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란건 쉽게 말하면 잎과 줄기에 물을 많이 저장해놓고
건조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녀석을 말합니다.

선인장이 대표적인 다육이죠.


이 녀석도 분명 다육이중에 한 종류인데
다육이는 종류가 워낙 많아서 이 녀석 이름은 잘 모르겠군요.

아무리 물없이 살아갈 수 있는 녀석이라지만 관리를 너무 안해줘서
죽어가던 녀석을 이제 슬슬 돌봐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형님 집에 분양간 다육이는 무지무지 잘 자라고 있다고 하는데 말이죠.


한국의 집안은 대부분 상당히 건조한 측에 들어가기 때문에
화분의 배수 상태만 잘 점검해주면 그냥 아무렇게나 놔둬도 잘 자라는 녀석입니다.

물론 최소한의 물과 충분한 햇빛은 어느 식물을 막론하고 꼭 필요한 것이겠지만.


잎이 오동통한게 참 귀여운 녀석인데
아직 꽃을 피운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안타깝네요.

여행가기전에 엄니한테 물 꼭 주라고 말씀이야 드리겠지만
바쁜 분이라 신경쓸 겨를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내년까지 제발 죽지만 말고~


건조한 지형에서 사는 녀석이다보니 배수가 잘 되는 화분과 모래를 이용합니다.
물 실컷 줘도 금방 빠져버리니 1주일에 한 두번씩 듬뿍듬뿍 줘도 물 과다로 죽거나 하는 일은 별로 없어요.

물론 배수가 안되는 화분에 넣어놨다간 그대로 황천길이긴 합니다.

꽃을 좀 구경하고 싶네요. 잘 돌봐줘야겠습니다.


예전에 티스토리 달력 응모할때 덤으로 받았던 녀석입니다.
그 달력의 4월 사진은 저렇게 고운 빛으로 가득 차있는데...

오늘 저녁엔, 반쯤 비로 변하긴 했지만 눈도 오더군요.

대구에서 4월 중순에 눈을 보다니... ㅡㅡ;

아버지께서는 예전에도 4월말까지 눈 온적이 있었다고는 하시는데
요즘처럼 더워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눈이란건 정말 놀라울 정도로 섬뜩하네요.

인류는 이제 언제 멸망해도 별로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홍수, 가뭄, 혹한, 지진이 일어나고 있으니...


챙겨볼 DVD가 생겼습니다.
사고 싶은건 더 많았는데 돈이 없어서 일단 눈물을 머금고 2개만...

꾸준히 DVD 나오길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전 영화는 다운받아 보지 않기 때문에
DVD 발매가 안되면 그저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외국판을 구입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12 Angry Men(1957)' 이라는, 영화사에 거대한 한 획을 그은 작품을
19일만에 뚝딱 만들어낸, 그것도 데뷔작으로 만들어낸 명장 시드니 루멧 감독의 무려 2007년 작품인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Before The Devil Knows You're Dead, 2007) 가 드디어 국내 DVD로 출시되었네요.

루멧 감독이 1924년 생이라, 사실상 필모그라피의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덤으로, 루멧 감독은 저하고 생일이 같아서 저한테는 더욱 기억에 남는 감독이기도 하죠. ^^

그리고 '더 폴'은 이곳 블로그에 자주 얼굴을 들이미시는 레이님께서
극구 추천하던 작품인데, 기다림 끝에 정식 출시가 되어서 드디어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괴할 정도로 극단적인 색채와 환상적인 영상미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던
더 셀(The Cell, 2000)의 타셈 싱 감독의 작품이네요.

2007년 시체스 영화제 최우수상을 거머 쥔 녀석이기도 하고, 얼마나 열정적으로 만들었는지
영화 촬영때문에 5년간 세계를 떠돌아다니다 결국 아내한테 이혼까지 당하면서까지 만들어낸 작품이죠
무지무지하게 기대하고 있는 작품인데, 한때는 정식 발매 소식이 너무 없어서
일본판으로 구입해버릴까 싶은 생각까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잠시 바쁜 나날을 보내고 나니 떡하니 발매가 되었습니다.

아마 여행을 시작하면 어지간해서는 영화를 못 볼테니, 2010년 영화인생을 마감하는(?) 대미를 장식하게 될 녀석인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와 '데어 윌 비 블러드'를 구입해놓고 관람을 기다릴 때만큼이나 흥분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