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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에 해당하는 글들

  1. 2011.09.16  풍요로웠던 추석 22
  2. 2011.08.22  비상시 사용가능한 항아리? 16
  3. 2011.07.31  Teastory 22
  4. 2010.04.01  멜랑꼴리하게 내리는 비 속에서는 18
  5. 2010.02.12  한과와 보이차 21
  6. 2009.11.30  아버지 생신 5


사실 추석 당일이 아니고 추석 전날까지가 진짜 본방이었습니다만...
올해는 이상할 정도로 한과 등의 선물보다 괴기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괴기가 싼 것도 아닐텐데, 부모님의 지인분들이 합심이라도 한듯 괴기를.

그래서 뭐 신나게 먹었죠. 자전거여행 1년간 변변한 고기를 못 먹었던 걸 지금 풀어버리는 듯한 느낌으로.


선물받은 고기마다 부위가 달라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저런 마블링 고기가 맛은 있다고 하는데 몸엔 그닥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1등급 한우라 어마무지하게 비쌌을 텐데... 먹으면서 가끔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ㅡㅡ;


이 날을 위해 1년간 잠자고 있던 '연기 안나는 그릴기계'도 등장해서 자태를 뽐내줍니다.
형님부부까지 내려와서 열심히 굽고 먹지만 한두 번에 다 먹을 수 있는 양이 아니군요.


강한 불에 순식간에 구워서 살짝 육즙이 흘러내릴 정도에 먹는것이 관건!
마늘과 버섯도 구워먹으면 고기만큼이나 맛있습니다.


크허~
추석때 원래 고기 이렇게 안먹는데, 한과대신 전부 고기가 들어오는 덕에 포식했군요.
아마 다시 이렇게 먹을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만.


고기만 풍성한건 아니죠.
차 마시면서 땅콩과 밤도 쪄 먹으면서 그야말로 비만으로의 걸음을 차근차근이 걷고 있습니다.
뭐, 이미 비만이라서 될대로 되라는 식이었지만 (지금은 다시 운동중입니다)


보이차 색깔도 잘 뽑혀나왔군요.
좋지 않은 날씨와 어마어마한 차량에 고생하며 성묘갔다 온 것만 제외하면
추석이라는 이름과 어울리는 배 든든한 기간이었습니다.


명절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조카 사진은 양이 너무 많아서 다음 포스팅으로 넘겨야겠군요.
먹은 고기를 밖 음식점에서 사 먹었다면 족히 50~60만원어치는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아직도 많이 남아서 식사때 조금씩 구워먹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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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실에 못보던 항아리가 있어서 살펴봤더니

무려 보이차로 만들어진 녀석이더군요. 코를 대어보니 향기가 납니다.
차가 없을때 부셔서 우려내 마실 수 있으려나 싶지만...
같은 무게의 제대로 된 평범한 보이차 가격보다 싼 항아리니까 먹을만한 녀석으로 만들진 않았겠죠.

저렇게 만드는데 무슨 접착 성분을 섞었을지도 모르겠고.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한 장만 올리려니 심심해서 한 장 더 올립니다.
평범해 보이는 그릇과 찻잔이지만 차의 세계에선 그런 녀석들을 무시하면 큰코다치죠.

가격은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좀 놀랄 수 있을만한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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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더울땐 그냥 작은 방에 들어가서 에어콘 약하게 틀어놓고 차 마시는게 최곱니다.
큰 에어콘은 전기세가 무서워서 못틀겠고 말이죠. ㅡㅡ;


적당히 땀 흘리며 차 마시는것도 좋죠.
요즘 대구 날씨는 적당하다는 단어로는 표현하기 부족한 날씨이긴 합니다만.


엄니께서는 요즘 책읽기에 심취하셨습니다.
좋죠. 독서는...

전 읽고싶은거 마음껏 사면 한달 40~50만원은 나와버리기 때문에
지금은 좀 아껴가며 읽는 중입니다. ㅡㅡ;


일본 여행중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었던 PSP 는 그냥 방치상태...


제가 없는 동안 꿋꿋히 다실의 평화를 지키고 있었던 냥이.
푹 자가다도 햇빛만 들어왔다 싶으면 힘차게 오늘의 일을 시작합니다.
일이라고 해야 꼬리흔드는 것 밖에 더 있겠냐만은.


디지털 액자안에 든 사진들이 많이 낡아서(?)
슬슬 새 사진으로 갈아버리고 싶지만 왠지 엄두가 나질 않는군요.
아직 일본 여행 사진도 전부 정리하질 못해서...

느긋하게 차 마시는 곳이니 느긋하게 생각하기로 할까요.



엄니 스맛폰에 고스톱을 깔아드렸더니 무료 판수 소진될때까지 매일매일 재밌게 즐기시네요.
역시 전자기기는 일단 고스톱이 되고 봐야 하는 듯.



가볍게 마시면 2L 정도...
하지만 애초에 차라는 것은 이뇨작용을 동반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날 차 많이 마셨다고 물을 안마시는 것은 탈수증을 동반하기 쉽습니다.

꼭 차를 마실 땐 마신 차만큼의 물을 마셔주는게 중요.
가뜩이나 바빠지는 방광이 아주 비명을 지르긴 하겠지만... 그렇게 신장기능을 활성화 시키는것도 건강에 좋습니다.

뭐 얼핏보면 되게 고상해 보이지만
그냥 술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일 뿐.
기호식품은 기호식품이고
몸에 나쁘고 좋은 레벨로 그게 좋은 취미다 아니다를 따지는건
그냥 겉멋만 든 허세 귀족들의 변명일 뿐이라고 생각.

아, 차 마시고 취해서 개로 변신하는 일은 없으니 그거 하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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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사람 참 싱숭생숭하게 만듭니다.

여행 준비를 하다보니 비에 민감해지는군요.
자전거 여행에는 비가 참 성가신 존재라서 말이죠.

비 역시 여행의 매력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익숙해지려면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익숙해져야 할 듯.


이럴 때는 엄니와 함께, 그리고 열심히 꼬리를 흔들어주시는 냥이님과 함께 차 마시는게 제일이죠.

여행가면 1년동안 여기서 차도 마실 수 없으니... 참 매일매일 멜랑꼴리합니다.


사진으로라도 기분을 풀어야죠.
광각 특유의 왜곡은 사진을 찍는데 더할 나위없는 재미중 하나입니다.

고급 렌즈일수록 왜곡이 줄어들지만 싸구려 렌즈의 동글동글한 왜곡도 나름 즐길만한 요소죠.


사하라 사막을 비롯해 세계 4대 사막 레이스를 재패하고
아시아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남극 레이스까지 완주하신 김효정님이 책을 내셨군요.

사하라를 가기 전 처음 이야기를 나눠 본 효정님은
그렇게 차분하고 상냥한 목소리를 가졌음에도 그 속에 녹아있는 순수한 열정과 강한 의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국내 굴지의 영화사에서 근무하시다가 이제는 본인이 만들고 싶은 영화를 위해 영화사를 차리신다네요.

저런 레이스들을 완주하신 후에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자신이 너무 사치스럽게 이런 대회에 참가한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실 정도로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이십니다.

너무 냉정한 말은 아닌가 싶지만, 글 자체를 뛰어나게 잘 쓰신건 아니니 책을 추천하진 못하겠지만
이런 레이스에 관심이 있거나 그 분의 꿈과 열정을 훔쳐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



하아~
전 그저 하루하루 똥 만드는 기계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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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엄니 학교 종업식이었습니다. 올해는 봄방학이 길군요.
뭔가 설날 선물 비슷한것을 잔뜩 들고 오셔서 짐꾼 역할을 하러 내려갔습니다.

예쁘장하게 치장된 한과가 들어와서 차 한잔과 함께 시식하려고 차방으로 고고씽.


이녀석한테는 먹여줄수가 없으니 참 아쉽네요.


종류가 많아서 다 뜯어 먹어볼수는 없고
그냥 신기해 보이는것만 몇개 뜯어봤습니다.
뭘로 만든걸까요... 조금 딱딱하고 아삭아삭하게 그냥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상품 포장에는 명인이 만든 쌀 조청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주 극품이라고까지는 못하겠지만 많이 달지도 않고 부드러운 것이 확실히 좋긴 좋은 듯.


그냥 한과만 아작아작 씹어먹으면 입이 아쉬우니 보이차 한 잔과 함께.


암튼 본가에 있으면 매일매일 차 마음껏 마실 수 있어서 좋긴 좋아요.


이제는 데코레이션에도 좀 신경을 써서 사진을 찍습니다.
다식으로 즐겨 먹는 저 가루덩어리(?)는 꽤나 쫄깃쫄깃하고, 문양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네요.


제가 좋아하지만 살찐다고 항상 금지당하곤 하는 약과.
굉장히 작은 녀석이라 한입거리도 안되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있더군요.


2월 중순에 대구에서 눈 오는 모습 보는것도 참 신기한 일입니다.
따뜻한 보이차 한 잔이면 인생 뭐 있나요.

느긋하고 조용한 설날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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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와 보이차 :: 2010. 2. 12. 13:49 Food For Fun


아버지 생신은 항상 음력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매년 바뀝니다.
사실 음력 생신은 이번준데, 사정상 지난주 일욜날 파티를 했네요.


형수님네 가족과 저희 가족이 모여서 조촐하지만 싸진 않은 건강식들로 상을 차렸습니다.
올해는 거의 해산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군요.

과메기는 올해 처음 먹어보는거라 참 맛있었습니다.
요즘 과메기는 먹기도 좋게 나와요.


형님부부는 나름 센스를 발휘해 천장에 풍선도 달아놨습니다. 굳잡.


엄청난 음주량을 자랑하시던 아버지께서 술을 끊은지 2개월 반이 되어가는데...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조금 하셨습니다.

40년이 넘게 마시고 마셔온 술을 그렇게 단번에 끊어버리시니, 가족들마저 어디 아픈거 아닌가 걱정했다는. ㅡㅡ;
원래 한번 결심하면 무서울 정도로 철저하게 지키는 분이긴 하죠.


광어회나 과메기의 양이 조금 적지 않을까 했지만
이 뒤로 미역국과 밥까지 먹으니 충분히 배가 불렀습니다.
거기다 케이크과 보이차까지 마셔야 하니 갈 길이 멀고 멀더군요.


신혼집이라 술잔이 널널하게 구비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제 술잔은 에스프레소용 잔이 대신하게 되었네요.


형님부부는 아버지께 선물로 전자사전을 선물해 드렸습니다.
환갑을 넘기셨지만 여전히 하루 서너시간은 영문 성서나 TIME지를 붙잡고 계시는 분이라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하실 듯 합니다. 대부분 학생용이다 보니 글씨와 자판이 좀 작은게 아쉽지만 성능은 발군이더군요.


제가 전자사전 거의 1세대나 마찬가진데, 고등학교때 쓰던 사전과는 차원이 달라도 너무 달라졌습니다.
수십가지의 사전, 동영상, MP3, 발음교정, 자동번역 등등... 거의 걸어다니는 컴퓨터 수준.
하긴 뭐 휴대폰도 그런 세상이니 이제 별로 신기할 것도 없겠지만, IT의 첨단을 걷고 있던 예전의 제가 이런 소리를 하게 되다니.
이제 늙었나 봅니다. T_T


해산물 -> 밥 -> 케이크, 과일 -> 보이차로 이어지는 코스는 장장 4시간이 넘게 계속됩니다.
음식마라톤 하는 기분이네요.


관리만 잘해주면 예쁜 것들이 잘도 자라는데...
본가의 식물들은 방치되어 있는게 많아서 좀 아쉽네요.
지금은 제가 그냥 대여섯 개 골라서 신경을 써 주고 있는데, 이 녀석들을 보니 다른 애들한테도 좀 애정을 쏟아줘야 할듯.


어디에 쓰는건진 모르겠지만 귀여운 물건이 다실에 놓여져 있습니다.
사실 이곳 형님부부의 다실에 있는 물건들은 99.9% 엄니께서 가져온 본가 물건.


7명이나 되는 인원이 마시다 보니 작은 자사호로는 처리량을 감당하지 못해서
나중엔 8~10인용 거대한 자사호까지 동원해서 마구마구 물을 부어댔습니다.
오른쪽에 슬쩍 보이는 와사비 묻힌 콩이 심심한 입을 달래기엔 최고죠.


예전 부모님과 함께 강군 아버님의 안내를 받으며 다녀왔던 도쿄 여행시 어머니께서 사오신 장식용 대나무.
물만 주면 쑥쑥 자라는 식물과 함께하니 참 보기좋더군요.

저는 선물로 예전 부모님 홋카이도에서 찍은 사진을 대형인화하려고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군요.
아버지께서는 이제 술도 끊으셨으니 더욱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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