 제품이라, 별 말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여행가서 제 부족한 내공은 채워주길 바랄 뿐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D3 와 D700 구입후 꼭 한번은 해본다는 고감도 놀이.
저 사진이 한밤중에 형광등만 켜놓은 어두컴컴한 곳에서 ISO4000 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A700 이라면 ISO1600에서도 노이즈 꽤나 보일만한 환경이네요. 기기 성능은 더 할 말이 없습니다.

'Photo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자 실패  (4) 2008.09.07
여행의 커뮤니케이션, 후지 PIVI MP-300  (4) 2008.09.05
여행 준비  (10) 2008.09.03
이미도를 능가하는 자막번역  (2) 2008.09.03
차를 마신다는 것  (6) 2008.09.0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마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 같은 일.
기대하던 영화 DVD 나, 음악 CD 를 손에 넣었을 때의 기쁨과 흥분이
막상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게 되면 김이 푹 빠져버리는 그런 느낌.

그래서 구입만 해 놓고 몇 달동안 뜯지도 않는 그런 경험도 해 봤다.

지금도 여행 준비를 하면서 무진장 설레이긴 하는데, 부디 이 느낌이 여행 끝날 때 까지 쭈욱 이어지면 좋겠다.
좀 더 생각하고, 좀 더 여유롭게, 좀 더 친근하게 현지에 녹아들 수 있는 그런 여행이 되길.

'Photo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의 커뮤니케이션, 후지 PIVI MP-300  (4) 2008.09.05
니콘의 중급형 1:1 바디 D700  (2) 2008.09.04
이미도를 능가하는 자막번역  (2) 2008.09.03
차를 마신다는 것  (6) 2008.09.01
안녕히, 나의 α700  (2) 2008.08.28
여행 준비 :: 2008. 9. 3. 13:28 Photo Diary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국 전 근황보고를 위해 본가에 내려왔습니다. 본가의 특징이라면 소박하지만 모자랄 것 없이 꾸며진 차방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싸구려 자사호와 설익은 보이차가 난무하지만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보다 더 사치스러울 필요는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0대 남정내가 자취생활하는 서울의 아파트보다야 영양 공급도 충실해서.
차를 마실때면 맛있는 간식도 여러번 등장하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서울에서 마시는 차와 가장 다른점은 역시 대화할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항상 어머니하고 밀린 이야기 늘어놓을수 있고, 저녁에 형님부부가 놀러올때면 그야말로 전가족 집합이죠.

전 술을 안마시지만 '술마셔야 이야기가 된다'라는 말의 의미를 이곳 차방에서 차를 마시며 이해하곤 합니다.
특히 차는 아무리 마셔도 헤롱거리진 않기 때문에 보다 깔끔한 대화가 가능하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차는 혼자 마실때도 맛있지만
함께 마실때가 더욱 맛있는 법입니다.

'Photo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 준비  (10) 2008.09.03
이미도를 능가하는 자막번역  (2) 2008.09.03
안녕히, 나의 α700  (2) 2008.08.28
관악산  (4) 2008.08.27
새끼고양이 튼튼이 수술했다고 합니다.  (4) 2008.08.2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녕히, 나의 α700
안녕히, 나의 24-70ZA
안녕히, 나의 세로그립

그런데, 이걸 찍은 녀석은 누구일까요.

'Photo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미도를 능가하는 자막번역  (2) 2008.09.03
차를 마신다는 것  (6) 2008.09.01
관악산  (4) 2008.08.27
새끼고양이 튼튼이 수술했다고 합니다.  (4) 2008.08.26
내일 새끼고양이 튼튼이 떠나보냅니다.  (4) 2008.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