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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에 해당하는 글들

  1. 2012.01.18  2011 서울인형전시회 12 12
  2. 2011.08.15  경주나들이 - 테티베어 박물관 2편 12
  3. 2011.08.13  경주나들이 - 테디베어 박물관 1편 20
  4. 2010.01.18  2009 서울인형전시회 사진 #7 4
  5. 2009.01.11  2008 인형전시회 사진들 마지막 7

테지움



항상 인형전시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테지움 부스입니다.
전시회 특성상 빈티지 테디베어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다양한 화재거리와 소재를 사용해서 전시관을 꾸미죠.
입구에는 올해 최대의 이슈였던 잡스형님이 테디화되어 서 있습니다.

바로 위쪽의 조명이 상당히 밝던데... 이거 설마 잡스형님의 빛나는 머리부분을 표현한 것일까요.


유명한 아티스트인지 디자이너인지가 만드셨다는 테디베어 귀걸이입니다.
전 처음에 이게 왜 테지움에 있는건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테디 얼굴이더군요.
가격은 아마 허벌나게 비쌀 듯 합니다.


이번 테지움은 다양한 테마로 무장하고 있더군요.
이 사진은 한국의 격동 현대사를 테마로 다루고 있습니다.
아마 제 생일전쟁때 피난가는 모습일 듯 합니다.


이건 민주화운동 당시의 모습을 나타냈네요.

올해 투표 꼭좀 합시다.


새마을운동 모자는 아직까지도 쓰이고 있죠?
어째 테디보다 빗자루가 더 멋졌습니다.


서태지씨는 갈팡질팡하면서도 일단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는 도전정신이 마음에 듭니다.
7,8집 부근부터는 나름 자신의 색깔을 찾아아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머리에 꽃 꽂은걸 보니 동막골 생각이 납니다.
그 영화 사실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저 교복에 네명. 이러면 딱 답이 나오죠.
곽경택씨는 나름 준수한 연출력을 갖췄는데도 점점 묻혀가는 느낌입니다.
그의 영화적 감각이 관객들보다 더 빨리 뒤쳐저 버린 걸지...


2002년엔 참 신나게 환호성을 질렀더랬죠.
재미있는 축제였습니다.
테지움에서 이런거 보고 있으니 한국도 참 다사다난한 나날을 보내왔다는게 느껴지네요.


이건 붓다베어인듯 한데, 유독 이녀석만 그윽한 눈을 하고 있는게 재밌군요.


한류스타들의 테디화입니다.
저게 아마 소녀시대였죠?
전 잘 모르니 패스.


각종 명절을 테디화.
사실 테지움 부스에서 전시되어 있는거 자세하게 찍으려면 컷수가 상당히 많아져서
몇 부분을 제외하고는 꽤나 건너뛰면서 찍었습니다.
그래도 타 부스에 비해서는 상당히 양이 많군요.
 

이건 추석즈음의 모습인가 싶습니다.
전통 복장의 테디도 꽤나 어울리는군요.


문풍지를 붙이는 모습입니다.
어릴적엔 시골집에서 저거 많이도 뚫고 놀았죠.


팥죽팥죽팥죽팥죽~
올해는 집안이 여러가지로 바빠서 못 먹었군요. 조금 아쉽긴 합니다.


무슨 상황인지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만
머리만 내민 아기테디가 참 인상적이어서 한장 남겨봤습니다.
베개가 꽤 좋군요.


뭘 표현했는지 기억이 안나는 사진.
화랑의 모습인지?


이쪽은 탄생석을 테마로 한 곳입니다.
1월의 탄생석 가넷입니다. 진실, 우정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2월의 탄생석 자수정.
평화, 성실을 의미합니다.
어째 포도송이에 주렁주렁 달린 테디 머리가 조금 무서웠습니다만.


분명히 3월의 탄생석 아쿠아마린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와보니 그것만 빠져있습니다. 아쉽군요.

그래서 위 사진은 4월의 탄생석 다이아몬드입니다. 고귀를 나타낸다고 하니 이름값 하는군요.


5월의 탄생적 에메랄드입니다.
행복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비키니 테디가 행복해 보이네요.


6월의 탄생석 진주입니다. 건강, 부귀를 의미하는군요.
6월엔 제 생일이 들어있어서... 저도 돈 좀 많이 벌어봤으면 좋겠는데...


7월의 탄생석 루비입니다. 용기와 정의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케이크 위에서 장난치는 테디들이 참 용기있어 보이는군요.


8월의 탄생석 페리도트. 부부의 화합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탄생석의 색깔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꾸며놨는데, 부부가 화합하니 애도 쑴풍쑴풍 세마리나 놓은 건가 싶습니다.


9월의 탄생석 사파이어입니다. 진리, 불변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그럼 저 테디들은 진리를 향해 험난한 사파이어 바다를 헤쳐나가는 구도자들인가...


10월의 탄생석 오팔입니다. 희망, 순결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제가 찍으니 어째 그닥 순결해 뵈지는 않습니다만... 머리가 심히 쪼그라든 젖소가 귀엽군요.


11월의 탄생석 토파즈입니다. 우정을 의미하는군요.
친구라는건 커피마시면서 잡담을 나누는 것이겠죠.
테디의 시원한듯한 표정이 좋습니다.


12월의 탄생석 터키옥입니다. 성공, 승리를 의미한다는데...
저기 사진의 승리자는 토끼가 되려나요.
그런데 등껍질이 자세히 보니까 조금 징그럽네요.


별자리를 테디화한 곳도 있었습니다만
근 5시간 가까이 촬영을 계속하다가 들른 테지움이라
이걸 또 하나하나 찍기가 여간 귀찮은게 아니라서 그냥 제 생일이 들어간 게자리 테디만 올려봅니다.
전 처음에 저 지팡이가 게다리가 아니고 전갈 꼬리인줄 알았네요.


요즘 엄니께서 한창 빠져계시는 고스톱의 주역들까지 테디화...
평균적인 테디들에 비해 상당히 인덕넘치는 모습에, 모두 환하게 웃고 있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이걸 또 하나하나 찍기는 심히 귀찮아지는 탓에 그냥 대충 빛나는 녀석 중심으로 단체사진 한 장.


유명 인물들의 테디화. 이건 전시회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코너죠.
사실 이건 뒤의 실제사진 없이는 누가 누구인지 구별하기 힘들긴 합니다.


이분은 워낙 특색이 강해서 테디만 봐도 금새 알아차릴 수 있죠.


이것도 그리 어려운 난이도는 아닙니다.
아쉽고 그립네요.


포즈도 유명하지만 곱슬머리에 점까지 표현해 놨네요.
가슴까지 심히 풍만하게 표현한게, 작가분이 뭘 좀 아시는 듯.


이 테디는 누굴 나타내는건지 까먹었습니다.
뭘까요...


이 테디도 까먹었습니다!
사진 찍을때는 안 잊어먹겠지 하고 찍었으니 유명하고 제가 아는 인물임엔 틀림없는데.
나중에 동생분 사진이 올라오면 비밀이 밝혀질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와서야 좀 더 찍어놨으면 좋으려나 싶지만
그때는 동생분의 넥삼군 베터리도 간당간당하고, 온몸은 피곤해 죽겠고 해서
거의 후반후였던 당시엔 그냥 눈에 들어오는것만 찍어버리자는 게으르니즘이 창궐하던 시대였습니다.

여기서 부족한건 동생분의 포스팅에서 대충 보충이 될거라 믿습니다?

이제 인형전시회 포스팅도 정말 얼마남지 않았네요. 참 기나긴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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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테티들의 마지막 사진입니다.
근래 들어서 이렇게 술퍼마시고 노는 곳이 아니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포석정의 풍경이네요.

전체적으로 고주망태가 된 사람 옆에는 꼭 여자가 붙어있는 모습을 잘 표현했군요.(이래도 되는가?)


아이들을 위한 장소는 끝나고 이젠 어른들을 위한 곳입니다.
1920년대 만들어진 빈티지 테디베어. 이 두녀석 합치면 5천만원 가까이 되는군요. ㅡㅡ;


한국의 테티베어 박물관에서 많은걸 바라지는 않았지만
제가 보고싶었던 이런 빈티지 테티들 숫자가 너무 적더군요. 30두도 되지 않은것 같은데...


테티베어는 단순한 장난감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문화 코드라고 할수 있겠죠.

저도 테티는 아니지만 어릴적에 곰인형 하나는 가지고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미군부대에서 열리는 추수감사절 축제에서 공던져 손에 넣은 녀석)

그 흉폭한 곰탱이가 왜 이렇게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인형으로 승화된건지 참 재미있습니다.


요런 모습이 정통 테디의 모습이죠. 길고 단단한 팔다리로 앉은자세가 가능합니다.


좀 더 다양한 빈티지를 만나고 싶다면 욕심일지도 모르겠지만
다음엔 어른들을 위한 박물관도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테디는 이미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니까요.


왠지 모르지만 박물관에는 꼭 이렇게 세계의 예술품들을 테티화시킨 부스가 있더군요.

그냥 얼굴만 테티로 바꿔놓은 거라 어디서 감흥을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한번 웃고 지나가면 되는 건지.
실물은 무서울 정도로 정교한 미켈란 아저씨의 피에타입니다.


아이들이 주 관객인 박물관에서 이래도 되는건가!


아이들이 주 관객인 박물관에서 이래도 되는건가!(2)


근데 왜 여성은 하반신이... 크윽. ㅡㅡ;

뭐, 밀로의 비양 원본이 그러니 어쩔 수 없지만 말입니다.


약 8분간의 3D 영상을 상영하는 곳도 있어서 무료인김에 들어가 봤습니다.
환경파괴를 소재로 한 어설프기 짝이없는 3D 영상인데.. 것도 중간에 뚝 끊어버려서 이게 뭥미 했습니다.

그냥 아이들한테 3D 영상을 보여주기위한 맛보기로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꼼꼼함과는 거리가 먼 상영회는 나중에 좀 보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에어콘이 빠방하게 나오는 테이블에서 음료수 하나씩 빼먹으면서 쉬었습니다.
밖은 무지하게 덥고, 엑스포 개막식은 아직 한참 멀었으니 느긋하게 앉아서 시간을 보냅니다.


필름이 모자란것도 아닌 디카라 막간을 이용해 엄니 사진도 찍어드리고.


부모들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마지막 난관인 기념품점의 사진도 찍어봅니다.

재미있는 박물관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 후 루트 마지막에 배치한 기념품점으로 마무리를 짓는 건
마케팅의 정석이라고 꼽힐 만하죠.

수많은 아이들이 자기 덩치만한 테디베어를 안고 행복한 표정으로 가게를 나서는 모습이 줄줄이 보입니다.

저는 테디가 그려진 수첩 하나 샀네요. 여행의 필수품이니.


박물관을 출구 바로 앞에 마지막으로 어딘가의 대회 출품작들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사실 이곳이 본방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출품작들이라 수준이 대단했습니다.


원래부터 눈썹이 없는 테티에게 모나리자를 시켜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저 폭신폭신한 의상의 주름이 멋지더군요.
곰탱이가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초현실적인 상황... (모자엔 새까지)


출품작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 녀석입니다.
색감과 소도구의 조화가 가장 자연스럽네요.


왠지 이거라면 덥석 구입해서 집에 가져다 놔도 후회없을것 같은 테디였습니다.
기념품점에 팔고 있었다면 정말 구입해 버렸을지도...


마지막으로 여왕테디와 함께 저희 집의 여왕마마 사진을 한 장.

무슨무슨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해서 그쪽 관련 테티들도 꽤 있었다던데 전 뭔지 모르겠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가면 후회없고, 어른들이라도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들러볼만한 곳이었습니다.

경주까지 왔으니 이곳저곳 둘러보면서 한숨 돌리는 곳으로 이용해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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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께서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에 초청을 받아 경주로 가시게 되었습니다.

혼자 왔다갔다하시면 심심하실까봐 옆에 낑겨서 함께 갔습니다.

일단 경주까지 왔으니 현대호텔 런치 뷔페에서 신나게 잡숴볼까요.
평균적인 호텔 런치 뷔페와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상당한 수준을 자랑합니다.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홍합, 냉채, 새우, 도가니, 딤섬, 팔보채, 유산슬 등등...

거기다 훌륭한 디저트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팥빙수가지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엄니께서도 참 맛나게 드시네요.

역시 맛있게 먹는 모습은 보기좋습니다.


개막식은 저녁 7시라서 점심먹고 난 뒤 현대호텔 옆에 있는 테디베어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선전에서는 국내 유일의 테디베어 박물관이라고 광고를 하던데, 막상 찾아보니 전국 곳곳에 있네요?

박물관으로 향하는 도중 표지판을 겸하는 테디와 티라노씨. 박물관의 분위기란 걸 대충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이 부근은 산책로로서도 참 좋지만
너무너무 더운 날이라 어디 들어가지 않고서는 오래 버틸 수 없을 것 같더군요.
그냥 아쉬운 마음은 사진 한 장으로 남기고 박물관으로 피난.


분명 평일이었는데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꽤 눈에 들어옵니다.
휴가철이라서 그런걸까요.

이번 경주 방문도, 사실 엄니께서 학교에 1박 신청을 하셨으면 업무비가 정산되는데
그냥 개막식 끝나고 바로 가시려고 당일치기 신청을 하시는 바람에

느긋하게 호텔서 1박 하고 경주를 돌아보려는 제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엑스포 덕에 경주 곳곳이 새단장도 하고 했으니, 날잡아서 제대로 보러 가봐야죠.


경주하면 신라다 보니 이곳 수문장 테디들도 더운데 갑옷입고 수고중이십니다.


일단 다른건 둘째치고 에어콘이 시원하게 나오는 덕에 숨통이 트이더군요.
첫 번째 코스에 들어섰을 때는 조금 실망을 했습니다.

레어나 빈티지 테디베어가 아니고 그냥 평범한 상황극 전시라서...


뭐, 주인공 일행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공룡을 사냥하러 간다던가, 이렇게 된 이상 신라로 간다던가 하는 내용의 전시입니다. (믿으면 다섯살)





전시회의 주 고객인 아이들한테는 꽤나 재미있는 상황극일테니 나쁘지 않은 듯.

좀 마음에 걸리는 점은... 전시회 수 많은 공룡에 대한 설명이 전시회장을 다 둘러보고 나간 후에나 등장한다는 점일까요?


공룡도 나름 목이라던가 꼬리라던가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하고 재미있게 꾸며놨습니다.


엄니께서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저 물체를 보고 '고구마'라고 하시더군요.
음... 선사시대 타임슬림해서 고구마를 돌려구워먹다니...

전 산뜻하게 공룡고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쪽이 맞을런지.


이걸 보고 순간적으로 '사냥한 공룡 해체작업'이라고 생각한 걸 보면
전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과는 조금 떨어져 버린 듯 합니다.


새총 하나로 공룡을 사냥하는 '최종병기 새총'

테디도 꽤나 멋있군요.


엄니께서는 이 장면을 보고 '새끼를 옮기는 어미 공룡'이라고 하시는데
제 속세에 찌든 눈으로는 아무리 봐도 식사중인 녀석으로밖에 안보인단 말이죠.

동심 간직한 아이들이 보는 전시회장이니 아마 엄니 말씀대로 '새끼를 옮기는 어미 공룡'이겠죠... 아마도... ㅡㅡ;


테디들의 공룡 사냥(?)이 끝나고 다음 센터는 남극인가봅니다.

벼랑끝에서 자신이 걸어온 삶을 주마등처럼 회상중인 펭귄의 우수에 젖은 눈빛이 인상적이군요.


펭귄과 북극곰 지역이 끝나니 이젠 환상의 세계로 날아가나봅니다.
아무리봐도 숫놈같은 테디베어가 인어공주 분장을 하고 저희를 맞아주는군요.


여기서부터는 신라시대로 타임슬립한 테티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왠지 공을 들인 티가 잘 드러나는 곳이더군요.


신라시대 복장을 참 곱게 만들어 입혀놨습니다.
이쯤되면 테디보다 복장만드는게 더 힘들었을 듯.


이 테디는 누구실까요... 아마도 속세에서 설사라고 불리던 사람(?)인 듯 합니다만.


타임머신을 타고 이시대 저시대를 깽판친다는 내용의 전시회라서
중간중간 세련된 옷을 입고 해리4터처럼 지팡이를 휘두르는 테디도 있습니다.


아마 선덕테디겠죠.

옷이나 왕관이라 화려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름값을 하는지 조명 좋고 배경 좋은 다리 위해서 저희를 맞이하고 있군요.


카메라를 들고 있는 테디의 가르마 머리가 안톤 쉬거를 생각나게 해서 잠깐 벌떡 했습니다만...

석굴암의 본존 얼굴이 좀 음흉해 보인다는걸 빼면 멋지게 잘 만들었습니다.



경주 하면 빠트리기 힘든 불국사도 잘 묘사해 놨더군요.

전 어릴적부터 경주에 자주 왔지만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문무왕릉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경주 온 김에 문무왕릉도 가 보려고 맘 먹었는데
엄니께서 당일치기로 결정을 하셔서 그냥 다음 기회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불국사 이야기에 왜 문무왕릉 이야기가 나오는가... 불국사는 워낙 많이 가서 눈에 생생하기 때문에.


황산벌의 전투를 멋들어지게 표현한 테디들입니다.

엄니께서는 자꾸 황산''이라고 하시는데... 이 벌이 그 뻘이었던가? 요즘 한국어의 오묘함을 세삼 느끼고 있네요.

사진이 많아서 다음 포스팅으로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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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창작인형협회 이홍자


이 부스에서는 사진을 한 장밖에 안찍었네요. 유진 박을 생각나게 하는 인형입니다.


블룸돌



작년에 관심있게 봤던 부스입니다.
다양한 빈티지 인형들의 배치 구도등에서 인상적인 느낌을 받았었는데, 작년과 거의 판박이라서 감흥이 없네요.


이번 전시회 대다수의 부스가 그랬지만 인형의 배치같은데 그닥 신경을 쓰지 않은 느낌입니다.


소품도 작년과 90% 이상 동일하게 전시해 놓은터라 작년의 신선한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바뀐 게 있다면 제 카메라 뿐일 듯.


이건 작년에 보지 못한 인형인 듯 싶은데, 제 기억력을 신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퓨전아트그룹 아트볼


부스의 제목답게 인형과 더불어 여러가지 캐릭터 아트를 선보인 부스입니다.
정체를 알기 힘든 묘한 인형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게 신기하더군요.


동화에 나오는듯한 두 축생.
두려움에 떠는 듯한 표정이 인상적입니다. 앞의 여우? 늑대?는 참 직설적으로 생긴 눈매를 갖고 있네요.


똘망똘망한 눈동자가 귀여운 캐릭터입니다. 이건 인형은 아니네요.


뭐라고 설명하기 난해한 인형...


돌쏘울


아담한 구체관절 인형과 적절한 소품으로 잘 꾸며놓은 부스였습니다.
아무리봐도 저 얼굴은 한복과 어울리지 않지만.


저런 얼굴은 이런 분위기에 확실히 더 어울리는 듯.
제 인격 탓인지 조금 무섭게 나온 듯 합니다? 꽤나 귀여웠는데...


뒤의 설명을 읽어보면 꽤나 무서운 아이 수지.


세기의 여인들


작년의 메인 부스였던 세계 명화 인형전을 토대로 만들어진 느낌을 강하게 주는 부스입니다.
부스 위치도 작년의 명화 인형전과 똑같고 말이죠. 수준은 두 단계 정도 떨어지는 느낌이었지만.
사진은 너무나 유명한 클레오파트라.


나폴레옹의 마누라 조세핀 드보아르네.
노예제도 부활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지 그녀의 생가 앞에 있는 흉상은 머리가 자꾸 잘려나간다네요.


600명이 넘는 처녀의 생피로 목욕을 했다는 엘리자베스 바토리.
세기의 여인들이라 쓰고 왠지 호러 명예의 전당에 오를 여인들이라 읽고 싶은 기분이군요.

적어도 이 여자사람분은 그 기록이 확실히 남아있는 편이라... 권력과 욕망이란 무섭습니다.


뭐, 이 분은 굳이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모 지역에서 모 아이스크림을 지금도 불티나게 팔아주고 있는 일등 공신이죠.


네페르티티. 투탕카멘의 의모입니다. 딱히 이 여인이 유명해서가 아니라,
베를린 알테스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그녀의 흉상은 당대 최고의 조각상으로 엄청난 미술적,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죠.


바이에른의 마녀라 불리우는 로라 몬테즈. 인형과 실물과의 괴리감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바이에른이라는 국가 전체를 전복시킬 만큼의 파장을 일으킨 진정한 '세기의 여인'이죠.
1년 남짓한 시간동안 특유의 요염함으로 바이에른 국왕 루트비히 1세의 마음을 빼앗고 30억 가까운 돈을 뜯어냈지만,
추방당한 후 미국에서 숨을 거둘 당시엔 1200달러라는 유산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여인에 대한 해석은 지금도 호불호가 갈리니 뭐라 평가하긴 어렵습니다만, 참 인생을 격정적으로 살다 간 인물임에는 틀림없네요.


앨리자베스 1세의 어머니인 앤 볼린.
1000일의 스캔들(The Other Boleyn Girl, 2008)이나 TV 드라마 튜더스(The Tudors) 등으로 요즘 널리 알려진 인물이기도 합니다.
1000일이라는 날짜는 앤 볼린이 왕비로서 즉위해 있던 기간을 말한다고 하네요.


청나라 말기를 대표하는 권력자 서태후입니다.
유명한 영화인 마지막 황제(The Last Emperor, 1987)의 주인공인 부의를 황제의 자리에 앉힌 인물이기도 하죠.


엘리자베스 1세.
무슨 설명이 필요하리오.


테지움


작년에 비해 가장 형편없이 변한 부스 테지움입니다.
성의도 보이지 않고 기껏해야 작년의 프로그램을 조금 변경한 재탕에 가까운 전시밖에는...



뭐, 이런 TV 프로그램의 테디베어화 라던가 말이죠. 작년엔 영화였습니다.
밑의 노란머리 테디베어는 노홍철이라네요. 그럼 옆에 있는 애들은 누군지 금새 아실 듯.


드라마는 본 적 없지만 이제 저도 이름은 아는 장금이 테디베어.


그나마 이게 제일 잘 꾸민 정도네요.
작년의 10억짜리 테디베어는 이제 사진으로 떡하니 걸어놨을 뿐이고. 거의 볼게 없었던 부스입니다.


구체관절인형협회


작년에도 조금은 그로테스크한 작품으로 관심을 끌었던 부스입니다.
이 부스의 독특한 분위기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어요.


확실히 대중적으로 인기있을 만한 인형들은 아닙니다만...
제가 인형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에 가장 근접하지 않을가 생각.


굉장히 큰 인형이었습니다. 남자사람의 핏줄과 강인한 얼굴표정이 인상적이네요.


표정이 참 리얼합니다.


눈을 감고있으니 조금 덜 무서워 보이네요.


굉장히 정상적으로(?) 보이는 인형도 있습니다.
금발의 외국인이 어째서 저런 차림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를 나타낸 것일까요. 의자에 앉아있는 인형만이 두드러집니다.


꼬리는 그렇다치고 머리카락이 저래서는 달릴 때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이제 인형전시회 사진도 다음으로 마지막입니다. 참 많이도 찍었군요. 버릴거 다 버렸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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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전시회 사진 정리하느라 다른 포스팅이 늦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후다닥 올려버립니다.
...라고 해도 벌써 다녀온지 2주일은 된 것 같네요.



지니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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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 & 소프트돌을 중심으로한 부스.
포근한 느낌을 주는 소재와, 저렴한 제작비용으로 다양한 연출을 가능하게 만들어 아이들 교육용으로 알맞은 종류의 인형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 많은 관람객들은 이런 부스를 바랬을지도. (올해는 테지움월드 덕분에 수요는 충족시켰을거라 생각)




한국헝겊인형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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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신윤복 등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인형으로 옮겨놓은 부스입니다.
세계명화인형전과 함께 인형의 특징에 맞는 소재 선택이 적절했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한국인이지만 한국사나 한국 그림엔 별로 관심이 없는 터라 세계명화인형전보다 더 생소한 느낌이었습니다.
전 불의와 악을 싫어해서 쥐새끼를 잡아죽이고 싶지만, 애국자는 아니거든요.




내가 만든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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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관련 구관인형의 수가 확연히 줄고
그 자리를 영화, 명화 등과 관련된 인형이 매꿨다는 느낌의 올해 전시회입니다.
코튼돌의 특징은 물론 화려한 의상이겠죠.
인형 자체의 개성을 피로하기 힘든 특징상, 영화캐릭터를 나타내려면 무엇보다 의상의 일치가 중요할 터인데
제가 영화매니아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영화캐릭터를 나타내는 특징이 살아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타이타닉같은 경우에서도 나타나지만 저건 인형의 포즈로 영화를 표현한 것일 뿐, 실제 영화의상과는 다른점이 많더군요.




작가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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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소개해드린 지니돌 부스 소속의 작가 이혜진님의 작품들.
소프트인형의 따스함을 잘 표현한 부스였습니다.
저처럼 배배 꼬인 사람한테야 그로테스크한 인형이 어울릴지 몰라도
역시 자라나는 어린이들한텐 이런 인형이 어울리겠죠. ㅡㅡ;




테지움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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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 최대 규모의 부스였던 테지움 월드입니다. 테디베어로 가득한 곳이죠.
빠방한 물량과 다양한 컨셉의 전시. 적절한 상품 부스와 간이식당까지 마련되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는 곳이었습니다.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해 준 영화포스터 패러디. 테디베어의 확장력은 참 대단하다는걸 세삼 느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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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본 듯한 인물들의 테디베어화. 이 외에도 영화배우, 바다소년 등의 테디베어도 있었지만 수컷엔 관심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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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 뿐만 아니라 미니어쳐, 악세사리, 심지어 아동용 옷까지.
오랜 역사와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는 테지움 월드답게 상업적으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했습니다.
아트 중심의 인형전시회에서 보기 힘들었던 적극적인 판매 전략도 이 정도라면 충분히 납득할 만 하죠.
다른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별 것 아닌 판매상품을 주력으로 하던 몇몇 부스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단지, 가격이 어마무지하게 비싼 편이라는게 조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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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로 이루어진 거대한 케이크. 곰 좀 잡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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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10억은 넘는다는 테디베어.
뭐, 사연이 많은 인형들이 많던데 이 부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용히 감상하기가 힘들더군요.



2008년 인형전시회 사진은 여기까지입니다.
한동안 볕들 날 없었던 알파900 이도 이날만큼은 호강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야 반은 사진찍는 재미로 갔지만, 이번이 3회째인 인형전시회도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서 기대가 되더군요.

소비자가 쉽게 다가가기 힘든 가격대의 인형이 많은건 전시회 특성상 어쩔 수 없지만
테지움 월드와 같은 전문화된 대규모 부스의 도입은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2009년 전시회는 관람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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