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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열리는 나무'에 해당하는 글들

  1. 2010.04.06  고양이까페 최고의 인기냥 13
  2. 2010.04.05  고양이가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 15
  3. 2010.04.04  무뚝뚝한 고양이에게는 처절한 응징을 10
  4. 2010.04.03  여행을 꿈꾸는 고양이 10
  5. 2010.04.03  새끼고양이는 천국의 꿈을 꾸는가 13
  6. 2009.12.18  고양이가 열리는 나무 2/2 8


어느 동물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어린 녀석이 인기가 많죠.
개인적으로는 다 큰 냥이의 듬직한 모습도 굉장히 좋아합니다만
일단 눈에 들어오는걸로는 새끼냥이가 역시...


과연 새끼라서 거의 대부분 잠만 잡니다.
새끼들은 잠을 깊게 자기때문에 만지고 번쩍 들어도 계속 꿈나라.


그래도 식사시간엔 부리나케 끼어들어서 열심히 먹습니다.
과묵한 고양이 한마리가 은근슬쩍 새끼냥이한테 자리를 비워주더군요.
이래서 어른이 고양이도 좋다니까요.


특히 새끼때부터 직접 길러서 어른이 된 냥이는
다른 새끼냥이보다 훨씬 귀엽고 믿은직합니다.

사람과 시선을 잘 맞추는 고양이과 동물은 역시 오래 지내면 눈빛으로 대화를 할 수 있죠.


까페 안의 분위기는 이 정도 새끼고양이한테는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깨어있을 때의 냥이는 어리둥절한 표정과 행동을 지을때가 많더군요.

까페 깊숙한 곳 관리자 영역(?)에서는 정말 어린 새끼 냥이들이 있는데
이 녀석들은 안정을 위해 손님들이 있는 곳에서 격리되어 있는걸 보면
이 녀석은 그래도 조금씩은 나와도 괜찮을만한 나이가 되니까 나온것 같습니다.


의자 다리를 잡고 장난치는 냥이.
새끼라서 그런지 사람이 흔드는 낚싯줄에도 잘 반응하고...
지금 성격을 잘 만들어놔서 사람에게 친근해져야 할텐데 말입니다.


이 나이대 냥이를 개냥이로 만들려면
사람이 몇 없는 조용한 곳에서 오랫동안 같이 있으면서
잠 잘때 품에 안아주고 하면 점점 24시간 고롱고롱 체재로 변환되기 시작합니다.


새끼냥이들한테는 아무래도 조용한 환경이 좋은데
뭐, 놀때는 이렇게 신나게 놀아야죠.


저 눈망울에 많은 손님들이 넘어가버렸습니다.


요 녀석이 워낙 낮은데다, 고개를 잘 들질 않아서 정면사진을 많이 건지진 못했네요.
좀 더 커서 털이 북실북실해지면 굉장한 미묘가 될 것 같습니다.


양지바른곳을 좋아하는 새끼냥이는 따스한 곳을 잡아서 슬슬 슬립모드로 변환중이네요.


먹고 놀고 싸고 자고
종을 불문하고 새끼가 할 일은 언제나 저것 뿐.


이런 살인적인 매력을!


나중엔 팔도 베고 잡니다.

온 몸을 맛사지해도 꼼짝않고 잠만 자더군요. 과연 새끼냥.


다음에 찾아갈 땐 몰라보게 커져있겠죠.
본받을 만한 어른 냥이들이 전부 무심한 듯 시크한 녀석들이라 좀 걱정입니다.

손님들에게 앵기는 개냥 or 무릎냥이 되어주면 참 좋을텐데...

대구시내의 유일한 (내가 알고 있는 한) 고양이까페.
제목도 없이 재미있는 간판 하나만 덜렁 달려있는, 그래서 센스가 마음에 드는 곳.

미리 알아보고 가지 않으면 길 찾기가 쉽지 않은 골목에 있는데
단골 손님들은 많은 듯 하다. 내가 처음 들어갔을 땐 한 명도 없었는데, 금새 바글바글..


못 보던 녀석이 앉아있다.
2달 전에 새로 들어온 녀석이란다.

무서워보이는 생김새와 달리 사람 손을 별로 싫어하지 않고 애교도 있는 편.


까페 내에서 제일 불쌍해보이는 사막여우.
항상 유리 안에 갖혀있는 모습을 보니 참...


햇빛 따뜻한 곳엔 항상 잠에 겨운 냥이들이 비틀비틀.
이 녀석 임신중이다. 조만간 쑴풍 낳을듯.


이곳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미묘라고 생각되는 녀석인데
이번엔 일진이 안좋은지 사진 찍혀주질 않는다.
금단의 성역에 올라가서 쥔장한테 야단맞기도 하고...

눈매가 참으로 곱고 세련된 녀석.


겨우 한 장 건졌다.
좀 까칠한 성격이긴 한데 참으로 매력적인 얼굴을 하고 있다.


밥을 주면 그 무심한 듯 시크한 녀석들이 개떼처럼 달려든다...


다 먹고나면 얄짤없이 다시 시크모드로 들어감...


그래도 까페 안에서 이리저리 발품팔다 보면 냥이들의 멋진 포즈를 사진에 담을 수 있다.
고양이 구경도 하고, 놀리고 있던 카메라도 실력 발휘하게 해 주니 이 어찌 일석이조라 아니할 수 있는가.

우려먹을 사진이 많아서 행복하다.


낮에 고양이까페에 찾아가니 이녀석은 고개도 안 든다.
이곳에서 제일 무덤덤한 녀석. 생긴것도 무덤덤하다.


손을 가져다대니 물고 장난을 치긴 하는데 꽤나 힘이 세서 피가 조금 났다. ㅡㅡ;
이 녀석의 트레이드마크인 너구리꼬리.


한 성깔 하게 생겼다. 사람과 별로 친하지 않은게 고양이다워서 좋긴 하지만.


주인장께서 그런 녀석에게 응징을 가했다.
토끼귀를 달고 심히 심기가 불편하신 냥이님.


그래... 너도 여기서 그렇게라도 몸을 팔아야 사료값이라도 벌지.
이녀석들도 처절한 생존 경쟁의 바구니에 낑겨 있다는 사실에 현대 사회의 각박함이 뼈에 사무친다(뭔 헛소리)


까페를 나서기 전에 찍어본 녀석은 만사 귀찮은지 눈이 감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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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까페의 문을 열고 들어갈 때부터
까페의 문을 열고 나갈 때까지

찰나의 시간을 제외하곤 계속 문앞에서 바깥만 하염없이 바라보던 녀석.


손님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은 새끼고양이한테는 관심도 없고...


사람이 오던말던 눈길도 주지 않고 그저 바깥만 주구창창...


저 틈새로 집어넣은 두 손은 저 녀석의 갈망인가.


문득 이녀석 모습이 나하고 닮았다는 생각도 든다.
요놈도 등따숩고 배부른 까페에 만족하지 못하고 고생길이 훤한 바깥을 동경하는 것이겠지.


네 몫까지 열심히 세상을 보고 오마.

제목이 뭔가의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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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서 대구 고양이 까페 '고양이가 열리는 나무' 사진들입니다.
이 녀석은 왠지 사진을 찍으면 좀 근엄하게 나오는군요.


잠만 자던 사막여우가 잠시 깨어나서 돌아다녔습니다.
그것도 1~2분 정도만 어슬렁 거리다가 다시 조명 따뜻한 곳으로 돌아가서 앉아버리더군요.
원래 야행성에 집단행동을 하는 녀석이라 혼자 있으면 심심할듯.


코가 들어간 냥이들은 원래 포스가 남다른건지...
좀처럼 귀엽게 나온 사진 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귀엽긴 하지만.


각도가 자유로운 A550 라이브뷰의 장점을 살려서 드디어 바닥을 돌아다니던 녀석의 정면사진을 겟.
뮤지컬 '캣츠'에 나오는 대장 냥이의 모델인 듯 싶네요.


복실복실한 털 때문에 한번 안아주고 싶었던 냥이.
하지만 슬슬 만지기만 해도 딴 데로 가버리고
등어리 만지니 그 부분만 쏙 자세를 낮춰버리는 걸 보니 사람 손을 별로 안좋아하는 듯.


개를 구분할 때도 얼굴이 튀어나온 녀석과 들어간 녀석으로 구분을 자주 하는데
얼굴이 들어간 녀석중엔 얼굴이 사람과 닮아서 전생에 사람이었다는 말도 있죠.


역시 고양이는 잠자는게 제일 행복한가 봅니다.
도심 속 야생 길고양이들은 평생에 한번이라도 저렇게 편안하게 자기가 어렵죠.


먹이를 노리는 냥이의 눈빛.
이라곤 하지만 눈이 안보여...


친구 동생분이 접촉을 시도.
하지만 무릎에 올라오는 녀석 말고는 아무래도 친근감을 표시하지 않는 듯.
까페에 있었던 냥이들 나이대를 생각하니 당연한 결과이긴 합니다.


까페 주인장께서 자고 있는 냥이 한마리를 친구 동생분한테 안아서 넘겨줬습니다.
그나마 잠시동안 퍼질러 자는 녀석을 안아볼 수 있어서 좋았을 것 같네요.
냥이를 자는 포즈는 이미 유명하지만, 참 저렇게도 자는군요.


침체된 까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특수아이템 박스가 등장.
박스를 좋아하는 냥이답게 보이자마자 훌러덩 들어가 버리는군요.
이미 만석이 되어버린 박스를 자치하기 위해 은근히 신경전을 벌이는 두 냥이.


물론 박스 주인은 수시로 바뀝니다.


유일하게 사람 무릎을 좋아하는, 사자 닮은 냥이.
몸이 별로 좋지 않은것 같던데 그냥 나이가 많아서 그런걸까요.
암튼 한번 자리잡으면 30분이고 1시간이고 무릎 위에서 잠자길래
동생분한테 살짝 넘겨줬습니다.


시간이 다 되서 바닥에 내려놓고 일어서려고 하니 금새 다시 무릎위로 뛰어 올라옵니다.
결국엔 까페 주인장한테 부탁해서 내려놓고 서둘러 일어났네요.
모든 냥이들이 그만큼 붙임성 있으면... 그건 이미 냥이가 아닐지도.


어떤 동물이나 마찬가지지만, 자는 모습은 참 천사가 따로 없네요.


자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포즈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
저 핑크색 코를 터치&드래그 해주고 싶었지만 자는 녀석 깨우기가 뭣해서 그냥 살짝 목만 쓰다듬어 줬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지 새벽 1시라 택시 할증내기 싫어서 걸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도보로 30~40분 밖에 안걸리기 때문에 산책하기 좋죠.

집으로 오는 길 도중에 있는 공원엔 아직 조명이 남아있어서 사진도 찍으며 느긋하게 걸었습니다.


대구시내의 명물 중 하나.
한 번도 재야의 종 치는걸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사람 미어터지는걸 싫어해서 아마 평생 새해 첫날에 저기 서 있을 일은 없을 듯.
누가 보러 가자고 하면 모르겠네요.


대구에선 조~금 유명한 방천시장 입구.
꽤나 철학적인(?)구조로 되어있네요.
방천시장은 상당히 역사가 오래된 시장인데, 먹고살기 힘든 요즘이라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중.

대구에 있으면 꼭 한번 가보려고 작정한 까페인데, 저는 어쨌든 냥이만 옆에 있으면 즐거운지라
조금 비싼듯한 메뉴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놀다왔습니다.
새끼냥이들도 구경했으면 좋았겠지만 전부 병원에 가 있다니 걱정되긴 하네요.

언젠간 또 한번 가게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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