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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00'에 해당하는 글들

  1. 2009.12.28  그렇긴 해 10
  2. 2009.02.19  우울 8
  3. 2008.12.22  여행기 쓰려니 참.. 2
  4. 2008.12.18  빨래가 잘 마르는구나.. 2
  5. 2008.09.09  여행준비 대충 완료..
  6. 2008.09.08  헌혈 - 가기전에 할거 다하고 가자 2

샌프란시스코 베이 피어 39를 지났지
시간은 잘 기억이 안나고 이른 저녁이었어
빨간불에 서 있는 택시를 잡아탔어
주소는 긴가민가 했는데 맞긴 맞더군

택시기사가 바로 말하더라 '이딴 곳에 잘도 왔구려'
다짜고짜 말하길래 왜 그러냐고 묻자 '어디서 왔소?'
이야기를 하자 '그래 휴가 왔다고? 그럼 여기서 뭐 할건지 말해볼까?'

'하루종일 뒹굴면서 술이나 쳐마시겠지'
'당신네들 같은 관광객이 싫다우'
그가 말하길 '세상이 뭔가 잘못 돌아가. 어디나 다 똑같은 인간들 뿐이고'
'옷도 똑같이 입잖아. 다른건 억양밖에 없구만'

'당신네들이 헤엄치는 바다에서 내 식사거리가 올라온다구'
'난 하루종일 택시나 몰면서 냉동생선이나 쳐먹고 살지'
'이제 돈만 밝히는 놈들 뿐이고 아티스트따윈 없어. 당신네들도 돈이나 더 벌려고 이짓 하는거 아냐'

'좋은 하루 보내슈'

그렇긴 해 :: 2009. 12. 28. 02:25 Gri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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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이 죽으면
악마가 인사하러 오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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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 2009. 2. 19. 20:30 Gri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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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엔 좀 재미있게 써보려고 기합넣고 시작한것까지는 좋은데..

막상 쓰고보니 그때의 추억이 너무 강하게 저를 밀어붙이는군요. ㅡㅡ;
남자는 나이 아무리 먹어도 군대 악몽을 꾼다는게 비슷한 의미일수도 있는데,
제 경우는 좋아서 한 고생이라 더더욱 뇌리에서 쉽게 지워지질 않습니다.
그때는 그렇게도 힘들고 괴로웠는데 역시 여기서 다시 그때 생각 하려니 벌써부터 그리워 집니다.

마음 다잡고 다시 써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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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광선이 사라져버린 거실 깊숙한 곳에

5~6시간만 놔둬도 슬금슬금 바싹해 지려고 하네요.

아침에 햇빛 쨍할때는 정말 순식간에 말라버림.

그래서 그런지 자고 일어나면 뭔가 콧속에 이물질이 많이 생산되는 느낌.

여행의 후유증과 꽁꽁 얼어붙은 사회 분위기 덕분에

(거기다 요즘 즐기고 있는 게임은 핵전쟁 이후의 황폐화된 세상을 떠도는 Fallout 3)

아주 즐거운 연말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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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출발인데 아직도 준비가 덜 되서 아침 댓바람부터 용산으로 출동했습니다. ㅡㅡ;
어머니는 엄청 꼼곰한 성격이라 여행 전엔 장비 다 챙겨보고, 다 풀어보고 다시 챙기고 하는데
저는 될대로 되라는 성격이라, 대충 장비 목록 보고 슬금슬금 챙기다가 결국 출발전 마지막 밤에야 짐 다 꾸리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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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기 전 최고의 즐거움인 장비 늘어놓기.
여행 전날이 아니면 언제 집을 이렇게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을수 있을까요. (맨날 그러지만. ㅡㅡ;)
이걸 정리하고 있으면 조금이나마 여행을 떠난다는 실감이 납니다.

그래도 이번엔 그럭저럭 장기간 여행이라서, 꽤나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휴대폰도 내일 정지되도록 해 놨고, 여행자 보험도 들어놨으니 살아서만 돌아오면 문제될 것 없고..
50L 가방이 빡빡하도록 넣고, 3.4kg 짜리 텐트 부착시키면 15kg 정도는 되겠는데..
거기다 카메라가방은 따로라서, 그것도 4kg 정도..
이번 여행의 진짜 목적은 다이어트였단 말인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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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부디 잘 모르는 법규라도 열심히 시켜서 저렇게 사형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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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출발일이 가까워 오면 괜히 안절부절하고 뭔가 남겨놓은 일이 있을것 같고 해서 이런 쓸데없는 것까지 생각나게 만듭니다.
장비 사고 짐 챙기는 데도 하루종일 바빠 죽겠는데, 자투리 시간 좀 남았다고 한동안 못했던 헌혈까지 하러 온 겁니다.
이제 여행 다녀오면 사실상 한국에서의 헌혈은 끝나는 터라,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기분으로.
(여행가는게 아니라 꼭 죽으러 가는 것 같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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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역 옆에 있는 헌혈의 집은 제가 자주 가는 단골집으로,
무한리필되는 오렌지, 포도주스
무한리필되는 과자
무한리필되지 않는 상품권 등이 매력적인 곳이죠.

헌혈 하는 동안엔 노트북으로 컴퓨터도 할 수 있고, 헌혈 끝난 후에도 컴퓨터 할 수 있고, 옆의 PS2 도 할 수 있습니다.
만화책도 신간은 아니지만 무려 강철의 금연술사(?)까지 구비해 놓은터라
무한리필되는 혈액 조금 나눠주고 훌륭한 까페에서 죽치고 앉아있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헌혈의 집을 들어가면 정면에 보이는 피투성이 헌혈의 나무에는 80번 100번 헌혈자는 기본이고, 200번이 넘는 기록을 가진 분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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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꾸리느라 한 숨도 안자고 뜬눈으로 지새운 터라, 어쩌면 혈액이 퇴짜맞아서 헛고생 했을수도 있지만
일단 뽑고 나니 미련남을 만한 일 하나 처리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시원섭섭합니다.
여행 전에 이렇게 감상적이 되는건 왠지 불안하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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