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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달 사진입니다. 집안 자세를 맞아서 형님부부가 애 데리고 내려왔죠.

대구쪽에 업무상 볼일도 있고 해서, 연차 좀 조합하고 거진 5일 정도 머물렀습니다.

 

오자마자 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는데, 그래도 울진 않더군요.

많은 친척들한테 둘러싸여도 좀 당황할 뿐 사람들 얼굴을 유심히 쳐다봅니다.

 

오줌 싼것 같아서 오자마자 기저귀를 갑니다. 아청법 위반인가요.

 

 

 

이제는 막 신나게 기어다니는군요.

 

어릴적에(?) 여기서 두달 정도 산 적이 있는데, 아마 전혀 기억을 못하겠죠.

그때는 눈도 보이지 않은 시기였으니... 아무튼 넓은 마루를 신나게 기어다닙니다.

제사상은 뭔가 좀 특이하다고 느끼는지 바로 앞으로 돌진하더군요.

 

 

 

호기심이 왕성해서 어디든 들이대는데, 그래서 눈을 떼기가 어렵네요.

인간 범퍼가 되어주고 있는 아비.

 

 

 

저런거 먹나 싶었는데, 토마토도 먹고 가리는게 없습니다.

호기심 많을 시기라서 뭐든 만지고 합니다만 먹는거는 신기하게 잘 가리더군요.

 

처음 보는 것들이라도 먹을것 외에는 입으로 가져가지 않습니다. 다들 그런가요?

 

 

 

손도 좀 씻고, 물 틀어놓으니 알아서 손을 가져다 대더군요.

엄니께서는 애가 행동 하나 할때마다 천재가 태어났다고 환호성을 지르십니다. 다들 그런 것이죠.

 

이 시기는 다들 천재밖에 없는데, 살아가면서 전부 바보가 되는 것이겠죠.

 

 

 

음복을 할 수가 없으니 조카는 그냥 자기 이유식을 먹는군요.

젖  빨때는 죽어도 분유는 먹기 싫다고 떼를 쓰던 녀석이 이유식은 주는대로 먹습니다.

 

딴짓하고 있을때도 숟가락이 입 근처에 접근하면 그냥 입을 벌립니다.

확실히 아이들한테는 모유가 입에 맞는 걸까요.

 

 

 

물도 주면 알아서 꿀떡꿀떡 잘 마시는군요.

그러고보니 몇달 전에 봤을때보다 살은 좀 빠지고 길이가 늘어난 듯 합니다.

 

본격적인 이유식을 하면서부터 점점 모습이 인간을 닮아다는 건지.

애들이 먹기 싫다고 투정부리는게 부모 입장에서 참 속쓰리는 일인데

이 녀석은 더 달라고 하지 싫어하는건 없어서 다행입니다.

 

 

 

이리저리 기어다니다가 저 멀리서 부모 모습이 보면 잘 알아보더군요.

예전엔 저렇게 손 뻗으면 알아서 부모가 달려왔지만

이제는 저러다가 자기가 기어옵니다.

 

 

 

기차타고 오느라 힘들었고, 오자마자 생판 처음보는 사람들한테 좀 어리둥절했겠지만

적응력이 빠른지 금새 잘 놉니다. 한번 웃어주기도 하고.

 

 

 

지금은 정말 강아지나 고양이 키우는 듯한 기분이 들겠더군요.

부모 있을쪽으로 뽈뽈뽈 기어오는 모습을 보면, 예전에 강아지나 고양이 기르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물론 사람 아기라는건 오래 살고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앞으로가 험난하죠.

결혼 생각도 없고 아기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때의 야기는 정말 귀여움 덩어리입니다.

 

 

 

제사도구를 갖고 놀다가 아빠가 먹을걸로 유혹하면 또 후다닥 기어옵니다.

건장한 사내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상냥하게 기어오는게 아니라

손바닥에서 철퍽철퍽 소리를 내며 바퀴벌레처럼 후다닥 기어오는게 무서울 정도더군요.

 

엄니께서는 저러다 애 손바닥 다 부어터지는거 아닌가 걱정할 정도로 거침없이 진격해 옵니다.

 

 

 

제사음식을 먹지는 못하지만 먹을것에 관심을 많이 보이는군요.

잡곡밥 같은건 손에 쥐고 만지작거리기도 합니다.

 

무심한 친척들이 그 짜디짠 생선살도 먹으라고 주고 하는데

애기가 유리로 만들어졌다고 믿는 형님부부 입장에서는 그런 행동에 굉장히 애를 태웠을 것 같더군요.

 

 

 

엄니는 손자가 자기 얼굴 잊어버렸다고 속상해 하시는데

아무리 열심히 키워도 그 시기는 어쩔 수 없는거죠.

 

좀 더 크면 할머니 좋아하며 따라다닐 시기가 올테니 좀만 참으시면 될것 같습니다.

아기들은 삼촌도 그렇게 좋아한다고 하는데, 전 별로 줄게 없네요.

 

 

 

얘가 좀 무서운게, 기어다닐때 속도를 중시하다 보니 아예 앞을 보질 않습니다.

그냥 철퍽철퍽하면서 고개 숙이고 막 전진을 하는데, 이러다보니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네요.

 

뭐, 사실 저러다가 몇번 벽에 박히고 나면 알아서 안전운전 할 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부모들이란게 그걸 그냥 지켜보고 있을 순 없겠죠.

 

 

 

기어다니는걸 좋아해서 운동은 잘 되고 있습니다.

저러고도 안 지치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넓은 마루를 종횡무진하네요.

 

아마 기어다니지 못했을 때는 스트레스가 좀 있었을 것 같습니다.

부모한테 칭얼대야만 이동할 수 있는 시기였으니. 지금은 살판 났죠.

 

 

 

수박에 토마토에 거리낌없이 잘 먹습니다.

토마토는 껍질을 어떻게 먹을수 있나 싶었는데, 살짝 난 앞니로 갉아가면서 잘 먹더군요.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되겠지만 그런건 상당한 과보호 정신으로 무장한 쟤네 부모들이 알아서 잘 할거라 봅니다.

 

별로 많이 찍지는 않았지만 며칠동안 담다 보니 아직 사진이 많이 남았네요. 다음에 이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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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벌써 8개월에 접어든 조카입니다만, 이 사진들은 전부 3개월 즈음에 찍은 것들입니다.

 

요즘엔 참 많이 큰 것 같은데, 제가 찍은 사진들은 3~4개월 까지밖에 없군요.

형님부부는 휴대폰 사진으로밖에 찍지 않으니, 훗날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선물로 받은 자동차 보호 시트도 이 시절엔 쓸 필요가 없어서 그냥 집에서 의자대용으로 쓰고 있었죠.

이 사진을 보니 부모님께서는 사장 포스가 철철 넘친다고 참 좋아하셨습니다.

의젓하긴 하네요.

 

 

 

요녀석이 도통 혼자서는 잠을 자질 않아서 지금도 고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 습관을 잘못 들인 탓이겠죠. 엥~ 거리기만 하면 무조건 달려와서 벌떡 안아줬으니.

 

놀때는 참 잘 노는데 울때도 못지않게 울어재끼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애를 달랠때는 수돗가에서 물소리를 들려준다거나, 패트병에 콩을 넣어서 잘그락거리면 애가 울음을 그치더군요.

 

 

 

먹는건 얘나 지금이나 잘 먹습니다.

다행히도 형수님 젖이 풍부하게 나와서 큰 문제는 없었죠.

요즘엔 이유식을 하는데, 주는대로 넙죽넙죽 잘도 받아먹는다네요.

 

요즘 사진을 보니 굉장히 통통해졌던데, 아기때부터 차도남 스타일을 만들 필요는 없겠죠.

 

사실 이 즈음 카메라를 바꿨습니다. 전의 것도 잘 쓰고 손에 익어서 바꿀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조카 돌보게 된게 여러가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더군요. 좀 더 고감도에 좋고 동영상 잘 찍히는 녀석이 고프기도 했고.

 

막상 그러고나서 두세 달 찍어주다가 본가로 내려온 이후로는 한 번도 찍어준 적이 없어서 뭐...

아마 돌잔치 할때는 중무장해서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저희 집은 밖에서 잔치하진 않고 집에서 가족끼리 식사하기로 결정.

 

 

 

어서 와~

 

 

 

슬슬 겨울로 접어들고 있어서 별 필요는 없었지만

애가 워낙 떨어질 생각을 않고 울어재껴서, 집안에서라도 좀 놀게 하려고 주문한 유모차입니다.

 

어마어마한 고급 유모차를 살 생각은 없었지만, 희망 자녀가 최소 3명인 형님이라서...

앞으로의 아이들을 생각해 그래도 튼튼하고 괜찮은 녀석으로 골랐네요. 처음 타던 날엔 좀 어리둥절한 표정이더군요.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정말 쥐똥만큼만 도움이 되고, 수틀리면 일단 인상 찡그리며 울 준비를 하는 탓에 효과는 과연...

 

 

 

중간에 아버지 생신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만, 애가 내려갈순 없으니 부모님께서 서울로 올라오시기도 했습니다.

손자 얼굴 보러 올 좋은 이유가 되었죠. 여전히 밤에 잠안자고 우는 아기때문에 고생 좀 하셨습니다만.

 

생후 한달즈음부터 저희 부모님이 잠깐 맡아 키우던 시기가 있었던 터라

이때까지는 이녀석도 사람을 어느정도 알아보는 듯 했습니다. 눈은 잘 안보이니 냄새나 감각으로 아는 것이겠지만.

 

하지만 5~6개월 지나고 나서부터는 엄니께서 올라가도 '이게 뉘신가' 하는 얼굴로 전혀 알아보질 못한다는군요.

배신감에 상심하신 엄니께서는 앞으로는 안 올라갈거라고 말씀하시면서도, 틈만나면 올라갈 방법을 생각중이십니다.

 

 

 

이때는 뭐, 혼자서는 뒤집지도 못하던 때니까 좀 불편했겠지만

지금은 기어다니기도 잘 기어다니고 감정표현도 굉장히 풍부해졌더군요.

 

4월에 형수님 생일이라 그쪽들끼리 파티를 한 동영상을 보내주던데

엄마아빠가 웃으며 노래부르니 애가 분위기 파악을 잘 하고 꺅꺅거리며 좋아 죽으려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엄니는 지금이 좋지~ 라고 뭔가 인생을 달관한 듯한 발언을 하시죠.

누군지는 모르지만 예전에 자식 키울때 고생을 많이 하셨나봅니다. 응?

 

 

 

저도 요즘 많이 바쁘고, 서울 올라간다고 해서 아기 사진만 찍으러 갈 여유는 없어서

근 5개월 가까이 사진을 거의 찍어주지 못하고 있는데, 살짝 걱정이군요.

 

언제까지고 휴대폰으로 찍지 말고, RX100 같은 굉장한 성능의 똑딱이 같은거라고 좀 사서

최대한 많이 찍어주는게 좋을텐데 말입니다. 렌즈교환식은 어차피 찍을 틈도 없겠지만 똑딱이는 손목에 매고 다녀도 되는데.

 

RX100 같은 경우는 똑딱이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을 들을 정도의 고성능 카메라인데다가

동영상도 무지막지하게 잘 찍혀서, 그런 거 상시 구비해 놓고 아기를 찍어대는게 훗날 후회가 없을거라 생각하는데 말이죠.

 

보정범위가 넓은 1:1 센서 카메라라서, 필름 그레인 비스무리하게도 넣어봤습니다.

 

 

 

웃는 사진이 별로 없지만 사실 굉장히 잘 웃는 앱니다.

제가 얼굴만 들이밀면 헤헤거리는 바람에, 언젠가 형님이 걱정을 한 적도 있었다고 하는군요.

'얘 혹시 동생을 아빠라고 생각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을 말이죠. 의심의 여지없는 팔불출입니다.

 

근데 제 얼굴 들이밀면 웃긴 해도, 카메라를 들이밀면 놀라는 터라, 웃는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요즘엔 형님부부가 한쪽은 웃기고 한쪽은 사진찍고 하고 있어서 웃는 사진이 많이 늘었죠. 부부 협동이란 그런 것인 듯.

 

아무튼 여유있으면 고급 똑딱이라도 사서 조금이라도 좋은 사진 남기는게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조그만 휴대폰 화면이나 컴터 화면으로 보는거야 별 관계 없겠지만

앨범 만들려고 인화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제대로 된 카메라와 안 그런 카메라의 차이는 확연이 드러나니까 말이죠.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제가 맨날 찍어줄 수 있는것도 아니고.

 

다음엔 백일기념 사진이이나 좀 올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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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00일도 한참 지났겠다 해서 조카사진 올려봅니다.

사실은 작년 8월에 태어났는데 이제 올리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모습과는 많이 다릅니다만, 생후 한달쯤 되었을 때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이 겹치고 겹쳐서, 잠깐 본가에서 애를 봐줘야 했습니다.

 

전 이후로도 작년 말까지 애를 봐줘야 하는 신세였습니다만.

부모님께서는 첫 손자라고 그야말로 세상이 바뀐것 처럼 좋아하시더군요.

그래도 힘은 드셔서, 다시 하라면 못할것 같다고는 하십니다.

 

 

 

엄니 말로는 예전 아기때 형님과 완전히 클론 수준이라고 하네요.

겉모습뿐 아니라 잠버릇까지. 생후 6개월을 넘어갑니다만 한 번도 혼자 누워 잔 적이 없습니다.

눈치는 또 보통 빠른게 아니라서 살짝 실눈뜨고 옆에 누가 없다 싶으면 울어재끼더군요.

 

그런 버릇은 고치는 방법이 없는것도 아니지만, 이쪽 가족들들은 자기들 고생할 각오하고

애를 이렇게 키우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니 결코 고쳐지지 않을 겁니다.

 

 

 

저도 나름 짧지않은 시간 애 길러보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만

역시나 결혼해서 애 낳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그런 생각이 드는걸 보니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라 이거겠죠.

 

 

 

얼마나 신기하면 이렇게 혼자 잠깐 자는 모습을 사진으로까지 담았을까요.

형님부부는 그야말로 자식바보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녀석은 행복할겁니다. 세상에 하라는대로 안해주는게 없으니.

 

덕분에 잠도 혼자 못자고, 또 그게 스스로에게도 스트레스가 되어서 밤마다 힘들긴 하지만.

뭐, 그거야 부모가 키우고 싶은데로 키우는 것이겠죠.

 

 

 

생후 한달이라도 아기가 가벼운 건 아니지만

엄니께서는 어깨가 빠져도 아기 안아드는게 좋아 죽겠다고 하시는군요.

 

하긴 자식 낳을때보다 손자 볼때가 더 기쁜게 일반적이라고 하니.

잠 잘자고 잘 놀때는 찬사가 따로없습니다. 이게 바로 아기 키우는 맛일까 싶네요.

 

 

 

객관적인 자료가 없어서 신빙성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봐도 상당히 집중력이 높고, 외부 자극에 반응을 민감하게 하더군요.

 

이 땐 틀림없이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시기였지만, 누가 앞에서 왔다갔다하면 뚫어지게 쳐다봤습니다.

물론 지금은 더하죠. 외부 환경에 이렇게까지 관심있게 반응하는 아기는 좀 신기하긴 하네요.

 

한꺼번에 다 올릴 필요는 없으니, 이번엔 일단 탄생 초기버전의 사진만 좀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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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포스팅 나갑니다.
차례 지내고 돌아가신 작은아버지 제사를 위해 이동합니다.
줄창 사진 찍혔던 조카의 할아버지 되시죠.

그쪽 집앞에서 꽃사진 한 장 찍고 들어갑니다.


사촌 가족들은 준비를 위해 먼저 출발해 있어서
이녀석도 함께 와서 기다리고 있었네요.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는 듯 한데... 도망가는 나이가 되기 전에 많이 찍어야지.


카메라는 보다 어린 피사체에게로 향한다는 법칙 때문에
지난 번 포스팅에서 제외되었던 비운의 조카입니다.
사실은 이번 차례때 오지 않았기 때문에 못 찍은거죠. 넵.


착하게스리 음복 준비를 도맡아서 합니다.
앞으로도 그래주면 얼마나 좋아.


주위 소문에 따르면 계속 저희 형님을 기다렸다고 하는군요. 언제 오냐며.
잘 놀아주니 좋은가봅니다. 저한테는 무리.


여전히 사진 찍히는데는 거부감이 없습니다.
앞으로 크게 될 녀석이로군요.


저렇게 잘 놀아주니 따르는 거겠죠.
전 동물하고는 잘 놀아줄 수 있는데 사람하고는 영 상성이 안맞네요.


뭔가 벌린 손가락을 오무리기 대결을 하나 봅니다.


잘들 논다.


자연샷을 좋아하는 저는 조카의 맛있게 밥먹는 모습을 찍으려고 하는데


설정샷을 좋아하는 조카는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다는걸 알자 자세 잡아줍니다.
찍힌거 보여달라며 다가오기도 하는군요.
필카 시절엔 불가능했던 신공이라 기술의 발전은 무섭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뭘 보고 자라는건진 모르지만 다채로운 표정이로군요.
찍어준 사진을 보고 만족해 하니 저야 뭐 좋지만.


피아노도 치는지 폼을 잡습니다.
악보 옆에 이름이 나왔군요. 사실 전 이름 기억을 잘 못해서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실제로 뭘 연주한다기 보다는 뚱땅거리는 정도지만
어릴때 자기가 배우고 싶어서 배우는 악기는 참 좋죠.
전 어릴때 피아노 배웠지만 그때는 반쯤 떠밀려서 배운거라...


몇년 지나면 뭔가 곡 한두개 정도는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뭔기 이 장면... 새끼고냥이 동영상에서도 본 듯한 느낌이 나는데 말이죠.

성묘때는 카메라를 꺼내들지 않아서 이번 추석 사진은 아기들로 도배가 되었네요.
내년엔 또 얼마나 커져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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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추석때 찍은 사진이긴 합니다만...

이 한 장을 빼고는 전부 조카 사진들 뿐이군요.
다 큰 어른들 사진 찍어서 뭐하리... ㅡㅡ;


이 블로그에 뻔질나게 포스팅하던 조카에게 남동생이 생겼습니다.
전 1년동안 집을 비운터라 직접 보는건 이번이 처음이군요.
누나보다는 덜 울지만 그리 웃지도 않고 어벙~ 한 표정을 보여줬습니다.


역시 아기라서 그런지 어른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합니다.
슬슬 손주 보고 싶을 저희 엄니.


그래도 한 컷 웃어주긴 했습니다.
사내아이라 그런지 그리 잘 웃진 않습니다만 웃으니 귀엽군요.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걸어다닐 듯 합니다.
어디 의지할 곳만 있으면 곧잘 일어나더군요.


이 녀석 나중에 한 덩치 할듯.
지금도 누나와 비교해서 거의 차이도 없고... 힘도 어마하게 세서
내년 지나기 전에 누나가 힘싸움에서 많이 밀릴 듯.

누나가 욕심과 질투가 많은 듯 한데,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겠습니다.


형수도 한번 안아보고.
근데 정말 크군요. 나이가 몇인진 모르겠지만.


나름 주변에 관심은 많이 가지는데
그냥 무뚝뚝하게 쳐다보는 일이 많군요.

조금 더 나이먹으면 방긋방긋 웃어주려나요.


아빠 엄마는 말할 수 있습니다.
벌써부터 무거우면 앞으로 어쩔거냐... ㅡㅡ;


음식에 대한 집착은 누나보다는 덜한 듯 합니다.


이렇게 아빠한테 양보도 하고 말이죠.


젓가락 들고 있는게 좀 불안하긴 했지만 잘 가지고 놀더군요.
드러머의 소양이 조금 보이는 듯 마는 듯.


조금 아찔한 장면이었습니다. 입 찔릴까 싶어서...


제가 카메라를 만지지 않을 시절에 딱 지금의 아기만했던 막내 사촌.
지금은 벌써 고등학생이군요. 전교에서 제일 인기많다는 소문인데...
몸매는 뭐, 모델급입니다. 좀 마른게 아닐까 싶네요. 키도 크고.


손가락으로 눌러보더니 입을 덥석 갖다대는 녀석.
먹을거라는 건 아나보죠.
그거 다 먹을거냐?


메론의 육급과 감촉이 마음에 든듯 한참동안 가지고 놀았습니다.
저 부분은 잘라내고 먹어야 되는거 아닌감... ㅡㅡ;


사과에도 관심을... 아직 깨물어 먹을 이빨은 아니겠죠.
벌초때 활약했던 조카는 저희 집 차례땐 오지 않아서 그쪽 사진은 다음 포스팅으로 넘깁니다.

다음 찍어줄 아기는 누구의 아기가 될 것인가... 순번대로라면 형님부부가 될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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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이야기 2편 올라갑니다.
사실은 벌초 이야기보다 조카 사진이 더 많긴 하지만.


파라오가 쓰는 듯한 모자로군요. 센스 있습니다.


그냥 똘망똘망 바라봐 주는 것도 사진찍는데 도움이 되는데
포즈 잡아보라니 예뻐보이는 포즈가 아니라 망가지는 포즈를 기꺼이 취해주더군요.

엽기녀가 될 지도...


먹는건 어릴적부터 잘 먹었죠. 심지어 산낙지까지 잘 씹어먹었습니다. 무려 1년도 전에...


여름도 다 지나가는군요.
첫 매미 사진을 찍었을 때가 엊그제같은데.


숙모가 조카한테 '삼촌한테 과자 줘야지'라고 꼬드겼지만
왠지 저한테는 접근하는것조차 꺼리더군요.

뭔가 저한테는 애들이 범접하지 못하는 오오라 같은게 풍기는건가?


나중에 20R 인화해서 고등학교 졸업식때 현수막으로 걸어주면 좋아할듯한 사진입니다(?)


파워레인저를 좋아하는 조카답게 폭력적인 포즈도 잡아주는군요.


뭐든 신기할 때죠. 좋을 때입니다.

근데 저도 아직 여러가지로 신기한게 많은데...


풀잎으로 반지를 만들어주는 또 다른 친척 어린이.


페추니아라는 꽃이랍니다. 핏줄같은 선이 강렬하군요.




미니장미라는데... 특이하군요. 작긴 작았습니다.


벌개미취입니다.
지금 벌초 이야기를 하는건지 꽃 이야기를 하는건지...


일단 오전 벌초는 다 마쳤고, 점심 먹으러 매년 가던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원래 오리고기 전문점이었던 곳이 그냥 평범한 뷔페 기사식당으로 바뀌었군요.

덤으로 왠일인지 마을 전체가 정전되는 바람에 에어콘도 선풍기도 없는 찜통 식당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게다가 벌초 피크였던지 저희 집안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북새통을 이뤘네요. 힘들었습니다.


음식의 질은 뭐...
그냥 뷔페다 보니 양 많고, 벌초 직후라 시장이 반찬이죠.
예전의 오리고기와 비교할 가치조차도 없습니다.

내년엔 이 가게에 오면 안될 듯.


친척분들과 헤어진 후 각자 직계 조상분들의 산소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백일홍도 한 장 찍고.


색깔이 참 고왔던 갈퀴나물꽃입니다.
장미목이라더군요.


이쪽 산소는 풀이 어마어마하게 자라있습니다.
대규모 전투의 냄새가 풍기는군요.

무기는 제조기 두정, 갈퀴 두개, 낫 두개밖에 없으니
시간이 걸려도 차근차근 공략해 나가는 수밖에 없겠군요.


그래도 일단 꽃 사진 좀 찍어주고...
지난번에도 포스팅했던 무릇입니다.


그야말로 총력전.
잔디와 잡초의 번식력은 정말 무시무시하군요.
그만큼 자연이 건강하다는 뜻이니 좋은 의미겠지만.


조카는 맨들맨들해진 봉분을 보고 고래라고 합니다.
등에 올라서 택시처럼 어디론가 가더군요.


I have the high ground! (어디서 나온 대사일까요)


벌초 도중에도 여기저기 형님을 따라다녔습니다.
처음 만났을 땐 울었다며?


좀 호러영화 포스터틱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정체를 잘 알수없는 꽃입니다. 접시꽃 같기도 한데, 정면사진을 찍지 않으면 잘 모르겠네요.
다른 분께 물어보니 부용과 닮았다고 하기도 하시지만 어느 것과도 정확히 일치하진 않는 듯.


아버지께서 한번 안아보려고 하자 울먹이며 도망가는 조카.
그래도 지폐 한장 팔락이니 다시 와서 받아갑니다. ㅡㅡ;

아직 돈 쓸줄은 모른다더군요. 그때가 좋을때다.

전 일 별로 안해서 멀쩡했지만 아버지와 형님은 근육통을 호소하셨다나 뭐라나.
잘 정리해놨지만 추석때 올라가보면 또 무지하게 자라있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조카도 무지하게 자라있을려나?