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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8  2011 서울인형전시회 05 8
  2. 2009.12.31  2009 서울인형전시회 사진 #1 6
  3. 2008.12.31  2008 인형전시회 사진들 첫번째 4


김세랑작가



꾸준이 인형전시회에 출품하고 계시는 김세랑님의 부스입니다.
국내외적으로 유명하신 분이고, 각종 영화의 군사자문역을 맡으실 정도의 밀리터리 매니아시기도 하시죠.

지난번에 본 작품들이 몇몇 눈에 들어와서 신선도에선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워낙 퀄리티가 뛰어난 작품들이라 오랜만에 보니 또 다시 감탄하게 됩니다.

영화 내에선 실제로 저런 지프를 탄 기억이 나질 않지만 어쨌든 잘 어울리네요.


멋들어진 주인공 탐아저씨를 올리지 않으면 그것도 아쉬워서 또 한장.
톰슨이 참 든든합니다. 정작 당시 미군들에게 그리 좋은 반응을 얻은 총은 아니었다고 하는데...

심도를 좀 조절하고 싶은데, 화각 바꾸려면 렌즈 갈아끼워야 하고
조리개 조이기엔 구박이의 고감도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서 아쉬웠습니다.

한정된 조명아래서 작정하고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으려면 역시 고감도 성능이 좋아야 하나...


탐아저씨는 다른 부스에서 보고 또 한번 보는군요.
실제 슈타펜버그 대령도 탐아저씨 못지 않은 훈남중의 훈남이라는걸 알고 놀랐습니다.


김세랑님의 피규어들은 의상도 의상이지만 인물의 특징을 잘 살린 얼굴 표정이 포인트인 듯.
카메라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저 롤라이플렉스의 디테일도 참 인상깊었습니다.
제임스 딘에 열광했던 당시 사람들에게 롤라이플렉스는 하나의 아이콘이었겠죠.


요다옹의 근엄하고 귀여운 모습.
에피소드3에서 시디어스와 대처시 라이트세이버를 꺼내는 순간
아마 미국 극장서는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터졌을거라 생각합니다.

에피소드2에서도 나오긴 했지만 목소리가 너무 방방거려서...


많은 팬들이 드라마에서의 강인한 의지로 병을 극복하고 일어나기를 바래 마지않았지만
안타깝게도 시즌 1만을 남겨놓은 채 세상을 떠나버린 스파르타쿠스의 앤디 위필드씨입니다.


오랜 무명생활끝에 스파르타쿠스로 그동안 발하지 못했던 재능을 여지없이 펼치려는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역사속 스파르타쿠스처럼 짦고 화려하게 떠나버렸군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겐 도저히 추천할 수 없는 드라마지만, 생각난김에 한번 더 볼까 싶기도 합니다.


슈타이너!!!

피와 폭력의 예술가 샘 페킨파가 전쟁영화를 만들면 어떻게 될까를 보여준 작품이죠.
밀리터리 매니아들에게는 일단 닥치고 봐야 하는 교과서가 아닌가 합니다.


영화와는 별개로
피규어의 소품들 역시 무시무시한 디테일을 자랑합니다.
칠 벗져진 밥통과 전기톱의 표현도 그렇고... 저 우글쭈글한 포스터까지.

이번 김세랑님 부스에서 가장 멋들어진 작품이었다고 생각.


처칠인듯.
심도때문에 이 사진에선 잘 안보이지만
손등의 주름마저 세세하게 표현한 디테일은 감탄 그 자체입니다.



이 분 피규어를 보면 그닥 할 말이 떠오르질 않네요.

다른 부스에 쥐새끼와 수첩공주 등의 피규어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가뿐히 건너뛰어 줬습니다. 의도가 어쨌든 전 꼴도 보기싫고 생각도 하기 싫은 것들이라...


한참 미드열풍이 불고 있을때도
너무 길다는 이유로 드라마라는 장르를 거의 보지 않던 저라지만
이 하우스만큼은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빼놓치 않고 보던 기억이 나네요.
캐릭터가 너무 매력덩어리라...

이 모습은 아마 제가 보지 않은 입원 후 에피소드인 듯 합니다.


이 모습은 좀 친숙하군요.
드라마 캐릭터로는 참 매력적이지만
제가 의사라면 이런 상사하고 일하다가 칼부림 좀 날듯 합니다. ㅡㅡ;


전쟁영화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플래툰의 반즈 중사.
어린 나이에 관람했을 땐 그저 월럼 데포가 열연한 일라이어스의 그 포즈(누구나 다 아실듯)에 미쳐서
그것밖에 생각이 나질 않았는데, 고등학교때 다시 감상해보니 그것 말고도 여러가지가 꽉 찬 영화였죠.

여담으로 이 작품엔 파릇파릇하다못해 시퍼런 좌니 뎁도 나오는걸 요즘들어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지옥의 묵시록에
아들은 플래툰에 출연하니... 어찌보면 굉장하군요.

둘다 베트남전을 다룬 작품중에선 명작으로 칭송되는 작품이라는 것도.
지옥의 묵시록은 사실 베트남전 자체와는 그닥 상관이 없긴 하지만.


무심코 지나칠 뻔 했지만 이 포스터를 보고 김세랑님의 센스에 크게 웃었습니다.
유명한 포스터인데... 잘 보면 실물이 아니라 피규어로 포스터를 재현해 놓으셨더군요.

물론 바이코딘은 피규어 사이즈의 미니어쳐가 아닌 실제 포스터것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우스 하면 바이코딘밖에 생각이 안나~


한국헝겊인형협회


마찬가지로 꾸준히 전시회에 참여중인 헝겊인형협회의 부스입니다.
이번에는 옛 그림들을 인형화해서 전시해 놓았더군요.
신윤복 화백이나 김홍도 화백의 작품이 메인인 듯 합니다.

이 작품은 신윤복의 '후기답풍'이라는 작품입니다. 원작에서는 기녀의 눈이 저렇게 매섭진 않았는데...


유명한 '미인도'입니다.

음...

음...

저 구수한 얼굴은 헝겊인형의 특징을 살린 창의적인 재해석이라고 해 두죠.


'기다림' 이라는 작품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몇년전 인형전시회때도 그대로 나왔던 녀석이네요.

보는 입장에서야 매번 새로운 작품들을 기대하고 있으니
저로서는 아쉬웠지만... 재탕도 과하게 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을 듯.


'춘의만원'입니다.
신윤복 작품중에서도 채색이 밝고 화려한 작품이죠.
남정네 눈이 좀 과도하게 샤방한게 인상깊었습니다.


'월하정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좀 어둡게 보정해 볼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인물들이 너무 따뜻해 보여서 그냥 기본 밝기로 작업했습니다.


김홍도 화백의 유명한 '빨래터'입니다.
이곳 부스에서 가장 마음에 든 녀석이네요.
격식없는 구수한 맛이 인형의 옷과 얼굴에서 잘 나타납니다.


'활쏘기' 라는 작품인데, 전 접한 적이 없는 녀석이군요.
그런데... 이 작품 보자마자 동생분과 함께 '위험한 냄새가 풍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정하게 어깨와 팔을 끌어안은 둘의 모습이... ㅡㅡ;


'주막'입니다.
등산로 주위엔 아직 조금씩은 저런 주막의 느낌이 남아있죠.
신발벗고 집에 들어가 앉아서 차린 상을 먹는 것과는 다른 정겨움이 있습니다.
디테일에 신경을 쓰려면 저런 반짝반짝 모자끈은 좀 자제하는게...


'우물가' 입니다. 원작의 우락부락한 남정네 표현을 참 잘 해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도 터래기 하나 다름없이 지난번 전시회때 나온 녀석이네요.

다음 전시회때는 좀 더 제가 보지 못한 새로운 작품들이 출품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전래동화의 인형화 코너로군요.
어미와 함께 치켜뜬 눈으로 바라보는 주근깨 소녀. 이러면 누군지 다들 감 잡으시겠죠.
모 버전에서는 무시무시한 극형에 처해져 연민의 정까지 들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것도 딱히 설명은 필요 없을 듯.
뛰어내리려는 순간의 흩날리는 치맛자락과 저고리의 표현이 멋집니다.

입을 가리는 쪽이 마음에 들것 같아서 구도를 좀 생각해본 뒤에 찍은 녀석.


동생분 가라사대
원래라면 애가 좀 더 많아야 하는것 아니냐는 날카로운 지적이 빛나던 작품입니다.
전 그런 디테일한 부분까지는 기억이 나질 않아서...

나무꾼이 살짝 불쌍한 듯한 느낌도 들었지만 일단 인과응보.
후기엔 아마 하늘로 올라가서 잘먹고 잘 살았다고 기억하니 뭐 괜찮겠죠.


밖에 나가봐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여기까지만 포스팅하고 다음으로 넘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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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꼬박꼬박 돈을 갖다바치고 있는 인형전시회에 올해도 어김없이 구경갔습니다.

작년 인형전시회가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볼거리가 많았던 탓일수도 있지만
이번 전시회는 딱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성의없는 전시회였네요.
부스도 대폭 축소된 데다가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은 모조리 전멸해버렸습니다.

작년 큰 호평이었던 '세계 명화 인형전' 흉내나 내 보려는 데서 그친 모나리자와 역사적 인물의 인형화도 그닥.

철저한 판매 전용 부스도 예전보다 훨씬 늘어나서 볼거리가 없었고, 일본계 인형이나 피규어는 100% 완벽하게 전멸.
그나마 전시부스의 70% 이상이 작년에 참가했던 부스인데다가 몇몇 부스는 아예 작년거 거의 그대로 가져오는 게으름까지 보여주네요.

테지움도 요즘 유행하는 캐릭터의 테디베어화를 제외하면 규모나 종류가 엄청나게 줄었습니다.
작년에 전시했던 11억짜리 테디베어도 이젠 그냥 사진만 달랑... ㅡㅡ;

쓸데없이 캐논 체험관 따위나 만들어 공간낭비나 하는 걸 보니 이제 돈 좀 벌었거나 매너리즘에 빠졌다고밖에는 볼수 없을듯.
눈돌아가게 만들었던 목각 인형이나 세계 명화 인형전 같은 부스는 싹 사라지고...

암튼 확실히 작년에 비해 돈이 아까운 전시회였던 터라 그냥 포스팅 하지 말까 생각도 했지만
일단 그나마 찍어온 사진들이 아까워서라도 조금조금씩 올려볼까 하네요.

작년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번 인형전시회는 패스하시기 바랍니다.

MFM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출전한 한국 밀리터리 피규어 매니아 팀입니다.


밀리터리 피규어는 딱히 변화가 없는게 당연한 거지만 이번엔 포즈의 다양성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물론 제가 사진을 못찍어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똑같은 실력으로 찍은 작년 사진에 더 역동적인 모습이 많더군요.


피규어들의 크기가 대체로 커진 편이라 큼직큼직한건 좋지만
작년의 미니 총기들이나 건물내 전투 등 세세한 볼거리가 많았던 것에 비하면 확실히 떨어집니다.


참가자분들이 바뀐 탓일지도 모르는데, 디오라마 쪽이 완전히 전멸이라 그것도 아쉽더군요.


그나마 라이언이병 같은 경우는 나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묘사를 잘 해놔서 좋았습니다.


이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에서도 한건 맡으신 위생병 보이드.
꼭 브리티쉬 락커같은 서글픈 눈매가 인상적인 배우였죠.


이번 전시에서 또 마음에 안들었던 건 전시 라인을 너무 뒤로 물려놨다는 점.
하도 도난이나 파손 사건이 많아서 그랬겠지만 그걸 관리 감독하는건 참가 부스와 운영위원회의 일이지
돈 다 내고 보러오는 일반 관람객이 아니거든요. 개념없는 아이와 부모가 많아진 탓도 있겠지만.

제가 이 사진 찍고 있을때도 한 꼬마놈이 라인 안으로 들어가서 피규어와 눈알을 접촉시키려 노력하더군요.
아비란 작자는 그것도 아무 말 않고 보고 있는 꼴을 보니 역시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많이 단순화 된 탓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MFM 에서는 세세하게 파고들어 감상할 거리가 많아서 즐거웠네요.


홈피 검색해보시면 나옵니다만 3년간 찍은 인형전시회는 각각 모두 다른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참 인생사... ㅡㅡ;

첫 번째 전시회때는 FZ18 도 쓸줄 몰라서 아무렇게나 마구 찍었었는데, 지금 보니 그래도 사진찍는 기술이 좀 늘긴 한것 같네요. ^^;


언젠가 꼭 한번 떨어지는 모습을 재현해줄거라 믿습니다.



너무 꽃미남이라 조명빨도 잘 받는(응?) 군인아저씨.
이제 나보다 나이가 젊겠지... ㅡㅡ;


올해 MFM 부스에 분명히 나올거라고 굳게 확신하고 있었던 고스트입니다. 역시 있더군요.
여러가지로 엄청난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세계적으로 막 팔아재끼고 있는 Call of Duty : Modern Warfare 2 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충격적인 전개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게임 중에서도, 저 특이한 마스크와 함께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라
게임 등장인물 중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밀리터리 부스에서 안 나올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어찌 된건진 모르지만 올해 보트엔 브루스 아저씨가 타고 있네요?


MFM 이지만 영화 관련 피규어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2008년 최고의 대작중 하나였던 다크 나이트 등장인물들.
조커의 입술도 입술이지만 배트맨의 저 앵두같은 입술도 영화 보는 내내 신경쓰였다죠.


사실은 떨어져도 아무 관계없는 높이였지만 그냥 설정이라고 생각하렵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영화의 재현이던가 그렇습니다. 전 그 영화 보질 않았으니 잘 모르겠지만.


문득 의문이 들던데, 저 방탄모에 끼워놓은 First-Aid 는 원래 저기다 끼워놓는 건가요?


손목에 이상한게 찍혀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마음에 들었던 사진입니다.
자전거 여행할때도 느꼈지만, 힘들 때 저렇게 쉬는 맛은 정말 마약과 같더군요.


많은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은 조커.
영화가 영화다보니 저 장면이 각인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았겠죠.

여담으로, 고든의 승진 소식에 박수를 치던 조커의 행동은 히스 레저의 에드립이었습니다.


남북전쟁 당시의 의상이나 무기는 현대 밀리터리에 비해 구하기 힘들었다고 만드신 분이 설명해놓으셨더군요.


어째 잡혀있는 사람이 더 멋져보이는데 말이죠.
셔츠가 제것하고 닮아서 그런가?


딱히 니가 좋아서 쏘는건 아니니까! 라는 느낌의 기관포.
람보 'Last Blood'에서 나왔던 것과는 좀 틀리지만, 어쨌든 저기 맞으면 마치 장난감처럼 피와 살이 분리되어 버립니다.

탱크킬러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A-10의 개틀링포를 사람이 맞으면 흔적도 안남기고 사라져 버리죠. ㅡㅡ;
탱크의 장갑을 종이 찢듯이 조각내버리는 개틀링이니...


죽으려면 같이 죽자는 느낌.
부상자 치료 모델 역시 작년게 나았다고 봅니다. 제 홈피 검색하시면 금방 나옵니다.


설원 장비는 볼때마다 생각하는건데, 저러고도 움직일수 있나 모르겠네요.
특수부대니 일반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체력의 한계를 뛰어넘겠지만.


위에서 말했던 고스트 비스무리한 캐릭터가 또 나왔습니다.
원래 팔고있는 마스크이긴 하지만 고스트의 이미지가 워낙 강렬해서 요즘 훨씬 더 인기라죠.


아마도 S.W.A.T.
근데 탄창을 세 개나 들고 끼우려는 자네는 뭔가?


작년엔 MFM 부스에 숨겨진 19금 사진이 있어서 찾아내고 참 즐거워했었는데 말이죠. ㅡㅡ;
올해는 너무 건전합니다.

혹시 저 박스안에?


함께 있으면 든든한 탱크.
전투시에도 든든하지만 힘든 행군때 위에서 올라타고 땡땡이 칠 수 있다는 점도 한몫.


세기말틱한 코믹 로맨스영화 '플래닛 테러'에도 (말로만) 나오는 빈 라덴 체포.
그럼 촬영중인 사람은 브루스 형님이 되어야 하는데...


해 본 사람은 차라리 알보칠을 눈알에 바르겠다고 할 정도로 신물난다는 보트들기.
역시 특수부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죠.

사진이 워낙 많아서 부스별로 조금씩 조금씩 올려야겠네요.

암튼 이번 전시회는 좀 실망. 작년이 워낙 괜찮아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내년엔 제발 정신 좀 차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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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형전시회 사진들은 이곳 에서 볼수 있습니다.

FZ18 을 구입후 처음으로 신나게 찍어본 경험이 있어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구입한 최초의 카메라라 당시의 내공은 뭐.. ㅡㅡ;
그런데 지금 사진도 그때와 별로 다르지 않네요. 거의 다 카메라덕. T_T

작년에 비해 올해 인형전시회는 부스당 할당 공간이 늘어나서 좀 더 여유있는 감상이 가능했고
사실상 있으나 마나였던 일본식 피규어들이 거의 자취를 감추어서 전시회 전체의 색깔이 조금 명확해 졌습니다.
판매목적이라면 일본식 피규어가 압도적이겠지만 문제는 환율도 그렇고, 일본 내수시장도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곳에 굳이 전시할 필요가 없겠죠. 잘된 선택이라고 봅니다.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해외 인형가들의 작품이 많이 줄었고, 사람들에게 가장 호평을 받은 '명화'시리즈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테디베어 전시관 테지움 월드 등 산만했던 작년 전시회보다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귀여움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강했던 작년보다, 인형의 본질적인 그로테스크함이 잘 나타나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어 눈이 즐거웠네요.

사진이 많아서 일단 부스별로 조금씩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무단도용 금지입니다. 허가해 드리지 않으니 어떤 경우에서도 퍼가실 수 없습니다.

MFM (Military Figure 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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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든든하게 자리를 차지한 MFM 의 부스입니다. 그 후덜덜한 디테일은 여전.
작년에 비해 출품수가 많이 늘었지만, 디오라마의 수는 오히려 줄지 않았나 싶더군요. 단순한 구도의 전시가 많아서 조금 실망.
저희 집에도 서식중인 켈베로스 프로텍트 기어를 보게 되니 감흥이 새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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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강군을 닮은듯한 딘 형님의 피규어도 보기 좋았습니다. 좀 멀리 배치된 바람이 세심하게 보긴 힘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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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M 이야 국내 굴지의 밀리터리 피규어 그룹이니 디테일면에선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장비에 대한 지식도 해박한 분들이라, 특히 독일군의 복장과 고증에서는 거의 박사급이신 분들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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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저 군인이 보고 있는 잡지내용은 시대상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지 않나 싶기도.. ㅡㅡ;
실제로는 거의 안보이도록 해 구도를 잡아놨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볼 일은 없겠지만, 이래도 됩니까 인형전시회?
다음엔 칸막이 만들어서 성인전용 구간도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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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의 손 밑에 놓인 저게 뭔지 보질 못했습니다. 가족사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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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매니아의 로망, 독일군. 저 강아지는 뭔가 좀 밸런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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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부대를 배신하는 자에겐 응징뿐!





CROWS

크로우즈는 타카하시 히로시(高橋ひろし) 가 그린 코믹스 제목으로
일본 누계판매권수가 3200 만권을 넘어가는 대히트작입니다. 영화로도 개봉했었다고 합니다.
작년에도 거의 100% 똑같은 형태로 전시되어 있던 기억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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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행히도 전 이 작품엔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에 사진도 찍고 싶은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모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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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스는 제가 좋아하는 느낌의 작품이 많더군요.
온통 예쁜이 구체관절 투성이였던 작년에 비해 좀 더 표현력이 넓어진 이런 작품들이 많이 출품된 덕에 눈이 즐거웠습니다.


doll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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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던 곳이죠. 남친의 팔을 붙잡고 '어머 뭐야 이거' 라고 기겁하시던 분도 있더군요.
제가 인형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가장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Doll Pl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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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 바비와 같은 서구쪽에서 매우 대중적인 느낌의 인형들이 대거 전시되어 있던 부스.
개인적으로 이런 인형들에게서 매력을 느끼진 않습니다만, 구매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뭔가가 없이는
이렇게 세계 인형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순 없었겠죠.



드라마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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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네트는 흑백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람이 움직이고 있지 않을 때의 마리오네트는.
그저 푸줏간에 매달려있는 고기덩어리와 같다고 생각하는 저는 정서불안인가 봅니다. ㅡㅡ;




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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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인형들을 내세운 부스. 제 취향과는 별도로, 역시 귀엽더군요.
특히 이 부스말고도 앨리스를 주제로 한 전시가 꽤 많았는데, 앨리스만큼 기괴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가진
작품이 그리 흔치 않기 때문이겠죠. 한마디로 작가양반이 심각한 변태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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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눈감고 있는 인형이 가장 대하기가 편하더군요. 인형의 눈은 사람의 눈과는 달리 그 자체로 무언가를 표현한다기 보단
그저 보는 사람의 눈을 비춰주는 거울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히 저같은 사람에게는 인형의 눈을 보는게 별로 기분좋은 일이 아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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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아저씨.. 다음 작품은 뭘로 할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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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어김없이 출전한 로젠메이든 인형.
애초에 소재 자체가 인형인 작품이니 안나오는게 이상할 정도.
작가분들이 다시 연재 시작했다고 하니 조금은 희망을 가져봅니다.




다퓌 인형의상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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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전시보다 의상제작이나 소품등에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던 부스지만
오히려 덕분에 전시되어있던 몇 안되는 인형들의 퀄리티는 대단했습니다.




소홍 비스크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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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크돌이란 도자기처럼 가마에서 구워서 만들어내는 방식의 인형을 말하는데, 그 특유의 피부 광택 때문에 수세기 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같은 몰드로 수많은 복제품을 만들어, 다양한 의상과 결합시킬 수 있어 프랑스 등 패션 중심지에서 크게 유행했다는군요.





Cutie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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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cm 는 되어보이는 큰 사이즈의 구체관절인형을 전시해 놓은 부스입니다.
구관인형쪽에선 가장 판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처럼 보이더군요. 이미 완매된 작품이 많았습니다.

이런 구관인형은 일본쪽에서도 대단한 인기라서.. 지난번 일본에 갔을때 봤던 그 수많은 자작 파츠들은
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였습니다. 접합하기 힙든 애니메이션 캐릭터와의 이질감도 최소로 줄이는 고도의 기술을 발휘하더군요.

저야 물론 이런 거대한 인형들이 좀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었는데, 여성분들에겐 인기가 매우 많았습니다.
꼬맹이들이 시도때도없이 만질려고 어택을 하는데, 담당자분께서는 웃으면서 커버를 잘 하시더군요.




용형준, 임주현의 목각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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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목각인형 부스였습니다.
그 특유의 질감을 잘 살린 개성있는 캐릭터가 인상적이었죠. 구입욕구가 생길 정도였지만 처음부터 포기. ㅡㅡ;


테디베어에 상당한 투자를 한 덕택인지 작년에 봤었던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은 거의 전멸하다시피 해서
이번 전시회에 꽤나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만. 국내 작가분들의 작품도 크게 선방한 편이라고 봅니다.

작년 전시회와는 컨셉이 아주 크게 바뀐 터라, 내년 전시회엔 어떤 테마를 잡고 나올지 궁금하더군요.
항상 별 의미없이 자리차지하는 아이들 대상의 장난감 판매부스는, 참가자를 모집하지 못해 만든 궁여지책인지
그나마 애들 상대로 하는 돈벌이가 할 만 하니 배정해 놓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아직 소개 못한 부스가 훨씬 많으니.. 조금씩 작업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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