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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해당하는 글들

  1. 2008.09.07  투자 실패 4
  2. 2008.09.03  여행 준비 10
  3. 2008.08.18  동경여행기 12편 - 우에노 공원(上野公園) 4
  4. 2008.08.17  동경여행기 11편 - 긴자(銀座) 6
  5. 2008.08.16  동경여행기 10편 - 오다이바(お台場), 츠키지 수산시장(築地水産市場) 12
  6. 2008.08.14  동경여행기 9편 - 요요기 우에하라(代々木上原), 시모키타자와(下北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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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비 14억원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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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실패 :: 2008. 9. 7. 02:19 Photo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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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 같은 일.
기대하던 영화 DVD 나, 음악 CD 를 손에 넣었을 때의 기쁨과 흥분이
막상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게 되면 김이 푹 빠져버리는 그런 느낌.

그래서 구입만 해 놓고 몇 달동안 뜯지도 않는 그런 경험도 해 봤다.

지금도 여행 준비를 하면서 무진장 설레이긴 하는데, 부디 이 느낌이 여행 끝날 때 까지 쭈욱 이어지면 좋겠다.
좀 더 생각하고, 좀 더 여유롭게, 좀 더 친근하게 현지에 녹아들 수 있는 그런 여행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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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 :: 2008. 9. 3. 13:28 Photo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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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일본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습니다.
무더워서 혼나긴 했지만 날씨하나는 좋았는데, 운좋게도 오늘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아침에 머리 단장중이신 어머니의 초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의도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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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사왔던 빵과 우유, 과일로 아침식사를 대신했습니다. 사진은 재밌게 보여서 구입했던 물만쥬.
정말 물처럼 물컹물컹하고 탱글탱글해서 가지고 노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맛도 물맛이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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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에 나리타 공항행 전철을 타야 했기 때문에 어디 둘러보러 갈 만한 시간은 없었습니다.
오타쿠들의 성지 아키하바라는 가 볼만한 여유가 있었지만 부모님과 함께 거기 간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죠. ㅡㅡ;

그래서 아침 먹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뒤, 잠시 짐을 맡기고 호텔 앞의 요도바시 카메라를 둘러봤습니다.
매장 안은 카메라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그냥 슬쩍 둘러만 보고 왔네요.

니콘의 D3 와 D700 도 전시되어 있던 터라 재미있게 만져보고 왔습니다.

그러고나서 다시 호텔 뒤편에 위치한 우에노 공원으로.. 엎어지면 코닿을 곳이라 여기밖에는 갈곳이 없네요.
8월 1일날 갔을 때와는 달리 오늘은 연꽃이 많이 피었더군요. 한번 더 와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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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물인지 씻는물인지 항상 헷갈려하는 관광객들이 많다는 신사 앞.
저거 손씻는 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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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던 비둘기. 옆의 음료수가 먹고 싶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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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깜짝 할 새에 시간은 가고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쇼핑을 전혀 하지 않은 부모님은 형수 가족분들한테  선물사려고 면세점으로.
그런데 여기도 아키하바라가 있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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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선을 끌었던 건 5년 전에 구입할까 말까 한참을 망설였던 재즈밴드 오디오. 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나는데
음악이 플레이되면 인형 밑의 스피커에서 각각의 파트가 연주됩니다. 캐릭터도 추가할 수 있구요.
살짝살짝 인형들이 음악과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매력적이죠.

가격이 어째 면세점인데도 한국에서 수입하는것 보다 더 비싼데다, 이 기계 고질적인 문제인, 스피커 성능이 형편없다는 점 때문에 이번에도 패스.

이로서 부모님 모시고 간 최초의 동경 여행이 끝났군요.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좀 더 편하게 안내를 해 드리고 싶었는데, 정작 강군 아버님이 열심히 해주시는 바람에
저는 그냥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렸습니다. ^^; 덕분에 부모님도 한결 편하게 관광하셨네요.

앞으로 언제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다음엔 좀 더 준비 잘해서 멋진 경험을 선물해 드리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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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지 수산시장에서 배를 든든하게 채운 일행은 여지껏 일본의 고전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다시 말하면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곳만 두루두루 돌아봤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번엔 그렇지 않은 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긴자는 말할 것도 없이 일본 최대의 번화가입니다. 예전 에도시대의 은화 주조소였던 터라 긴자(銀座)란 이름이 붙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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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의 간판 백화점이라고도 불리는 마츠야 긴자입니다. 미츠코시(三越) 백화점과 함께 긴자를 대표하는 건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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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통은 백화점 명품관에 들어앉아 있을 명품 브랜드들이 대부분 각각의 건물에 들어서 있습니다.

긴자에 없는 명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 세계의 명품이란 명품은 다 모여있더군요.
요즘엔 두바이에 명성을 빼앗긴지 오래되었다지만, 버블시대 긴자의 모습은 환락의 극치를 보여줬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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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에는 음식점과 유흥주점도 상당히 많습니다. 잘못 들어갔다간 피볼 정도로 비싼 곳도 있구요.
손에 돈이 넘치고, 부모님이 옆에 안계셨다면 긴자의 마담과 함께 세상사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었지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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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에는 긴자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장난감 박물관에 전시된 스타워즈 레고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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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나 동네 북인 스톰트루퍼와는 달리 클론트루퍼들은 한 실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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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2에 나오는 전투기 표현도 압권이더군요. 폐점시간대라 안에 들어가진 못했지만 자칫하면 지갑에 손이 갈 뻔 했습니다. ㅡㅡ;

어머니께서는 그냥 휘황찬란한 브랜드의 향연을 보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신듯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자꾸 음식점에 들어가서 술 한잔 하시려고 하던데, 우에노에 가서 먹는게 싸다고 간신히 말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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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동경은 정말 제 평생 가장 무더웠던 하루였습니다. 사하라 사막보다 더 더웠던 것 같네요.
숙소에 돌아와서 옷을 벗으니 깜딱이야. ㅡㅡ;
저 몰골로 하루종일 돌아다녔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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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결정이 뭔 용문신처럼 새겨져 있군요. 카메라를 매고 있었던 오른쪽은 깨끗한게 묘합니다.

이제 짧았던 동경여행도 마무리를 지어야 할 때가 되었네요. 내일은 나리타에 1시까지는 도착해야 하는 관계로
딱히 멀리 구경하러 나가긴 힘들듯 합니다.
4일간의 강행군으로 체력도 바닥날 대로 바닥났고 해서 내일은 잠도 푹 자고 먹을것도 많이 먹고 우에노 공원이나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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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개별행동을 했던 저는 오다이바를 구경중인 부모님 일행과 합류하기 위해 신바시(新橋)역으로 향했습니다.
여기서는 오다이바를 여행하기 위한 필수 교통수단인 유리카모메(ゆりかもめ)를 탈 수 있죠.
유리카모메는 百合鴎 라고 쓰고 붉은부리갈매기라고 읽습니다.

일반 전철과는 다른 경전철로서, 전선이 전철 위쪽이 아닌 아래쪽에 감춰져 있어서 미관도 좋고
전 구간이 무인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는 재미있는 전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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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이바 전체를 운행하는 최적의 교통수단인데다
오다이바 끝에서 신바시까지 왕복만 해도 740엔이라는 요금이 나오기 때문에
오다이바를 구경하시려면 1일 프리패스 승차권은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룻동안 유리카모메를 마음껏 탈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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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시에도 볼 건 많습니다. 일본 최초의 철도가 세워진 곳이라 철도박물관도 있구요.
니폰테레비 본사도 있어서 구경거리는 많습니다. 참고로 오다이바엔 후지테레비 본사가 있어서 거기가 더 볼만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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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군 아버님이 일본서 생활하셨던 20년전 무렵은 오다이바가 개발되기 전이라 요즘의 오다이바에 대해서는 그리
많이 알고 계시진 않는 것 같더군요. 부모님께서는 사진의 배 박물관만 관람하고 바로 오다이바를 떠났습니다.

레인보우 브릿지의 야경과 비너스 포트의 쇼핑과 후지테레비 견학과 아리아케의 원더페스티발과(응?)
등등 하루종일 둘러봐도 모자랄 오다이바는 그렇게 시간관계상 겉핥기도 제대로 못하고 떠나올 수 밖에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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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박물관 옆의 조그만 씨사이드 풀은 34년간의 개장을 마치고 8월 31일부로 폐쇄하게 되었답니다.
저곳에 추억이 있는 분들은 서글프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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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다이바에서 그리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던 것이, 4일간의 강행군으로 부모님도 많이 힘들어 하시고
그냥 식사나 한끼 하자고 연락드렸던 강군 아버님이 4일동안이나, 더구나 본인의 경비를 모두 스스로 지불하시는 바람에
저희 가족의 심리적 부담이 너무 커서 오늘은 식사만 마치고 빨리 돌아가 쉬시라고 말씀드리기로 했거든요.

그동안 여행한다고 제대로 된 음식도 먹지 못한터라 이번엔 작정하고 음식을 위한 관광지를 찾았습니다.
동경 최대의 수산시장인 츠키지 수산시장(築地水産市場)이 그곳인데,
특히 일본인들이 사족을 못쓰는 참치가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행복한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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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이곳뿐만 아니라 모든 수산시장이 마찬가지지만, 사실 이런 곳은 새벽 5시경에 문을 열어서 오전 9시 쯤이면
시장이 끝나버리기 때문에 그 왁자지껄한 모습을 구경하려면 아침 일찍 출발했어야 합니다.

12시가 넘어 도착했을땐 이미 시장은 끝나고 한산한 상태였죠. 하지만 오늘 여기 온 목적은 싱싱한 초밥을 맛보기 위한 것이니 관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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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지 시장에서는 그 특성상 여전히 전통적인 가옥이나 생활 모습이 눈에 자주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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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유명한 초밥집인 스시잔마이(すし三昧) 본점이 이곳에 있습니다. 한국어로 '초밥삼매경' 정도랄까요.
술을 좋아하시는 아버지는 벌건 대낮에 맥주를 세 병이나 시켰습니다. 이래서 술 좋아하는 사람과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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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다치고, 모든 초밥이 참치 부위로만 이루어진 참치 초밥세트가 나왔습니다!!
제 인생 30년 동안 먹어본 초밥중 단연 최강! 입에 들어가면 그냥 살살 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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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가 잘잘 흐르죠. 이걸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뿅가 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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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세트만으로 배가 찰리가 없으니 모듬세트도 시켰습니다. 초밥을 먹으면서 이렇게 행복했던 때가 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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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림 케이크의 딸기를 맨 마지막에 먹는 기분으로 남겨뒀던 참치 대뱃살! 입에 넣으면 그냥 살살 녹습니다.
아후~~ 또 먹고싶네요. T_T

사실 장소가 장소라서 그리 비싸지도 않습니다. 행복지수가 최고조로 올라갔던 한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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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풀어오른 배를 움켜쥐고 다시 역으로 돌아가던 중 보였던 공중변소. 정말 낡아보여도 냄새도 없고 깨끗합니다.

강군 아버님은 끝까지 가이드를 해 주시려고 했지만 저희 가족이 부디 들어가 쉬시라고 극구 요청하는 바람에
오늘은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내일은 공항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굳이 오실 필요가 없어서 사실상의 작별인사였군요.

돌아오는 내내 괜히 여행간다고 말씀드린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 폐를 많이 끼쳤습니다. 다음에 갈 때는
부디 이번처럼 신경쓰실 필요 없이, 그냥 간단하게 식사나 하는 걸로 했으면 좋겠네요.

강군 아버님이라는 든든한 가이드와 헤어진 후 저는 여지껏 동경다운 곳을 그다지 보지 못한것 같다는 요청에 따라

동경 최대의 번화가인 긴자(銀座)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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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강군 아버님 일행과 떨어져서 개인행동을 했습니다. 제가 찾아갈 곳은 관광지가 아니라서 말이죠.
신쥬쿠에서 그리 멀지 않은 요요기 우에하라(代々木上原)라는 곳은 관광객을 위한 장소가 아닙니다.
그냥 조그마한 마을이고 (좀 잘 살긴 하는것 같더군요. ^^;) 이렇다 할 특징은 없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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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한테는 여러가지 추억이 많은 장소였습니다.
15년전 처음으로 친구 강군과 함께 일본에 갔을 때 이곳에서 머물렀거든요.
아마 제 기억으론 강군 아버님이 알고 계시는 현대자동차 관계자분들의 숙소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번듯한 2층집이어서 정말 편하게 여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15년전 기억이라 정말 가물가물하고 어디가 어딘지 헷갈렸지만, 그래도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자 조금씩 기억이 살아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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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돌아다닌 결과 15년전 그 집을 발견했습니다. 사진의 문으로 들어가서 오른편 안쪽 집이 제가 머물렀던 곳이죠.

지금은 도요타 사원들을 위한 숙소가 되어 있는것 같던데, 그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나서 한동안 여기서 가만히 서 있었네요.

'사실은 딴집 아니야?' 라는 걱정이 슬금슬금 들기 시작할 무렵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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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기 우에하라는 보다시피 차 한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골목길로 이루어져 있는데
길 밖에 주차되어 있는 차는 한 대도 없었습니다.
제가 15년 전 이곳을 거닐면서 일본의 거리문화에 감탄했던 때가 세삼스럽게 생각이 나는군요.
한국은 여전히 주차문제에 있어서는... ㅡㅡ; 뭐 이젠 그냥 국민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처럼 10평도 채 안되보이는 조그만 주택집 안에 까페를 만들어 놨더군요. 문을 열었다면 들어가 봤을텐데
워낙 이른 아침이라 그냥 앞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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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마치고 저녁 늦게 강군과 함께 숙소 앞 놀이터에서 놀던 기억도 나더군요.
이런 조그마한 마을에도 놀이터가 있구나 하면서 감탄하곤 했었습니다.
싹 바뀌었으면 어떻하나 싶었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줘서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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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곳곳에는 이러한 안내판도 붙어있습니다. 불임, 거세수술을 권장하고, 음식찌꺼기나 배변물을 치워달라는 내용이죠.

사람이 아닌 다른 생명체에 대한 배려심이 없는데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생기길 바라는건 말도 안되는데
한국의 동물병원엔 사람 발에 채여서 불구가 된 고양이가 즐비하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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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없는 새끼고양이를 데려가 달라는 전단지도 붙어있네요. 어설프게 만든 전단지에서 정성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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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돌아올 때면 항상 역내에 위치한 맥도날드에서 더블치즈버거 세트를 사와서 먹곤 했었죠.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요요기 우에하라 역내 상점은 보수공사중이었습니다. ㅡㅡ;

지워진 옛 간판 뒤에 제 기억처럼 희미하게 맥도날드의 이름이 들어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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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기 우에하라에서 한동안 감상에 젖은 후 친구 선물도 살겸 해서 근처의 시모키타자와(下北澤)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요즘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곳이죠. 일본의 대학로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연극 공연이 많다는 점을 빼면 그렇게까지 비슷한 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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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대규모 프렌차이즈 점이 즐비하게 들어선 대학로와는 달리 대부분이 조그만 팬시, 의류가게라는 점.
그리고 마을 어귀에는 저런 고풍스러운 곳도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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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키타의 가게 하나하나를 설명해 놓은 지도, 그 위에는 시모키타 명물 오도리 광고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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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인 여유만 있다면 연극도 보고 했겠지만, 아버지께서 10분에 한번씩 빨리 오라고 연락을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시모키타의 전언판. 혹시나 해서 찾아봤는데 여지없이 쓰여있는 'XYZ'
없었다면 아마 저라도 써놓고 왔을 겁니다. (만화나 애니 좋아하신 분이라면 무슨 뜻인지 아실 듯)

부모님 일행은 오다이바에 계신다는 연락을 받고 그쪽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다이바는 저녁에 가야 멋진 야경도 볼 수 있고 한데, 촉박한 시간에 강군 아버님이 여러군데를 보여주시려고
돌아다니다 보니 그런 걸 다 충족시키기는 힘들었죠.

오다이바 역시 제대로 둘러보려면 하루종일 걸리기 때문에 간단히 맛만 보고 돌아올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