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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해당하는 글들

  1. 2008.06.12  노숙고양이의 쉼터 4
  2. 2008.06.09  오랜만에 쓰레기통 옆 고양이 with a700 6
  3. 2008.05.23  조금 서글펐던 오늘의 고양이 사진 10
  4. 2008.05.22  이제는 일과가 되어버린 고양이 사진 14
  5. 2008.05.17  아파트앞 고양이 2편 3
  6. 2008.05.14  집앞 쓰레기봉투를 뒤지는 새끼고양이 with a70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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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쓰레기봉투를 내는 날이 아니라서 고양이가 안보이더군요.
아파트 올라가기 전에 한번 주위를 걸으며 둘러보다가 아파트 정원 깊숙한 곳에서 자고 있는 고양이 발견.
유심히 접근해서 보지 않으면 거의 보이지 않는 곳이라 저런 곳에서 휴식을 취하나 봅니다.

사진 밑을 잘 보시면 조그마한 그릇에 음식 들어있는게 보일지도.
집에 사료가 없어서 참치를 물에 끓여서 소금기를 뺀 후 앞에 넣어줬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제 쪽으로 불어서 참치 냄새를 못맡는지 보지도 않고 계속 졸고 있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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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뻗어서 바로 앞까지 참치를 밀어주자 캬악 거리면서 초긴장 상태에 들어가더군요.
조금만 더 손 넣었으면 전력으로 휘두르는 앞발에 피를 볼 뻔 했습니다. 풀숲 속이라 도망갈 곳이 없었는지 오히려 덤비네요.

그래도 참치를 못알아보길래 냄새 잘 퍼지라고 물을 살짝 뿌리니 그제야 냄새 맡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먹는것까지는 좋았는데, 그릇을 빼려고 하니 또 캬악거리면서 앞발을 휘두르는 탓에 간신히 그릇 회수.

얼굴 좀 익혔으면 경계 좀 푸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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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며칠전에 고양이가 왠일로 쓰레기장이 아닌 현관 근처에 앉아서 땅바닥을 핥고 있길래
뭘 좀 먹여주고 사진좀 찍어야겠다 싶어서 급히 올라가 간단한 음식과 물 한컵을 들고 내려왔었더랬죠.

그런데 그 1분남짓한 시간 사이에 갑자기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달려오는 바람에 고양이는 달아나 버렸습니다.
망연자실한 저한테 아이들은 '아저씨 왜 사진 찍으시는데요?' 라고 서슴없이 물어보는군요.
무서워 보이는 아저씨한테 접근하지 말라고 요즘 부모님이 안가르쳐 주시든? 이라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참고
'고양이 좋아하니까' 라고 대답하니
'저도 고양이 좋아하는데요!' 라고 답하면서 다시 도망가는 고양이를 쫓아갑니다.

그래서 불발로 끝났던 고양이 촬영이었는데, 오늘은 뜯어놓은 쓰레기봉투 속에 먹다남은 닭다리가 들어있었는지
간만에 아주 포식을 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주말에 치킨 먹었는데, 혹시 우리집 쓰레기 봉투 아닌감? ㅡㅡ;)

제가 다가오니 닭다리를 들고 자전거 보관소 저~기 구석탱이에 숨어서 식사를 하네요.
빡빡하게 들어선 자전거들 때문에 촬영 장소 확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서 결국 망설이다가 과감히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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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진이라고 해 봤자 몸이 들어갈 공간이 아니라서 그냥 한손으로 카메라를 자전거 사이로 쑥 집어넣어서
뷰파인더도 보지 않고 감으로 찍었습니다. 그런데 용캐도 촛점이 맞았군요.
총무게 1.8kg 은 되는 a700 을 한손으로 최대한 뻗어 찍었는데, 환한 낮인데다가 손떨림 방지기능 때문에 살았습니다.

고양이는 갑자기 검은 물체가 쑤욱 들어오니 꽤나 놀란 눈치였는데, 다행히도 사진은 찍혀주고나서 슬금슬금 자리를 옮기더군요.
식사하는데 방해해서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잘 살아가고 있어서 조금 안심했네요.

확실히 쓰레기봉투 흐트러진 모습이 처참하던데, 졸업후엔 사료하고 물을 정기적으로 공급해 줘 봐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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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쓰레기통에 나타난 고양이인데, 처음 만났을 때 보다 훨씬 야윈것 같더군요. 정말 뭘 먹고 사는지 안쓰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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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수돗물을 트니까 쏜살같이 달려나오더군요. 배고픔보다 목마름이 더 심한것 같았습니다.
정말 용기를 내서 앞으로 갈려다 말려다 하면서 한참을 주춤거리고 있었습니다..
아주머니가 물통을 들고 떠나니 슬글슬금 다가가서 땅에 떨어진 물을 약간 핥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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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광대뼈가 튀어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이젠 손만 뻗으면 만질 수 있을 거리까지 접근이 가능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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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흔히 있는 영역싸움 때문인지 코 윗쪽으로 상처가 나 있네요. 어린 나이에 참 힘들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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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거의 30cm 간격을 두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경비실 아저씨가 청소도구를 들고 제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와서
고양이는 멀리 달아나 버렸습니다. 평소 청소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었는데, 아저씨는 그냥 근처를 몇번 쓸더니
다시 경비실로 돌아가 버리는군요. 뭐, 그렇다는 겁니다.

몇달 전 제가 고양이 근처에 앉아있으니 다가와서 고양이한테 냅다 돌맹이를 던지던 그 아저씨인지는 기억도
안납니다만, 역시 이곳에서 고양이가 사람을 왜 그렇게 무서워 하는지 세삼스럽게 느끼고 또 느꼈습니다.

쓰레기봉투 찢어놓는게 짜증나면 그냥 정기적으로 밥그릇에 사료를 담아놓는게 더 나은 방법이지만
몇달 전에도 음식을 주니까 '그러니까 고양이가 계속 와서 어지럽혀놓지' 라고 온갖 짜증섞인 목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있는지라 그렇게 말한다고 이해해 줄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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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은 쓰레기 버리는 날 오후엔 꼭 나와있군요.
이제 월 수 금은 그냥 이녀석 찍는 날로 정할까 합니다.
렌즈 화각이 망원까지는 커버를 못하기 때문에 접근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합니다만
초반보다는 훨씬 가까이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네요. 고양이 태그를 검색하시면 거리의 변화를 느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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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경계하는듯 하던데, 카메라를 꺼내들고 자세를 취하니 '아, 그때 그놈' 이라는 듯이 그냥 눈 감더군요.
덕분에 사진 찍기는 편합니다만, 이러다가 꼭 카메라를 들어야 절 알아보는게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럼 금요일날 다시 만나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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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은 쓰레기봉투 버리는 날은 정확히 알고 있나 봅니다. 꼭 버리는 날에만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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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봤던 놈인데 하는 눈빛입니다. 그런데 원래 야행성인 고양임에도 불구하고 꼭 낮에만 오더군요.
아직 새끼라서 그런지 밤의 세력권 다툼에서는 밀려난 건지도. 덕분에 계속 앉아서 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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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봉투 구석에서 졸다가 담장 위에서 졸다가.. 아무래도 제가 좀 귀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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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지켜보겠어.. 후덜덜.. ㅡㅡ;

너무 귀찮게 하지 말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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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파트 쓰레기봉투 배출일이라 고양이들이 알아서 옵니다. 귀가하는길에 꽤 어려보이는 고양이가 있더군요.
어미 젖 뗀지 한달 정도 되어보이는 새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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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는 나지만 먹을건 아무것도 없는 휴지조작을 열심히 뜯고 있습니다. 뭐라도 주고 싶은데, 먹을거 주면 관리실 아저씨가 화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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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라 경계심이 많은지 자꾸 쳐다보고 있으니 도망가던데,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뒤쪽에서 고개를 쏙 내미네요.
냄새만 나는 휴지조각에도 미련이 많이 남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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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잡고 퍼질러 앉아버리자 조금씩 조금씩 거리를 좁혀 다가오네요. 그래도 여전히 절 경계하는 눈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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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상한 기계 들고 카샤카샤만 하고 있으니 조금씩 먹는 자세에 긴장이 풀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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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들어간 건 아무것도 없지만 갑자기 쓰레기통 위에 올라가서 절 보다가, 옆을 보다가, 깜빡 졸다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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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옆에 앉아서 시간만 보내도 이 정도는 가까워 질 수 있는게 사람과 동물의 관계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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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가 붙어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인데, 앞으로 많이 힘들겠지만 잘 살아가 주길 바랄 수 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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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왜소한 체구의 형님이 들고 조금씩 접근하니 저보다 더 가까이가도 반응 없네요. 덩치가 원망스럽네요. T_T
쓰레기통과 화단 쪽을 이리저리 술래잡기하다가 너무 귀찮게 하는 것 같아서 돌아왔습니다.

발정기쯤 되는 고양이들은 욕구불만인지 제가 손을 내밀면 다가와서 비비적거리고 앵깁니다.

한참 놀아주다보면 너무 흥분해서 그런지 갑자기 할퀴고 깨물고 아주 격렬한 애무(?)를 하는 바람에

보통 그런 녀석들하고 놀때는 피좀 흘릴 각오는 하고 놀죠.

저 녀석도 때 되면 팔하나 쯤은 빌려줄 테니 저한테 다가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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