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피규어 사진입니다 네.
어째 여행후 친구가 맡기는 피규어가 제가 사오던 것보다 더 많은듯한 느낌이... ㅡㅡ;
저야 뭐 접사렌즈도 구했겠다 즐겁게 사진 찍으면 되지만 말입니다.
이미 미국에서까지 콘서트를 열 정도로 인기가 높아진 하츠네 미쿠에 대한 설명은
이 블로그에서 몇번인가 했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죠.
이번 피규어는 위에 보이는 자켓이미지로 출시된 '하츠네 미쿠 오케스트라'라는 앨범의 표지를 피규어화 한것입니다.
오리지날에 비해 머리색이 좀 변경되었고 USB로 보이는(매트릭스냐?) 코드들이 헤드폰 마이크에 장착된 녀석이네요.
이런것까지 피규어로 만들다니 오덕의 힘은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번 넨도로이드는 수퍼 무버블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예전처럼 단순 기동밖에 되지 않던 피규어에 여러 관절을 추가해서 다양한 포즈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뒷부분 트윈테일마저도 세세하게 구동이 되더군요. ㅡㅡ;
여전히 다른 넨도로이드와 차별되는 특징인... 지지대없이 머리카락으로만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축 늘어진 소매를 이용해서 재미있는 포즈를 만들 수 있죠.
넨도로이드는 참 귀엽습니다. ㅡㅡ;
이번 넨도로이드의 특징중 또 한가지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엄청난 부속파츠의 숫자입니다.
손목 교환파츠, 키보드 2개, 드럼세트, 마이크, 리코더, 머리쪽 추가전선(!), 얼굴표정까지 해서
스무가지가 넘는 파츠가 함께 들어있어서 엄청 풍성한 느낌이 들죠.
파츠 갈아끼우고 포즈 정하고 사진찍으면 참으로 귀찮기 그지없습니다. ㅡㅡ;
그래도 일단 공짜로 받은거고 사진은 남겨야 하니 슬슬 파츠 교환해 보기로 할까요.
윙크하는 얼굴파츠와 하츠네 미쿠의 트레이드 마크인 파! 를 들고 포즈를 취해보았습니다.
다리가 이상하게 꼬여있어도 저 거대한 트윈테일로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넨도로이드에서 제일 감명받은 부분이기도 하네요.
무기로 쓸 수 있지 않을까... ㅡㅡ;
메가폰을 잡고 샤우팅도 해 봅니다.
메가폰이 무려 두개나 들어있어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여담으로 파도 두개 들어있네요. 이거 상당히 고가의 넨도로이드인가?
본격적으로 나머지 파츠들도 꺼내볼까요.
나름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는 키보드입니다. 블랙과 실버 두 종류가 들어있습니다.
미쿠 본체보다 파츠에 쓰인 PVC가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사이버틱한 드럼도 2세트가 들어있습니다.
심지어 풋 페달까지 들어있습니다. 얘네들 작정하고 힘 좀 준 느낌이 나네요.
미쿠도 파워 업!
파를 쥘 수 있는 긴 소매 파츠가 따로 있어서 이파류(?)로 바꿔주고
머리엔 각종 USB 케이블을 추가하고, 선글라스까지 끼워줍니다.
뭔가 소꿉장난하는 기분이지만 이젠 아무래도 상관없어.
선글라스같은 파츠도 끼워줬으니 뭔가 공연 포스터틱하게 찍어보기도 합니다.
이것이 풀아머 미쿠의 위용.
사실 리코더같은 파츠는 귀찮아서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키보드도 하나만.
장식해놓을 맛이 나는군요.
이쯤에서 또 다른 얼굴파츠를 한번 끼워봤습니다.
일자눈과 고양이 입이 달린 얼굴이로군요.
오리지날 하츠네 미쿠의 헤벌레한 표정엔 못미쳐서 아쉽습니다.
넨도로이드는 웬만하면 이렇게 망가진 얼굴파츠를 최종적으로 유지하지만
이번엔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오리지날 얼굴파츠로 가기로 했습니다.
선글라스도 일단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빼 버립니다.
최종적으로는 이런 모습으로 집안에 전시가 될 것 같군요.
자잘한 소품이 많아서 명절때 아기들의 마수를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포즈 잡는것도 그렇고 엄청난 파츠도 그렇고
사진 찍으려면 귀차니즘이 밀려오는 녀석입니다만 참 잘 빠졌네요.
친구한테서 받은 것들중 가장 마음에 듭니다.
덤으로 베란다 앞 양지바른 테이블 위에서 서식중인 피규어들...
뭔가 하츠네 미쿠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군요.
여기에 찍히지 않은 녀석들도 몇 있는데, 나중에 한번 찍어줘야겠네요.
공짜로 들어온 피규어가 마음에 들어서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아직 뜯지도 않은 녀석이 너댓개나 되고...
다음엔 어떤 녀석을 건네줄지 기대되는군요.
피규어는 이제 안 사기로 했는데, 잘 키운 친구덕분에(?) 공짜로 피규어 사진을 찍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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