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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에 해당하는 글들

  1. 2012.01.20  설날흉내 10
  2. 2011.11.17  빚은 수성네거리점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6
  3. 2011.11.16  대구 '빚은' 수성네거리점의 접객태도에 실망했습니다 18
  4. 2011.09.29  노약자 관람금지 14
  5. 2010.02.06  꽤 실력있는 떡집 '빚은' 20
  6. 2009.11.11  차와 함께하면 더 맛있는 것들 10

설날이 다가온다고 여기저기서 선물이 출몰하고 있습니다.
이건 지난번 엄니께서 주례 서주신 부부분이 갖고 오신 곶감.
작년에 감을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는데 드디어 먹게 되는군요.

단걸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과일은 좋아합니다.
곶감은 씨앗을 감싸고 있는 쫄깃쫄깃한 부분이 제일 맛있네요.


약 2주일이나 지난 찰떡이 냉장고에 있어서
약간 쉰 냄새가 나지만 떡을 좋아하시는 엄니는 겉을 살살 긁어낸 후 후라이팬에 넣어봅니다.


보통 고물이 쉽게 상하지만 떡 자체는 냉장고에 넣어놨으니 괜찮을거라 하시네요.
조금 겁은 났지만 굽고나서 먹어보니 죽지는 않은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이렇게 구운 떡은 꿀을 발라서 먹는게 정석이죠.
반짝반짝한건 기름이 아니라 꿀입니다. 꿀.


이번엔 너무 과장되지 않고 평범하게 떡을 잡수시는 모습을 찍었네요.
지난번 김치 사건이 여러 사람들의 머리에 강하게 각인되었다는 풍문에
이번엔 지극히 정상적인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제 저녁은 곶감과 꿀떡만으로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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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흉내 :: 2012. 1. 20. 12:33 Food For Fun

어제 밤에 수성네거리점 담당자분에게 메일이 왔습니다. 오늘 전화통화도 마쳤구요.
원래라면 직접 찾아가서 어제 그분과 직접 대면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만
지금 가면 어제 일이 생각나서 차근차근 이야기하기 힘들 것 같아 시간이 좀 지난 후 찾아가기로 생각했습니다.

담당자분이 경위파악을 해 보니 일단 그 건에 있어서는 당사자분도 기억하는 듯 했고
배달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게 일단 사건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저는 대체 왜 저한테 그런 대응을 했는지가 가장 궁금했는데, 용인해줄 수는 없지만 어쨌든 대처 미숙이라는 이유인 것 같네요.
포인트카드 재발급에 대해서는 결론적으로 그 이유 말고는 저한테 설명할 방법이 없을거라 생각은 합니다.

매장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재교육을 실시했다고 전해주셨고, 이 일에 있어서는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염치불구하고 한번 더 방문해 주시면 최선을 다한 서비스를 보답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담당자분께 깨끗하게 사과받긴 했는데 그래도 얼마동안은 찾아가고픈 생각이 들진 않는군요.
제가 뭘 잘못 배웠는진 모르겠지만 어제와 같은 상황의 대처 요령같은건 아주 기본적인 상식이라고 알고 있는데
배달문의하는 손님과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으면 차라리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라는 말만 한마디 하셨어도 아무 문제가 없었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해명에 있어서는 달리 설명할 말이 없으니 이해는 합니다.
저 역시 황당해서 제가 뭔가 점원 앞에서 잘못한게 있나 스스로 되짚어 볼 정도였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런 행동은 한 적이 없으니, 접객 미스라는 말 말고는 대답이 안 나오는 듯 하네요.

두 번에 걸쳐서 정식으로 사과를 받았으니 딱히 더 따지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이후로 그쪽 매장의 접객 태도가 어떻게 변했는지 한번 확인은 해 보려고 합니다.
장본인이 가면 당연히 잘 응대해 주실테니 실제 주 고객이신 저희 엄니께서 나중에 한번 찾아가 보실때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기로 생각중.
그 정도 매장이라면 고객 누구에게나 충분한 수준의 태도를 보여주시는 것이
문제제기를 한 저한테 있어서도 최선의 해결책이 될테니까요.

정말로 다시는 찾아가고픈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거듭 사과해 주시고 재발방지를 약속해 주셨으니
그 말씀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언젠가 방문해보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심적으로도 무리지만.

괜히 블로그에 이런 글 올려서 같이 열을 내주신(?) 분들 기분을 풀어드리기 위해 경과를 올려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글은 좀 안올렸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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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오후 4시쯤 빚은 매장을 찾았습니다.

계산시 해피포인트카드를 분실했으니 재발급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등록하셨어요?' 라고 물어보시더군요. 워낙 오래전에 만든 카드라 잘 기억은 안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냥 신용카드 계산후 영수증 주더니 바로 옆의 손님과 떡 배달에 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더군요.
영수증도 살펴봤습니다만 해피포인트는 적혀있지도 않고 재발급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었습니다.

도대체 뭐하자는 건가 싶어서 옆 손님과 이야기 끝날때까지 가만 서 있는데 중간에 물어보시더군요.

포인트카드는 어떻게 하면 되냐고 재차 물어보니 아무 응답도 없이 번호 눌러주세요 라고 합니다.

주민번호 누르면 되냐고 하니 저는 쳐다보지도 않고 매장 뒤쪽으로 걸어가면서
주민번호나 전화번호 다 누르시면 된다고 하더군요.

누르고 나니 다시 포인트 적힌 영수증을 스윽 찢어주고 나서 바로 배달손님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매장 들어올때, 첫 영수증 받을때, 두번째 영수증 받을 때. 문을 나설때.
단 한번도 어서오세요라던가 안녕히 가세요 라는 인사를 들어보질 못했습니다.

영수증 찢어주고 인사한번 없이 다음 손님 받는게 정상인가요?
그때 그 매장에 저를 포함해서 손님은 두명밖에 없었습니다.

해피포인트 재발급 문의에 대해선 아예 기억도 못하는 듯 했고, 두 번째 문의에도 설명이고 뭐고 없이
다짜고짜 포인트만 발급후 신경 꺼버리는 태도에 기가 막혀서 그냥 뛰쳐나왔습니다.

가족들이 워낙 떡을 좋아하고, 이곳의 떡이 참신하고 맛있어서 블로그에도 올리면서 사먹곤 했는데

요즘 동네 구멍가게에서도 볼 수 없는 형편없는 접객태도에 사온 떡을 그냥 버리고 싶어지는군요.

장사 잘 되는 곳으로 유명하니 저같은 일반 고객 한명쯤이야 잃어버려도 아무 상관 없겠지만
이제껏 SPC 계열 가게들과는 괘를 달리할 정도의 불친절한 태도에 너무 놀라고 화가 나서
이런 곳에 글도 올려봅니다.

두번다시 이곳 수성네거리점을 일부러 찾아갈 일은 없고, 제가 아는 근처 모든 지인들에게도
제가 당한 접객 이야기 그대로 다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만큼 기분나쁜 일도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인터넷 빚은 고객센터에 똑같은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눌러도 등록이 안되더군요.
이곳에서 이런 푸념은 별로 하고 싶지 않았지만 뭐, 등록이 안되는데 어쩌겠습니까.

그래서 일단 대표명의로 메일 보냈습니다.
일단 맛있어서 애용한 떡집이니 대기업의 대처가 어떤 수준인지 기대해 봐야죠.
아, 물론 전 두번다시 그 매장엔 안갑니다. 더 먼곳으로 가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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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경고하고

또 한번 경고합니다.

호러영화에 내성이 없는 분은 이번 포스팅 스킵하시길.


음, 이렇게 정색할 필요는 없는데...

그래도 요즘 워낙 새심장이 많으니. ㅡㅡ;
























































경고 끝났으니 사진 올라갑니다~

오케?







이것이 무엇일까요.
엄니께서 떡보의 하루라는 떡집의 떡을 받아오셨습니다.
개별포장된 비닐을 벗기고 따뜻하게 드신다고 전자렌지에 넣고 3분을 돌리셨네요.

엄니께서는 예순이 넘어 올해 처음으로 전자렌지란 걸 써 보십니다.

그리고 탄생한 신종 생물체!


백설기나 술떡 등의 떡은 3분 뎁혀도 이렇게 되지 않지만
이 떡은 뭔가 성분이 그것들하고는 다른지 이렇게 녹아버리는군요.
개인적으로 그닥 좋아하는 떡은 아닙니다.

그건 그렇고... 이 장면을 보니 문득 국민학교때 저에게 유쾌한 한때를 선사해 줬던 영화가 생각이 나더군요.


번개같이 뇌리에 스치던 그 영화~

이거 꽤 재미있습니다. 1958년 오리지날의 리메이크작이기도 하구요.
쇼생크 탈출의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각본을 맡아서 그런지 SF 호러영화의 걸작이라 칭할 만하죠.

국내 VHS 는 삭제 투성이였지만 원본은 좀 잔인합니다.



아무튼 저한테 추억의 한때를 기억나게 해 줘서 고마운 떡이었습니다.
근데 엄니께서는 잘 드시더군요.

동네 근처에 꽤나 깔끔하게 차려놓은 떡집이 생겼습니다. '빚은' 이라는 제목의 떡집이더군요.
엄니께서 떡을 아주아주 좋아하시기 때문에 벼르고 있다가 기회가 생겨서 좀 사왔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라서 + 가격이 좀 센 편이라 많이는 안사고 그냥 자주 먹는 몇가지만 사 왔네요.

파리바게뜨나 던킨 같은데서 사용할 수 있는 해피포인트 카드 가맹점이라 비싼 가격덕에 적립 좀 했습니다.


이런 떡은 색소를 쓰거나 너무 달게 만드는 곳이 가끔 있는데
과연 이곳은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만큼 떡의 품질은 상당히 수준급이더군요.
과도하게 달지 않고 은은할 정도로 간(?)도 잘 맞췄고, 씹히는 맛도 아주 쫀득쫀득합니다.
속에는 잣 등이 꼼꼼하게 박혀있어서 풍미를 더해주네요.
오래 놔두지 않는다는 한에서, 단순한 떡 체인점의 떡 치고는 A급이라 할만합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라는 '설기' 시리즈입니다.
저건 초코설기. 안에 진짜 초코도 듬뿍듬뿍 박혀있네요. 폭신폭신하고 쫄깃한 식감이 잘 살아있습니다.
보통 설기떡은 잘못 만들면 물을 쓰게 만들 정도로 퍼석한 경우가 있는데, 상당히 만족스럽더군요.

굉장히 종류가 많기도 하고, 위의 다양한 데코레이션 덕에 보는 재미도 있어서 젊은층에게 충분히 어필할 만한 녀석이네요.


꽤나 고급 떡집을 표방한 곳인지, 가격이 무시못할 수준이지만 (위의 설기떡은 한개 1300원이던가?)
가격만큼 품질을 만족시키는 몇 안되는 떡집이었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떡을 팔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하나하나 천천히 시식해봐야겠군요. 해피포인트 꽤나 듬직하게 쌓일듯. ㅡㅡ;

맛있는 떡과 차 한잔이면 세상은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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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마시면서 엄니가 가져오신 떡을 펼칩니다.
학교서 거의 매일 누가 떡을 공급해 주는듯. ㅡㅡ;


볶은 검은콩과 함께 차를 마시면 입맛도 두배 수다도 두배.

그런데 잘 마시다가 집에 손님이 오셔서 방으로 도망왔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