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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9.11.11  차와 함께하면 더 맛있는 것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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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행복한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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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라기보다는 구조 변경이라는 단어가 어울릴지도 모르겠군요.

대구서 엄니와 차 마시며 이야기하던 도중 서울 집의 구조를 좀 바꿨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와서
말 나온김에 친구 한명 꼬셔서 서울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첫날엔 밥과 과일로 매수한 후에 실컷 놀고 잘 재웠죠.


날이 밝자 미친듯이 부려먹기 시작했지만 이미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
10년간 남정네 둘이서 별다른 구조변경 없이 지내온 집이라 보기에 별로 좋지 않은 형태였다는건 인정합니다.

주된 목적은 보일러 깔지 않고 베란다를 터 놓은 작은방이 겨울마다 너무 추워서 침대를 당시 컴퓨터방으로 옮기려는 것.
컴퓨터방은 저렇게 대량으로 방치된 옷걸이와 함께 거의 창고화 되다시피 한 상태여서 구조변경이 필요하긴 했습니다.
하는 김에 필요없이 버리기 아깝다는 이유로 대량으로 방치된 헌옷과 밀린 쓰레기도 함께 처리하기로 결정.


일단 침대가 들어갈 컴퓨터방을 깨끗하게 비우는데 전념했습니다. 마치 이사가기 전 풍경을 연상케 하는군요.
친구는 그제서야 속았다고 땅을 치고 후회했지만 이미 넌 도망갈 곳이 없습니다.


컴퓨터 책상을 분해해서 베란다에 처박은 후 쓸고닦고 하자 그럭저럭 넓어진 컴퓨터방이 보입니다.
벽지를 새로 바를 능력까지는 안되는 터라 그건 훗날 생각하기로 하죠.


구입한지 15년도 넘은 작은 학생용 침대가 겨우 들어갔습니다.
바로 옆에 보일러가 있어서 이곳은 매우 따뜻하니 이제 추위에 떨면서 잘 일은 없겠네요.


침대를 들어냈으니 이젠 작은방을 정리할 차례입니다.
전날 그마트에서 옷을 널널하게 걸 수 있는 행거를 구입해왔으니 지저분한 방을 청소한 후 조립하는 일이 남았네요.
저는 역사의 기록을 남긴다는 핑계로 뼈빠지게 일하는 친구를 뒤로하고 카메라 셔터만 눌러재꼈습니다.
농담이고 일하긴 했어요. ㅡㅡ;


청소를 하지 않아서 카메라에 나오지 않은게 아닙니다.
찍사는 자기가 나오지 않는 사진을 묵묵히 찍기만 할 뿐.
(모 광고 보는 듯한 대사)


이제 행거를 조립합니다. 거추장스러운 예전 옷걸이는 하단부 바구니만 분해해서 남긴 후 버리기로 결정.
제 신조는 쓸모없어지면 미련 남기지 말고 버리는것이라 후회는 없습니다.
마당과 창고가 딸린 집이라면 훗날 좋은 추억거리가 될 만한 것들 꼼꼼히 모아놓겠지만
24평 아파트에서 그렇게 책이고 뭐고 모으다간 거지 소굴되기 딱 좋아서.


행거가 완성되었으니 이젠 수북히 쌓인 옷가지들을 정리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친구를 매수할 때 썼던 하이네켄.
비쌌지만 효과는 만점이었네요.


컴퓨터는 훗날 다시 큰방으로 옮겼지만 일단 대충 깨끗해진 작은방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많던 옷이 다 걸리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이집 역사상 옷걸이 용량이 모자라서 위에다 엎어놓는 일은 많았어도 옷걸이가 모자란 적은 없었는데.
형님한테 대구에서 남는 옷걸이 있으면 가져오라고 문자 보냈습니다.


큰방은 훗날 친구가 가고 나서 형님과 둘이서 대대적인 가구 이동을 실시했습니다.
이것까지 부려먹기엔 아무리 저라도 좀 미안해서 말이죠.


암튼 지금은 집이 훨씬 말끔해진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큰방에 박아넣은 컴퓨터가 인터넷 선과 너무 멀어져 있는 관계로 무선 랜카드를 구입했다는 것 외엔.
공유기도 원래 802.11n 을 지원하는 고급형이었던 덕에, 좋은 무선 랜카드 장착하니 유선광랜 한계속도까지 무난히 뽑아내는군요.

청소 한번 하려고 서울까지 차비 들여서 온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마음 다잡고 시간 투자하지 않으면 왠만해서는 가구 위치 옮기기가 쉽지 않더군요.
새로운 집 구조를 좀 더 음미한 후 내려가야겠네요.

도와준 친구에게 감사.
왕복 차비와 음식값이 허벌나게 들었지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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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대청소 :: 2009. 11. 19. 20:53 Photo Diary

대대적으로 집 정리할게 있어서 친구 한명 끌고 대구서 서울까지 올라왔습니다.

못본 사이에 산세베리아가 화분을 깨부수고 새싹을 솟아올렸군요.

참 대단합니다. 상당히 큰 화분인데도 워낙 잘자라서 빽빽하더니 이젠 화분을 부숴버릴 정도가 되었네요.

화분 조각을 줍는게 꼭 키우던 애가 싼 똥치우는 기분이네요.

흐뭇하단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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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마시면서 엄니가 가져오신 떡을 펼칩니다.
학교서 거의 매일 누가 떡을 공급해 주는듯. ㅡㅡ;


볶은 검은콩과 함께 차를 마시면 입맛도 두배 수다도 두배.

그런데 잘 마시다가 집에 손님이 오셔서 방으로 도망왔네요. ㅡㅡ;


사탕 덩어리입니다.
이런게 집에 있다면 심심할때 조금씩 쪼개 먹어야 할까요.
아님 왔다갔다하다 한번씩 핥아줘야 하나? ㅡㅡ;


케이크 데코레이션은 많이 봐왔으니 용감하게 씹어먹을 수 있을듯.


오히려 이런게 먹기가 좀 아깝다고 생각. 이거 십이지 그림이군요.


해체작업시엔 조금씩 부셔서 사람들과 함께 먹을지도.


생긴건 귀여운데 영지버섯 빵이란게 맛있을지 어떨지는...
시식코너가 없으니 알 리가 없습니다.


푸~
저 꿀통에 저 새를 찍어먹으려 한다고 상상한 저는 역시 호러매니아.




대충 관람을 끝내고 밖으로 나오니 간이 음식점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한바퀴 돌면서 먹을만 한걸 사왔네요. 물과 냅킨도 테이블마다 잘 갖춰져 있고 진행위원들이 식탁도 치워주고 했습니다.
예전엔 완전 쓰레기장 같아서 먹을 기분도 나지 않았던 때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엔 깔끔하게 잘 하더군요.

국밥이라던가, 베트남 쌀국수라던가도 팔고 있었지만 엄니와 이만큼 먹는것도 배가 터질지경이었습니다.

안에서 화려한 음식들 구경하고난 후 먹는게 이런 것들이라 조금 우스웠지만 어쨌든 맛은 있었네요.


집에 와서 할인중이던 미니케이크와 함께 보이차 마셨습니다.
이런걸 제 돈주고 먹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한개 한개가 매우 신기하더군요.
엄청 달고, 무지 비쌌습니다. 할인해도 저 6조각이 만원이라... ㅡㅡ;


위에 놓인 저거 처음엔 은단인줄 알고 맛이 괜찮을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설탕이더군요.


엄니께서 보이차와 은행열매까지 세팅해 주셔서 단체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역시 전시된 음식은 그저 그림의 떡일 뿐, 이런 걸 먹는게 일반 서민이겠죠.

내년에 기회가 있다면 한번 더 가볼까 싶기도 합니다. 엑스코가 생긴 이후로 그나마 좀 늘었다지만 워낙 전시회 접하기가 힘든 대구라 신선하네요.


일식관련 부스가 많았던 예전과 달리 이번엔 상당수가 한식위주로 이루어져 있더군요.
지방신문 기사에서도 대외적으로 전통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니 뭐니 적어놨던걸로 기억합니다.


3시부터 호텔 인터불고의 스페인요리 시식코너가 문을 열어서 엄니께서 줄 서서 얻어오셨습니다.
리조또 비슷한 녀석과 와인이었는데, 일찍 가서 다행이지 1분만 지나니 사람들이 엄청 몰려들더군요.


가끔 먹어보긴 하지만 아직 가격대 성능비가 영 안좋다고 느끼는 떡갈비.
이름난 전통음식은 다들 비싼가 봅니다. 일식도 그랬으니 비단 한국만의 이야기는 아니겠죠.


인형까지 소품으로 사용한 부스도 있더군요.
나무 찻잔에 마시는 차도 운치있을것 같은데, 향이 베이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차만 마셔야 하는 불편함이 따릅니다.


교육을 잘 받은건지 애들이 철이 든 건지 음식에 손대는 아이들이 없어서 깔끔한 진행이 되더군요.
전시장 한쪽에서는 직접 음식 만들기 강좌도 열리고 있고, 다른 쪽에선 음식 경진대회같은것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푸짐한 음식과 여백의 미를 살린 음식.... ㅡㅡ;


대회장 쪽의 요리사분들은 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임하고 있었습니다.
이쯤되면 요리사라기 보다는 예술가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
젊었을 때부터 험한 길임을 알면서 뛰어드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요리사가 되기 위해 일하고 있는 사하라 멤버 행자분도 이런 곳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빵, 제과쪽으로 갈수록 이게 먹는건가 보는건가 싶은 음식들이 자주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박람회 사진은 거진 다 소화해 낼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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